지난 3일 오전 7시30분쯤 찾은 서울 한강 여의도 공원. 벚꽃 한강 공원이 아닌 ‘쓰레기 공원’이라고 불릴만했다. 환경 미화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잔디밭에 버려진 쓰레기를 쉴 새 없이 주워 담고 있었다.
잔디밭 곳곳에는 버려진 치킨 뼈부터 깨진 술병 조각, 돗자리, 플라스틱 컵 등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먹다 남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맥주병에는 치킨 뼈뿐만 아니라 담배꽁초가 가득 담겨 있었다.
따릉이로 출근 중이던 이씨는 “매일 아침 반복된 장면이라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라고 했다.
잔디밭을 둘러보았다. 각종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먹다 버린 채 그대로 두고 간 비릿한 악취까지 코를 찔렀다.
비닐봉지에 쌓인 채 버려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는 먹다 버린 떡볶이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음식물 쓰레기 주변에는 어김없이 비둘기 떼가 음식물 쓰레기를 쪼아 먹는 광경이 연출됐다. 음식물을 담긴 봉투마다 비둘기나 길고양이가 구멍을 내는 바람에 내용물이 이리저리 흩어져 나와 있었고, 잔디밭에는 붉은 얼룩 때가 선명해 공원 미관을 더욱 해쳤다.
편의점 인근 주차장에서 쓰레기를 줍던 김모씨는 “예전보다 배달 오토바이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코로나가 끝나고 하루가 다르게 쓰레기 양이 배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단지 수거함은 쓰레기통을 방불케 했다. 1m 넘는 전단지 수거함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 도저히 분간되지 않았다.
한강공원 관계자는 “주말 동안 쓰레기가 약 57톤 쓰레기가 나왔다. 여의도 인력이 총 54명이 투입해 주야간 근무 중이며, 청소 기동반도 운영 중이다”라며 “시민들이 의식이 높아지셔서 쓰레기를 잘 처리해 주셨다. 하지만, 야간시간에 취객분들이 많이 버리고 있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노점상 이용을 자제 부탁드린다”라고도 했다.
첫댓글 시민의식 진짜 ㅈ댄다 미친
과태료 100만원하면 안할듯
과태료 올리자
미개하다ㅎ
술 못먹으면 죽나? 공원까지 가서 술들을 먹느라고 ㅉㅉ 먹을거면 쓰레기나 잘 치우지
보증금 50만원씩 받고 나올 때 쓰레기 없이 나오면 돈 주지 말아야됌ㅋㅋㅋㅋ
도대체 왜 저러는거임..? 이해안가;
진짜 개싸가지들이다...한강도 막아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