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날씨가 오늘 아침에는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영하로 떨어져서 쌀쌀해졌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 마무리하지 못했던 공모사업 계획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오전중에 빨리 서둘러서 주민들에게 퇴비를 나누어 주어야 면사무소와 농협을 다녀올수가 있을텐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어둠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밖에 나와 보았더니 건너편 넓은 도로에서 유기질퇴비 운반차가 주차해 있고 지게차로 하차하고 있었다.
서둘러서 갔더니 운전수가 직접 지게차로 하차작업 하는동안 사장이 도착했는데 오늘 함께 작업할 인부들이 도착하지 않아서 내가 차량을 운전해서 첫번째 동네부터 운반을 시작했다.
지게차 2대, 운반트럭 4대가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한쪽에서는 트럭에 상차해 주고 나는 신청한 주민들을 안내하면서 원하는 장소에 배달해 주었다.
달려 다니며 서둘러서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싶었는데 아침에 누님댁에 배달해 주었던 파렛트가 기울어져서 다른곳으로 옮겨 주려고 했다가 지게차가 도로 옆에 빠져 버렸다.
트랙터를 이용해서 끌어 내려고 동네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오늘따라 트랙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외출중이었는데 다행히 건너편에 사는 사람이 외출하다가 전화를 받고 되돌아 와서 지게차를 끌어 냈다.
서들러서 면소재지로 나가다가 수협에서 운영공제를 한다기에 들렀더니 접수만 하고 수협담당자가 도착하지 않아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농협으로 갔다.
농협에 들렀더니 중식시간인데도 업무중이어서 마을 영농자금 신청자 명단을 제출했더니 이장직인을 찍어야 한다기에 어제 어렵게 인수받은 직인으로 첫번째 찍은것이 대출서류였다.
농협에서 나와서 오전에 함께 유기질퇴비를 운반작업했던 사장이 인부들과 함께 식사하는중이라고 해서 얻어 먹었는데 오늘 처리할것이 많아서 그런지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면사무소에 들러서 못자리용 상토 신청자 명단을 제출하고, 3월달 이동빨래방 서비스를 신청했더니 밀려서 마감되고, 4월달로 예약해 놓았다.
그리고 이장추천서를 접수해 놓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농어민수당 신청을 받길래 신청했더니 등본을 제출해야 했다.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협운영공제하는데 들렸더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교육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다.
마을주민과 함께 대천으로 공모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갔는데, 빈손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서 테마를 잡아서 새벽에 계획서 초안을 작성해 가지고 갔더니 서로 얘기가 수월했다.
초안에서 보완하고 수정할곳에 대하여 논의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절약하고, 나온김에 다른 공모사업인 마을축제나 신규 동아리 구성시 지원내용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서 신청하기로 했다.
예상보다 빨리 끝나고 마을에 돌아오는 바람에 외식을 못하고 돌아왔는데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내일부터 몇일간 춥다더니 찬바람이 강하게 분다.
전이장이 유용한 공금을 오늘 입금해 주겠다더니 또 거짓말하고 구렁이 담넘듯 그냥 넘어가는것 같은데 지금까지 살면서 저렇게 지저분한 놈은 처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