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르코지, 검은돈 수수 혐의로 구금 ◇ 2007년 대선 직전 카다피로부터 5000만유로 받은 혐의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2007∼2012년 재임)이 과거 리비아 독재정권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금됐다.20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근교의 낭테르 경찰은 이날 오전 불법 대선자금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 사진: 니콜라 사르코지(왼쪽) 전 프랑스 대통령과 리비아 독재자 무하마드 가다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그는 지난 2007년 프랑스 대선 직전에 리비아의 독재자 무하마드 카다피(2011년 사망)로부터 5,000만 유로(약 660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경제범죄전담검찰(PNF) 지휘를 받는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48시간 동안 구금해 수사하기로 했다. 만 이틀이 지난 뒤에는 수사판사가 구금 연장 등을 결정하게 된다.
프랑스 사정 당국은 2007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에서 수상한 자금이 사르코지 측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확인해 2013년 4월 내사를 시작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브로커인 지아드 타키에딘은 2016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총 5,000만 유로를 리비아에서 프랑스로 2006년 말과 2007년 초에 송금했다고 자백했다. 프랑스 검찰은 리비아의 검은돈이 사르코지 측 비자금 책임자 베시르 살레의 측근인 알렉상드르 주리를 거쳐 사르코지 측근인 게앙 내무장관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리는 최근 런던에서 체포돼 프랑스로의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리비아 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출석해 직접 심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해왔다. 그는 이 사건과 별개로 2012년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면서 홍보회사인 비그말리옹의 자금을 몰래 갖다 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1995~2007년 재임)도 퇴임 후인 2011년 파리 시장 재임 시절의 공금 횡령 혐의로 2년 형(집행유예)을 선고 받은 바 있다.이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