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 옛 도심권인 부원동 일대의 상권이 경전철 부원역세권 개발로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김해시 등에 따르면 부원역세권 주변에는 최근 김해지역 첫
관광호텔이 개관한데 이어
대형마트, 시네마,
아파트 등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됐거나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200객실 규모의 이 지역 첫
호텔이 문을 열었고, 연면적 2만 1천㎡ 규모의 대형마트와
피트니스, 시네마도 지난달 일제히 개장됐다. 또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32층 높이의 1천 가구분 아파트가 올 연말이면 입주를 마무리하고, 이 역세권과 인접한 곳에는 950가구의 아파트도 연말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김해 첫 관광호텔 개관
대형 마트·영화관도 개장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엔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계획이런 가운데, 역세권 개발지역과 간선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도 본격 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는 6필지 6천614㎡ 규모로 빈터로 남아 있으며, 지금은 새벽녁에 각종
먹거리 시장이 열리는 일명 '새벽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에는 지주와 국내 대형 건설사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주와 건설사 측은 최근 새벽시장 상인회에 "다음달 15일까지 시장터에서
전원 철수해 달라"는 협의문서 전달과 함께 공고문을 부착했다.
사업자 측은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04년 당시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상 43층 규모의 쌍둥이 주상복합건물 건립계획이 발표됐으나,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문제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 처럼 옛 도심권의 대형 개발계획이 잇따르면서 지역 상인들은 상권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30년째 부원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경원(68) 씨는 "
신도시 지역에 밀려 옛 도심권인 부원동 일원의 상권이 침체된 지 꽤 오래됐다"며 "대형상가와 주거지역에 개발되면 영세상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유동인구라도 늘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