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죽고 싶다’는 말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마음이 보내는 구조 신호일 수 있습니다.”
Q: 중학교 3학년 딸아이가 최근 대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심해지고, 자주 울거나“죽고 싶다”, “학교 가기 싫다”, “누가 나를 죽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아이는 학업 스트레스와 주변의 기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으며, 특히 윗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싫다고 말합니다.
또한 어릴 때 아버지의 엄한 양육으로 인해 현재도 아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모로서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고, 상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고민되어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A:현재 자녀는 자주 울고, “죽고싶다”,“뛰어내리고 싶다”와 같은 표현을 반복하고 있으며, 학교 거부와 대인기피 증상까지 함께 나타나고 있어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로 보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는 자해 및 자살 위험성이 높은 상태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전문기관에서 종합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개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엄격한 양육으로 인해 형성된부정적인감정역시 현재 아이의 불안과 위축감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상담과 정서적 회복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보내고 있는 위험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전문적인 도움을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해를 멈추게 하는 힘은 통제가 아니라, 안전하게 이해받고 연결되어 있다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1. ‘왜 그랬니?’보다 감정을 먼저 안전하게 말하게 하기
연구에서는 자해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외로움, 불안, 정서적 거리감을 경험했으며,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자해 행동을 발견했을 때 바로 혼내거나 이유를 추궁하면 아이는 더 숨기고 혼자 견디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 오히려 “얼마나 힘들었을까”, “혼자 버티기 어려웠구나”처럼 감정을 먼저 받아주는 접근이 필요하다. 실제로 가족 안에서 정서적 수용과 안정적인 의사소통이 회복될 때 자해 행동과 우울감이 감소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아이가 감정을 말할 때 조언이나 훈계보다 먼저 끝까지 들어주고, “네 감정을 이해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자해 대신 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만들어주기
연구에서는 자해 청소년들이 감정을 견디기 어려울 때 순간적인 긴장 완화와 감정 해소를 위해 자해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단순히 “하지 마”라고 막기보다, 자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감정조절 방법을 함께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몸을 움직이는 활동, 그림 그리기, 글쓰기, 차가운 감각 사용하기, 쿠션 치기 같은 방법들이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자기결정성과 자기표현 경험이 높아질수록 자해 행동이 감소하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아이가 “내 감정을 다른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쌓는 것이 중요하다.
3. ‘문제행동’보다 관계 회복을 먼저 바라보기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해와 우울이 단순히 개인의 의지 문제라기보다,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가족 내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깊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부모의 방임, 반복적인 갈등, 정서적 거리감은 우울과 자살사고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해 행동만 통제하려 하기보다, 아이가 가족 안에서 안전함과 신뢰를 다시 느끼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 실제 연구에서도 가족치료를 통해 정서적 수용과 신뢰가 회복되자 자해 행동 감소뿐 아니라 또래관계와 미래 기대감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이가 힘들 때 “왜 또 그랬어?”보다 “요즘 네 마음이 어떤지 알고 싶어”라고 접근하는 태도가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Yeom Mi Jung, & Yeo Han Koo. (2024). Narrative Exploration of Self-Injury in Adolescents. Psychoanaly and Clinical Counseling, 11(0), 83-111.
Tai-Young Park,Hyeon Ah Sim,Han Sol Woo,Ye Lim Kim. (2026). A Case Study on Family Therapy for An Adolescent with Self-Harm and Suicidal Behavior. 가족과 가족치료(구 한국가족치료학회지), 34(1), 25-51. 10.21479/kaft.2026.3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