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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뛸 수 없었음
1967년 보스톤 마라톤에서 여성 마라토너가 처음으로 참여.
경기 주최자가 번호표 내놓고 당장 내 레이스에서 나가라며 여성 참가자를 붙들고 늘어짐
다행히 다른 참가자들이 그 주최자를 말려주었고 최초 여성 참가자는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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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BBC에서 그 여성선수를 인터뷰한 내용
http://www.bbc.com/news/magazine-17632029
Anything long like 800m, or even longer, God forbid, was considered dangerous, de-sexing and de-feminising for a woman.
800m 정도나 그보다 더 긴 구간은 여성에게 위험하며 여성스럽지 못 한 운동으로 간주되었어요.
[It was thought] that their uterus might fall out and their legs would get big, and maybe they would grow hair on their chests.
여성이 그런 운동을 하면 자궁이 떨어지거나 다리가 두꺼워지거나 가슴에 털이 자랄 거라고 여겨졌죠.
Running made me feel free and powerful. It was what I wanted to do, so I did it.
달리기를 할 때면 난 자유로움과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난 달리고 싶었고 결국 그렇게 했어요.
I asked my coach, Arnie Briggs: "Do you think I'll be welcome at Boston? Maybe it's against the rules."
난 내 코치 Arnie Briggs에게 물었어요: "내가 보스톤 마라톤에 나가도될까? 어쩌면 룰에 어긋나는 일일지도 몰라."
We got out the rule book, but there was nothing about women being forbidden in the marathon.
우린 룰북을 꺼내서 봤어요. 하지만 거기엔 여성이 마라톤에 나오는게 금지라는 내용은 없었죠.
It was just assumed that no woman in her right mind would want to run a marathon and they wouldn't be capable anyway. So Arnie said: "Fill out the form".
그냥 제대로된 여자라면 마라톤을 뛰지 않을 거고 어차피 여성은 마라톤을 뛸 능력도 없을 거라고 다들 가정했을 뿐이었던 거죠. 그래서 Arnie가 말했어요: "참가 양식을 쓰자"
We were milling around together doing our warm up exercises, so all the guys saw that I was a woman. But obviously the officials didn't.
선수들은 다 함께 모여있었고 서로 몸을 풀고있었죠. 남자 선수들은 내가 여자라는 걸 알았지만 마라톤 관계자들은 나를 보지 못 했어요.
I was nervous and anticipatory going into the race, but I was confident I could do the distance because I had just done a 31 mile (50km) run [in training]. But like any marathoner, you worry about things you can't control - like the weather or getting blisters.
레이스를 뛰기 시작하면서 긴장도되고 걱정도됐지만 난 내가 그 마라톤을 다 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난 훈련하면서 31마일(50km)도 뛰어봤었으니까요. 하지만 여타 다른 마라토너들과 마찬가지로 뛰다가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진다거나 갑자기 물집이 생긴다던가 하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걱정이 됐죠.
The gun went off and down the street we went. At the start of a marathon you are so relieved. You have done all these months of training, it's like going to Mecca. At last, you're the pilgrim, you're making your voyage, so I felt wonderful.
총성이 울리고 우린 뛰기시작했죠. 마라톤 초반부엔 편안한 마음이 들어요. 몇달간 이 경주를 위해 훈련했고 이건 마치 메카를 향하는 길 같이 느껴지는 거죠. 마침내 나 자신이 순례자처럼 느껴지고, 내가 나만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거든요. 기분이 정말 환상적이었죠.
Two miles (3km) into the race, a truck came along packed with timers, scorers and officials. Behind that was the press truck which was loaded with photographers - and they went crazy seeing a woman in the race!
2마일(3km) 정도를 뛰었을 때 계시원들과 기록원들, 관계자들이 탄 트럭이 나타났죠. 그 뒤에는 프레스 트럭이 있었어요. 사진기사들이 탄 트럭이었죠. 그들은 레이스를 뛰는 여성을 보고 엄청나게 놀라워했죠.
Then all of sudden I heard a scraping noise of shoes running faster than mine.
그리고 갑자기 빠른 속도로 뛰어오는 발소리가 들렸어요.
I turned around and I saw the angriest face I had ever seen. It was a race official, Jock Semple. He grabbed me by the shoulders, spun me back, and screamed: "Get the hell out of my race".
난 뒤를 돌아봤죠. 내 인생에서 가장 화나보이는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그는 마라톤 관계자였던 Jock Semple이었고 그는 내 어깨를 잡고 날 돌려세우더니 이렇게 소리쳤어요: "당장 내 레이스에서 나가".
He started trying to rip off my bib numbers.
그는 내 레이스 번호표를 뜯어버리려고 했어요
With that Arnie jumped in and said: "Leave her alone. She's OK, I've trained her. You stay out of this."
그리고 Arnie가 뛰어들어와 말했죠: "그녀를 그냥 내버려둬. 그녀는 괜찮아. 내가 훈련시켰다고. 당신은 상관하지말고 빠져."
He [Jock Semple] came back and grabbed me again. He had me by the sweatshirt and I was trying to get away from him.
Jock Sample은 다시 돌아와서 날 다시 잡었어요. 그는 내 운동복 윗도리를 잡아당겼어요. 난 그를 떼어내려고 노력했죠.
He was pulling me back when all of sudden, my boyfriend, Tom Miller, came running full tilt and hit this race official with the most beautiful cross-body block you could ever imagine, and sent him flying through the air.
그는 갑자기 날 뒤로 잡아 땡겼고, 내 남자친구 Tom Miller는 전속력으로 뛰어와서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 크로스 바디 블락을 그에게 먹였죠. 그는 공중으로 날라가 버렸어요
Arnie's eyes got huge. He said: "Run like hell," and down the street we went.
Arnie의 눈이 엄청나게 커졌어요. 그가 말했죠 "졸라게 뛰어!" 그리고 우린 계속 경주를 이어나갔어요.
I was crying, I was so terrified that my boyfriend had hit this official. I was embarrassed and really, really scared.
난 울고있었어요. 내 남친이 관계자를 때렸다는 사실에 너무 겁이났죠. 난 너무 창피했고 너무 너무 무서웠어요.
I realised at that moment that everything had changed. Suddenly it became a contest of proving that women could do it.
그리고 그 때 난 모든게 바꼈다는 걸 깨달았어요. 갑자기 이 마라톤은 여자도 뛸 수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경기가 되어있었죠.
The official was trying to throw me out of the race simply because I was a woman. He didn't believe I was serious or that I was entitled to be there.
그 관계자는 그저 내가 여자였기 때문에 날 경기에서 쫓아내려고했어요. 그는 내가 진지하게 이 경기에 임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내가 뛸 자격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He had shamed me so much in front of the whole world. And then that turned to anger and I was so determined that nothing was going to stop me.
그는 전세계가 보고있는 가운데 내게 엄청난 수치심을 줬죠. 그리고 그 감정은 분노가 됐어요. 그리고 난 이제 아무것도 날 막을 수 없다고 굳은 결심을 했죠.
I thought: "I deserve to be here. If I can do the distance then why not? It's a public road."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난 뛸 자격이 충분해, 난 완주할 능력이되는데 대체 왜? 여긴 공공도로라고."
[But] I was very afraid because this official had got up off the pavement, got back on the bus, and about half a mile later cursed at us loudly again.
하지만 난 정말 무서웠어요. 그 관계자는 다시 일어나서 버스에 오른다음 0.5마일 쯤 지나서 우리에게 다시 큰 소리로 욕을하기 시작했거든요.
By that point all the guys were on my side, so you can imagine what they said to him.
그쯤되니 모든 남자선수들이 내 편에 서 줬어요. 그들이 그 관계자에게 뭐라 말했을지 대충 예상이 가실거에요
I just thought he was a man out of control, but he was also a man of his time.
그는 그 경기를 컨트롤하던 남자였지만 또한 그 시대의 남자이기도 했어요
In 1967 women were not supposed to be going out in public and doing these kinds of things.
1967년에 여성은 공공장소에 나가서 이런 짓을 해선 안된다고 여겨졌죠.
I grew up during the race. I started the Boston Marathon as a young girl, and came out the other end a grown woman.
난 그 마라톤을 뛰면서 성장했어요. 난 보스톤 마라톤을 시작할땐 한 어린 소녀였죠 그리고 완주를 했을 땐 다 자란 여성이되어있었어요.
About 20 miles (32km) into the race, I came to the conclusion that when I finished, I was going to try to be a better athlete and try to create opportunities for women so they would experience the same sense of power, strength and freedom that I had.
20마일(32km)정도를 뛰고, 난 마라톤을 마쳤을 때 할 일을 정했죠. 더 나은 운동선수가 돼서 다른 여성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겠다고요. 그래서 다른 여성들도 내가 느꼈던 이러한 파워와 힘, 자유를 똑같이 느끼게 해주겠다고요.
When I crossed the finish line, it wasn't like "Wow! I did it - I did my first marathon". It was like "Wow! I've got a life plan!"
피니쉬 라인을 지나쳤을 때 그건 마치 "와우! 내가 해냈어 내가 내 첫 마라톤을 완주했어."같은 느낌이었고. 그건 마치 "와우! 나한테 인생의 목표가 생겼어!"와 같은 느낌이었죠.
Kathrine Switzer was interviewed on the BBC World Service programme, Sporting Witness. You can download a podcast of the programme or browse the archive.
첫댓글 아 눈물난다ㅠㅠ...
저 주최자는 딴의미로 역사에 길이 남았네ㅋㅋㅋㅋ
와 멋있다 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너무 멋있음ㅜㅜㅜㅜㅜㅜ
근데 저기 보니까 주최자빼고는 다 좋으신 분들인듯 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마쟛 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