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이 있다면
세상 살면서
어찌 나를 싫어하고
질시하는 사람이 없겠습니까?
내가 잘 나가던
못 나가던
질시하거나 질타하는
이웃은 있습니다.
그 문제를
잘 헤아리는 지혜가
그 사람의 인생의 길을
결정해 주는
지표인 것입니다.
사람들의 심성은
대개가 남을 칭찬하는 쪽보다
남을 흉보는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 치우쳐져 있는 것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교육이요
수련이며
자기 성찰인 것입니다.
그 모든 수단들이
자기에게 도전하는
적을 없애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렇게들 말하지요.
백 명의 친구가
있는 것보다
한 명의 적이 무섭다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백 명의 친구가
나를 위해준다 해도
마지막 한 명의 적이
나를 무너뜨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사는 것을
뒤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강하고 세다고
보잘것없는 사람을
무시했다간
언젠가는 내 앞에
강한 사람이
서 있게 된다는 것
그것은 거짓 없는 현실입니다.
올 한 해 어쩌다가
행여 매듭이 만들어진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풀고 가십시오.
오래도록 풀지 않고 있으면
훗날 아주 풀기 힘든
매듭이 될 수 있습니다.
인연은 운명이고 관계는 노력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마음의 길을 따라
https://m.cafe.daum.net/dreamt/Snn0/9017
올 듯 말 듯
애태우더니
비내려 준다
반갑구나
새벽에 1시에 일어났는데 다시 잠들지 못하고 뒤척뒤척
바둑두며 마신 커피 서너잔 때문인 것같다
안되겠다
일어나서 어제 일을 정리
어제 두었던 바둑 한판 한판이 떠 오른다
이길 수 있었던 바둑을 놓친게 참 아쉽다
전투에 능하지 못하니 길게 가는 바둑을 두어야 한다면서 빨리 승부를 끝내려한게 패인
왜 진득하지 못할까?
젊을적엔 무슨 일이든 그걸 해낼 때까지 끈질김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급증이 앞서 오래 기다리지 못한다
나이들면 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리라 생각했던게 나에겐 그렇지 않다
왜 그럴까?
일기를 다 쓰고 나니 새벽 세시가 넘었다
피곤해진다
잠자리에 누워 그대로 잠들었다
일어나니 다섯시 반
꽤 잤다
일기 마무리하여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가 다 된다
집사람이 갈치구워 아침 먹자고
오븐에 갈치를 구웠다
동물들 건사
매일 물과 모이를 주어야한다
다른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모이를 준다는데 난 아침에 한번만 준다
주로 밖에 내놓아 기르기 때문에 한번만 주어도 괜찮다
개들은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들도 한번으로 끝낸다
많이 먹지 못해 털이 번들거리진 않지만 그래도 건강한 편이다
사람도 소식하는게 건강을 지킨다는데 난 넘 과식한다
특히 술에 대한 욕심이 많다
건강해지려면 술부터 줄이는게 좋겠다
주어다 놓은 고구마 시래기를 쪄서 동물들 주면 좋겠다
날씨가 추워지면 썩어버리니까 그러기 전에 쪄주어야겠다
돼지머릴 삶았던 국물을 개들에게 떠다 주었다
솔이는 정신없이 먹는데 웅이와 뻥이는 별로
지들 입맛에 맞지 않나 보다
집사람은 처형과 함께 어제 딴 고추를 건조기에 넣는다
올해 마지막 말리는 고추
그런대로 고추농사를 잘 한 편이다
솥을 깨끗하게 씻은 뒤 고구마 한바케스를 씻어 솥에 넣고 물을 반바케스 부었다
푹 삶아 닭들에게 주면 잘 먹겠지
부엌에 있는 처진 거리를 땠다
별로 불담이 없다
들깨대와 나무 조각을 때니 불길이 제대로 살아난다
문사장이 붕어를 가져 왔다
어제 저녁 낚시했다며 거의 다 살아 있다
저번에 가져다 준 것과 합쳐 푹 고아 먹으면 좋겠다
고마워셔 퇴근하면 술한잔 하자고 했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렸다며 부른다
무시래기된장국을 끓였는데 맛있다
밥 한그릇 말아 후루룩
군 갈치도 맛있고 붕어지짐도 입맛 돋군다
서울형님은 매끼가 성찬이란다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거겠지
붕어를 손질하여 고아야겠다
흐리를 다 뺐으면 배 따지 않고 고아도 좋은데 막 잡아 온거라 창자를 꺼내야 더 깨끗하다
그동안 물을 갈아주며 키우고 있던 붕어는 그대로 찜솥에 넣고
오늘 가져다 준 붕어는 모두 손질했다
모두 손질하니 40여마리쯤 된다
손바닥 보다 더 큰 붕어는 찜솥에 넣었다
큰 처형이 집에 가서 지져드시면 좋겠다기에 붕어와 빠가 메기를 손질해 따로 담았다
손바닥 보다 작은 붕어를 두봉지에 담았다
집사람 친구 진규 엄마가 붕어 한번 달라 했다니 냉동해 두어야겠다
문사장 덕분에 나누어 먹을 수 있어 고맙다
붕어가 큰 찜솥 절반 정도
꽤나 양이 많다
집사람이 약초를 많이 넣지 말고 담백하게 고우란다
마늘과 생강 인삼 울금 대추 밤 곳감을 넣었다
요즘 헛개 오가피 황칠나무 열매가 익었다
이런 열매도 좋은 약초
열매를 따다가 넣었다
한 이틀 푹 끓이면 약이 되게 고아질 것 같다
구름은 몰려오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
큰처형이 바람부는 걸 보니 비가 곧 올 것 같단다
가을 가뭄이 길어지니 비가 한바탕 내렸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 같이 하자고 동생네가 왔다
인경이네도 오라했단다
잘했다
인경이네도 바로 도착
매제가 수술했었는데 건강하게 보여 좋다
동생이 처형들 오셨으니 점심 사드리겠단다
아이구야 고맙다
정읍 수성갈비에 가서 갈비 먹자고
그곳 갈빗살이 맛있는데도 가격이 저렴
거기도 좋지만 그 옆 영천 칡냉면에 가면 왕갈비가 부드럽고 맛있다며 오늘은 그곳으로 가보자고
집에서 정읍까지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거리에선 장성 20분 고창 10분 담양 20분 정읍 20분이면 갈 수 있다
여기저기 사통팔달이라 사거리라 부른 것같다
정읍 수성동 영천 칡냉면에 가서 왕갈비를 먹었다
고기가 두툼해 식감이 좋다
모두들 맛있다고
난 막걸리 한병까지 곁들이니 배가 만땅
동생이 내장산으로 해서 백양사로 넘어가잔다
아직 단풍이 다 들지 않았지만 내장사 뒷길로 넘어가는 코스의 경관이 좋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애기단풍에 둘러 쌓인 내장사가 한폭의 그림같다
내장사 2키로 전방부터 차들이 거북 걸음
금방 비라도 내릴 것같은 날씨인데도 단풍보러 온 사람들이 많나보다
거의 두시간 걸려 순창복흥쪽으로 빠지는 길로 들어섰다
여기서부턴 비교적 순탄
서울 형님은 처음길이라며 너무나 아름답단다
차에 내려서 보면 더 좋은데 동생이 앞장서 가버려 우리도 그대로 따라 왔다
집에 오니 세시가 훌쩍 넘었다
동생에게 닭이나 한 마리 가져다 해먹으라니 다음에 가져 가겠다고
동생들에게 무와 손질해 놓은 붕어만 주었다
가을 붕어라 무 넣어 지짐해도 맛있다
비가 내린다
양은 많지 않다
이왕 내릴 것 한바탕 시원하게 내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잠한숨 자고 나서 아래 닭장 문단속
하우스 안의 병아리와 기러기는 물을 다 마셔 버렸다
물을 새로 떠다 주고 모이도 주었다
춥기 전에 빨리들 크거라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니 어느새 어둠이 내린다
날씨가 따뜻해 베란다에서 술마셔도 괜찮겠다
머릿고기 데워 베란다에 술상을 차리니 문사장이 퇴근하고 올라왔다
붕어 곤 물을 먼저 한잔 하라고
오후내내 고았더니 곤 물이 맛있다
막걸리 한잔 나누는데 문사장이 안주를 별로
퇴근하기 전 통닭 튀김에 술한잔 했다고
그럼 맛이 없겠다
오늘은 막걸리 한병 마시고 일찍 술자리를 끝냈다
비가 그쳤다
님이여!
오늘부터 기온이 뚝뚝 떨어진다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면서
새로운 한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고
이 주에도 건강하며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