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잘 안날만큼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죽도록 맞았어요 술먹고 새벽 두시 세시에 들어와 가장이 들어오는데 자고있다고 자는 저희 남매 깨워서 패고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고 엄마 머리채 잡고 골목 끌고다니고
해장하게 라면 끓여오라고 했는데 학교간다고 못끓여줘서 맞고 공부하면 니가 꼴에 공부해서 뭘할거냐고 공부하면 애비 우습게 알거라고 맞고 공부안하면 벌써부터 못된것만 배워 공부도 안하고 ㅊ논다고 맞고 술사오랬는데 마트에서 학생이라 안팔아 못사가서 맞고 아직도 다 생생히 기억나요
제가 도망가면 오빠가 맞고 오빠가 도망가면 엄마가 맞고 그럼 저희남매는 또 엄마 맞을까봐 도망도 못가고요 한번은 술먹고 오빠머리를 스킨 유리병? 으로 후려쳐서 이마가 찢어져 그당시 초등학생이던 제가 우리오빠 죽는다고 좀살려달라고 울면서 골목 집집마다 문두들기고 다녔던적도 있었네요
경찰도 몇번이나 부르고 엄마한테 매일 이혼하라고 울면서 빌어봤지만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가족끼리 신고하는거 아니다...내가 너희때문에 참고산다 너희 아빠없는애들 소리들으면 어쩔거냐...계속 신고해도 10년도 더 전이고 지방 촌이라 아동학대라는 인식도 별로 없었고 엄마가 애들이 말안들어 그랬다하니 경찰도 점점 심드렁해졌고요
몇번이나 학교가는길에 오빠랑 이대로 차에 ㅊ일까 육교에서 뛰어내릴까 어떻게해야 좀 쉽게 ㅈ을까 고민했지만 둘다 천성이 겁이 많아 시도는 못하고 어찌저찌 살아서 성인도 되고 둘다 결혼도 했네요 지원은 당연히 없었고 어떻게든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별로 좋지 못한 형편으로 일찍 결혼했지만 집에서 살 때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 엄마가 이혼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하네요 요즘은 이혼이 흠도 아니라고 하고 너희 시집장가도 다보냈고 엄마도 더이상 맞고 살기 싫다고요 이러면 안되겠지만 저도 오빠도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이 먼저들었어요
아빠는 여전히 주정뱅이고 버럭버럭 욕하고 소리지르지만 제가 결혼할때쯤 크게 사고가 나서 예전처럼 폭력적으로 굴지는 못하세요 그렇게 술에 찌들어 사는 사람이 재활을 제대로 받았을리도 없고 어깨랑 허리에 철심을 박았어야 할 만큼 큰 사고였어서 일도 은퇴했어요
사고보상금, 연금이랑 엄마가 간간히 부업하고 오빠가 생활비를 드리는 걸로 먹고사시는데 엄마한테 경제권이 없어요. 연세때문인지 인터넷도 잘 못쓰시고 학력이 좋지 못하셔서 소송같은건 전혀 모르시고요. 그래서 오빠랑 제가 도와주지 않으면 변호사를 쓰거나 이혼소송을 하진 못할거같아요 따로 증거도 없어서 소송을 한다면 저희가 증언해야 할거같고요.
모아둔 재산이랄 것도 딱히 없고 이혼하면 지금 사는 전셋집 보증금 재산분할되는만큼 오빠한테 물려줄테니 오빠집에 들어가 살고싶으시다는데요(저희집은 애기도 있고 투룸 빌라라서 아파트이고 딩크인 오빠집에 가고 싶으신가봐요) 오빠가 그자리에서 미쳤냐고 소리지르더라고요 이혼해달라고 빌때는 안하고 이제 자식ㅅㄲ 좀 살만해지려니까 거기 기생하고 싶냐고요
저도 오빠가 그런말까지 한건 충격이기는 한데 솔직히 말해서 마음은 별 다를바가 없네요 고작 초등학생 중학생이 매일매일 ㅈ고싶다고 이혼좀하라고 울면서 빌고 맞고 한겨울 밤에 피흘리며 잠옷티셔츠 한장에 맨발로 집집마다 뛰어다니며 살려달라고 했을때도 안하던 이혼을 이제와서 하고싶다니 기가차고 억울하기만 해요
저희가 나쁜거겠죠...엄마도 저희 생각해 그 지옥을 참고 견뎠을텐데 자식된 도리로 이제라도 잘생각했다고 당장 도와드리는게 맞는거겠죠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마음은 도저히 따라주지를 않네요 고민인지 푸념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따끔하게 혼내주시기를 바라면서 출근전에 하소연 남겨봅니다
애들이 다 맞고 본인한테 오는 폭력은 간헐적이었겠지 그러니까 애들이 울고불고 이혼하라고 해도 본인이 경제력 없는거면서 회피하고 니네 때문에 안하는거다 가스라이팅하고 최악이다 진짜 저 세대 이혼 쉽지않은건 알지만 저러면 안되지 폭력가정이 다 본인처럼 그렇지않아요.. 자식입장에선 둘다 가해자인데 염치도없이 뭘 집에 들어온다 그러고 뭘 도와달래 에휴 진짜 인생이 기생의 삶이네
남매 둘 다 저정도로 거부한거면, 애앞에서 한번도 애비새끼를 막아본 적이 없었나 봄. 애들도 아는거지. 맞아서 엄마한테 간게 아니라 동네 나가 살려달라했을 정도면.
이혼하고 둘이 따로 살면 남매가 애비 병원일이나 재활일까지 떠맡고 엄마 생활비니 뭐니 싹 다 맡아야 함
최악이지 최악
걍 내비두3
남매들 지금 마음 굳건하게 지켰으면 좋겠다.
부모들 양심 뒤졌네.
국졸도 못한 우리 큰이모는 평생 페인트 칠하며 자식 먹여 살렸다
그보다 아랫 세대인 거 같은데
하려면 뭐든지 해서 먹고 살았어
그냥 자식 맞는 거 지켜보는 게 견딜만 했던 거야
애들이 다 맞고 본인한테 오는 폭력은 간헐적이었겠지 그러니까 애들이 울고불고 이혼하라고 해도 본인이 경제력 없는거면서 회피하고 니네 때문에 안하는거다 가스라이팅하고 최악이다 진짜 저 세대 이혼 쉽지않은건 알지만 저러면 안되지 폭력가정이 다 본인처럼 그렇지않아요.. 자식입장에선 둘다 가해자인데 염치도없이 뭘 집에 들어온다 그러고 뭘 도와달래 에휴 진짜 인생이 기생의 삶이네
이혼을 왜 하겠다는 거 잘어울리는구만ㅋㅋ 죽을때까지 같이 살어 밖에 나가서 고생하면서 애키우는 거보다 맞고사는게 나으니까 그렇게 산거 아님? 붙어먹을 데 있어보이니까 이제 몸으로 떼우기 싫은가보지?ㅋㅋㅋ
능력 없어서 이혼 못하고 온갖 폭력 애들한테 향하게 하다가 애들 독립하고 보니 그 온갖 폭력은 자기한테 향하고 애들도 컸으니 거기 붙음 될 거 같으니 그러는 거잖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식 걱정, 생각은 1도 없이 그거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분이시네
애들 방치하고 키웠으면 본인도 방치당하는거 어쩔수없지;;;;
이혼 도와드리겠다. 그러나 이혼 후 절대 못도와드리고 연 끊는다 하면 이혼 절대 안할걸ㅋㅋ
엄마 진짜 이기적이네??? 못됐어 진짜 애들이 당할땐 방치하다가 애들한테 기생하려고 이혼하려는거네 쳐맞을 기운으로 나와서 일을했으면 셋이서 가난해도 행복했을거고 그러다 대박나면 잘 살았을수도있어
나는 방관자도 가해자로 쳐야한다고 생각해
이혼을 도와달라 까지는 그래… 그럴 수 있지
근데 자식 집에서 살겠다니ㅋㅋㅋㅋ 사고회로 무슨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