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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삼소(曹操三笑)
조조가 세 번 웃는다는 뜻으로, 교만에 빠져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曹 : 무리 조(曰/7)
操 : 잡을 조(扌/13)
三 : 석 삼(一/2)
笑 : 웃음 소(竹/4)
자신만만하게 웃거나 마구 일을 저지르다가 망신을 당하면 '조조는 웃다 망한다'고 비웃는다. 우리 속담에도 등장하듯 조조(曹操)는 중국 역사상 최악의 악당이며 경망스런 잔꾀를 부리다 자멸하는 역적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실제 조조는 위(魏)를 세우게 되지만 후한(後漢)을 찬탈하려 한 것이 아니고, 병법을 잘 썼으며 군웅과 황건(黃巾)의 난을 진압한 공도 있다. 그런데도 조조가 이렇게 된 것은 위촉오(魏蜀吳)의 삼국이 관중(關中)의 패권을 다투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가 널리 읽히면서다. 작가인 원명(元明) 시기의 나관중(羅貫中)이 나관중(劉備)를 정통으로 세우기 위한 의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조조가 세 번 웃는다(三笑)는 이 말도 여기서 유래한 만큼 좋은 의미일 수 없다. 자신에 넘쳐 곧 닥칠 재앙을 모르고 분수없이 날뛴다는 비유로 쓴다. 흥미진진한 내용 중 50편에 나오는 적벽대전(赤壁大戰)은 백미라 할 수 있다.
서기 208년의 이 전투에서 조조의 80만 대군이 유비와 손권(孫權)의 소수 연합군에 참패하여 쫓기면서도 상대방의 전략가 제갈량(諸葛亮)과 주유(周瑜)의 꾀가 부족하다며 비웃었다. 갖가지 화공(火攻)을 비롯한 묘사가 실제의 전투보다 많이 각색되어 믿을 수 없다고 해도 후세에 흥미롭게 읽혀 각인된 사실은 어쩔 수 없다. 세 번 웃은 차례대로 보자.
조조가 1000명의 군사만 이끌고 쫓길 때 지세가 험준하고 산림이 빽빽한 오림(烏林) 근처에 다다랐다. 조조가 '말 위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호탕하게 웃었다(馬上仰面大笑不止/ 마상앙면대소불지).' 이런 곳에 군사를 매복하지 않았다고 비웃을 때 조자룡(趙子龍)이 급습했다. 겨우 달아나 호로구(葫蘆口)란 곳의 '나무 밑에서 쉬다 크게 웃었다(疏林之下 仰面大笑/ 소림지하 앙면대소).'
이번엔 장비(張飛)가 나와 혼비백산했다. 겨우 화용도(華容道) 근처로 다시 쫓기다 '말 위에서 채찍을 들고 큰 소리로 웃었다(馬上揚鞭大笑/ 마상양편대소).' 곧 관우(關羽)가 나타나 앞길을 막았다. 조조는 관우의 의리에 호소하여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다.
조조가 쫓겨 달아나면서도 연합군의 전략가의 지모가 모자란다고 비웃는 배포는 남다르다. 물론 허구에 의해 창작된 내용이라 해도 난관 속에서 웃다 망하지 않고 뒷날 아들 조비(曹丕)가 위나라를 개국하는데 기반을 닦은 일은 평가할 만하다.
일상에서는 상대방이 멋진 아이디어를 냈을 때 깊이 분석하지도 않고 효능이 없다며 일축하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흔하다. 더군다나 그것이 자신의 영역을 잠식했을 때는 이미 늦다. 항상 개인이나 조직, 나아가 국가까지 상대를 알아야 백번을 경쟁해도 지지 않는다는 병법은 여기서도 통한다.
■ 조조삼소(曹操三笑)
조조가 세 번 웃는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만하여 남을 비웃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의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조조(曹操)가 패주하면서도 주유(周瑜)와 제갈량(諸葛亮)을 비웃다가 낭패를 당한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적벽대전은 조조가 양쯔강[揚子江] 남안의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과 싸웠던 전투를 가리킨다. 중국을 통일할 야심을 품은 조조는 손권의 오(吳)나라를 정벌하기 위하여 80만 대군을 거느리고 남하하였으나, 적벽에서 주유와 제갈량의 화공(火攻) 계책에 당하여 대패하였다.
얼마 남지 않는 군사를 이끌고 패주하던 조조는 새벽녘에 산림이 빽빽하고 지세가 험준한 곳에 이르렀다. 이때 조조는 자신이라면 그와 같은 지형의 잇점을 살려 군사를 매복시켜 적을 섬멸하였을 것이라며,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도 별것 아니라고 비웃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조자룡(趙子龍)이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 공격하였다.
바삐 달아나던 조조는 호로구(葫蘆口)에 이르러 지친 몸을 쉬었는데, 이때 또 조조는 그 곳에 군사를 매복시키지 않았다며 주유와 제갈량을 비웃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번에는 장비(張飛)가 장팔사모를 휘두르며 나타나 공격하였다.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던 조조는 화용도(華容道)를 지나게 되었다. 이때 조조는 또 다시 그처럼 험준한 길에는 몇 백 명의 군사만 매복시키더라도 적을 사로잡을 수 있겠노라며 주유와 제갈량을 무능하다고 비웃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관우(關羽)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났다. 조조는 관우의 의리에 호소하여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쳤다.
이 이야기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조조삼소는 곤경에 처하여서도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이 형편없다고 비웃다가 낭패를 당한 조조처럼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만하여 남을 비웃는 경우 또는 닥쳐올 재앙을 모르고 교만하게 구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 조조삼소(曹操三笑)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동남풍을 빌어 촉·오 연합군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돌아온 제갈량은 조조가 살아서 도망갈 길을 정확하게 예측해 요소마다 관우와 장비, 조운 등을 매복시켰다.
한편 참패를 당한 조조는 겨우 1000여 명의 패잔병과 함께 도망치고 있었다. 그런데 조조가 숲이 울창하고 지형이 험한 오림(烏林)이라는 곳에 이르러 갑자기 깔깔대며 크게 웃어댔다.
그러자 부하들이 의아해서 물었다. "승상께서는 이런 판에 뭐가 재미있어서 웃으시는 겁니까?"
그러자 조조가 대답했다. "지혜가 없는 주유(周瑜)와 제갈량이 생각나서 웃은 것이다. 이런 곳에서 군사들을 조금만 매복시켰어도 우리는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 아니냐?"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숲 속에서 조자룡이 나타났다. 혼비백산한 조조는 부하 장수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추격에서 벗어나 호로구라는 계곡에 당도하여 민가에서 약탈한 식량으로 밥을 짓기 시작했다.
그 때 조조가 또다시 큰 소리로 웃어대며 말했다. "나 같으면 이런 곳에다 군사들을 매복시켰을 것이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맹장 장비가 숲 속에서 장팔사모를 비껴들고 뛰쳐나오며 일갈했다. "이놈, 역적 조조야. 공명군사의 명을 받고 기다린 지 오래다. 네 어디로 도망가려느냐?"
조조가 돌아다보니 남아 있는 장병들은 겨우 300여 명이었다. 얼마쯤 더 가더니 조조가 갑자기 마상에서 채찍을 높이 들고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조조의 웃음소리에 두 번 혼쭐이 난 장병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부하들에게 조조가 말했다. "주유와 제갈량이 이런 곳에 군사 몇 백만 숨겨두어도 우리는 꼼짝없이 사로잡히고 말 것이다. 그들이 제법 꾀가 있다하나 아직 애송이들이다."
조조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쪽 숲 속에서 수백의 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앞장선 장수는 관우였다. 조조와 그의 수하 장수들은 싸움을 포기한 채 관우 앞에 꿇어앉아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신의에 강한 관우는 옛날 조조에게 입은 은혜를 저버릴 수 없어 이들을 모두 살려 보내고 말았다.
조조삼소(曹操三笑)는 이렇게 조조가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상대방을 얕보며 비웃은 데서 비롯된 성어(成語)인데 자만에 빠져 분수를 모르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우리들도 모든 일에서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으로 어려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 정부의 지나친 낙관 유감
소설 '삼국지연의'를 보면 83만 대군을 이끌고 나섰던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는 불과 1,000여 명의 패잔병을 이끌고 귀향하면서도 특유의 자신만만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묘사된다. 그가 "나 같으면 여기에 매복을 해놨을 텐데"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는 장면은 자신감인지 자만감인지 헷갈릴 정도다.
삼국지연의 주인공이 유비인 만큼, 조조의 이러한 호탕한 세 번의 웃음 뒤엔 예외 없이 매복해 있던 조운, 장비, 관우가 나타나 조조 측 군대를 혼비백산하게 한다. 조조가 이때 세 번이나 크게 놀라 그 충격으로 죽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조조삼소(曹操三笑; 조조가 세 번 웃다)라는 말이 '지나친 자만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사용되는 이유다.
명나라 때 쓰인 소설책 얘기를 꺼낸 것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내년도 본예산에서 지나친 자신감 내지는 안이한 낙관론이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확장재정 정책을 써왔는데, 이 탓에 내년도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 규모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국민 1인당 2,000만 원의 빚을 짊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규모도 그렇지만 과거 정부에 비해 빚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빠른 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경기가 회복돼, 세수가 증가하고 이는 재정 건전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나친 낙관이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했다. 기관별 경제전망과 전문가 자문을 충분히 고려했고, IMF외환위기 뒤 세수 증가율이 껑충 뛰었다는 사례도 거론했다.
모든 전문가가 정부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다수 전문가는 정부가 너무 낙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각종 변이 바이러스로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거 사례와 단순 비교는 무리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사실 문 정부는 이미 지나친 자신감과 낙관으로 큰 실패를 두 번이나 겪었다. 정권 초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는 큰소리, 그리고 백신 확보가 급하지 않다는 안이함이 불러낸 뼈아픈 경험이다.
대통령의 '부동산 자신' 발언 후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정부 말을 믿고 집을 안 산 국민은 이른바 벼락거지로 자칭하는 처지가 됐다. 백신 역시 K방역 성과에 취해 확보 타이밍을 놓쳐, 주요국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지금도 백신 접종완료율은 20%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물론 비관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적절한 자신감과 낙관적 전망은 어려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도 냉철한 현실 분석과 위기 극복을 위한 치밀한 준비가 동반됐을 때 가능한 얘기다.
우리 정부는 앞서 두 번이나 너무 성급하게 웃었고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재정 문제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조조가 세 번째 웃고 만난 적장은 관우였다. 조조는 그에게 목숨을 빌어 겨우 위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같은 실수를 세 번 반복한 정부에 국민들이 관우처럼 너그러울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 曹(무리 조/성씨 조)는 회의문자로 부수(部首)를 제외(除外)한 글자의 고형(古形)과 東東(동쪽의 줄섬의 뜻)과 曰(왈; 변론, 재판)의 합자(合字)이다. 재판에 호출된 원고와 피고인 양자의 뜻으로 따라서 법정, 재판관의 뜻이 되었다. 그래서 曹(조)는 성(姓)의 하나 조(曺)와 동자(同字)로 ①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②짝, 동반자(同伴者) ③관청(官廳), 관아(官衙) ④마을 ⑤방, 실내(室內) ⑥조(曹)나라 ⑦소송의 당사자(當事者) ⑧제사(祭祀) 지내는 일 ⑨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떼 부(部), 붙을 부(附), 무리 속(屬), 무리 휘(彙), 무리 도(徒), 무리 대(隊), 무리 훈(暈), 무리 등(等), 무리 군(群), 무리 중(衆), 무리 배(輩), 무리 류(類), 무리 당(黨)이다. 용례로는 일반적으로 법률 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법조(法曹), 일반적으로 법률 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법조인(法曹人), 법관이나 변호사 등 사법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사회를 법조계(法曹界), 소하가 제정한 법규를 조참이 따른다는 뜻으로 예전부터 사람들이 쓰던 제도를 그대로 따르거나 이어 나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소규조수(蕭規曹隨), 빚을 내서 된 장수와 돈 주고 산 관리라는 뜻으로 시조는 벼슬을 팔고 사느라 시장판이 된 조정이라는 말을 채수시조(債帥市曹)등에 쓰인다.
▶️ 操(잡을 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喿(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喿(조, 소)는 많은 새들이 나무 위에 떼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 일, 여기에서는 많은 자잘한 일을 나타낸다. 재방변(扌)部는 손, 가지는 일, 이것저것을 솜씨 좋게 다루다, 손에 꽉 쥐다, 굳게 지키다, 지조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操자는 '잡다'나 '조심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操자는 手(손 수)자와 喿(울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喿자는 나무 위에 새들이 떼 지어 지저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새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喿자에 手자를 결합한 操자는 손으로 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새들은 사람의 인기척에 쉽게 날아가곤 하니 잡을 때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操자는 '잡다'라는 뜻 외에도 '조심하다'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操(조)는 깨끗이 가지는 몸과 굳게 잡은 마음의 뜻으로 ①잡다, 손에 쥐다 ②부리다, 다루다, 조종하다 ③장악하다 ④단련하다 ⑤운동하다 ⑥훈련하다 ⑦급박하다, 절박하다 ⑧지조(志操), 절조(節操), 절개(節槪) ⑨풍치(風致), 운치(韻致) ⑩곡조(曲調)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잡을 집(執), 잡을 액(扼), 잡을 파(把), 잡을 구(拘), 잡을 착(捉), 잡을 포(捕), 잡을 나(拏), 잡을 나(拿), 잡을 지(摯), 잡을 체(逮), 잡을 병(秉)이다. 용례로는 실수가 없도록 마음을 삼가서 경계함을 조심(操心), 마음대로 다루어 움직임을 조종(操縱), 기계 등을 움직이어 작업함을 조작(操作), 공장 등에서 기계를 움직이어 작업을 실시함을 조업(操業), 못되게 굴어 남을 몹시 괴롭힘을 조련(操鍊), 붓을 잡아 글을 씀을 조고(操觚), 물건을 싣고 다니는 배를 부림을 조선(操船), 태도나 행동이 침착하고 얌전함을 조신(操身), 지조가 깨끗함을 조결(操潔), 지조나 정조 따위를 굳건히 지킴을 조수(操守), 마음대로 다루면서 데리고 놂을 조롱(操弄), 안석을 잡는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이 어른을 가까이서 모심을 조궤(操几), 남을 조종하여 헤살을 부림을 조당(操搪), 일을 못하게 뒤에서 조종하여 가로막음을 조색(操塞), 군사를 조련하는 방식을 조식(操式), 마음을 다잡아 가짐을 조존(操存), 곧은 뜻과 절조를 지조(志操), 무엇을 잘하는 소질과 타고난 슬기를 재조(才操), 굳게 지키는 지조를 절조(節操), 정신의 활동에 따라 일어나는 복잡하고 고상한 감정을 정조(情操), 절조를 장려함을 여조(勵操), 여자의 깨끗하고 곧은 절개를 정조(貞操), 변함없는 굳은 절조를 덕조(德操), 선비의 절조를 사조(士操), 깨끗한 정조나 결백한 지조를 청조(淸操), 늘 변함이 없는 지조를 항조(恒操), 깨끗하지 못한 지조를 탁조(濁操), 전투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는 훈련을 연조(演操), 성을 중심으로 하여 군사를 조련하는 일을 성조(城操), 넓은 마당에서 하는 군사 조련을 장조(場操), 각처의 군영을 순회하며 행하는 조련을 순조(巡操), 몹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조심조심(操心操心), 백주라는 시를 지어 맹세하고 절개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백주지조(栢舟之操), 남의 방안에 들어가 창을 휘두른다는 뜻으로 그 사람의 학설을 가지고 그 사람을 공격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입실조과(入室操戈), 한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라는 뜻으로 굳은 절개를 이르는 말을 송백지조(松柏之操), 맑은 절조를 굳게 가지고 있으면 나의 도리를 극진히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견지아조(堅持雅操) 등에 쓰인다.
▶️ 三(석 삼)은 ❶지사문자로 弎(삼)은 고자(古字)이다.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 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한다. 옛 모양은 같은 길이의 선을 셋 썼지만 나중에 모양을 갖추어서 각각의 길이나 뻗은 모양으로 바꾸었다. ❷상형문자로 三자는 '셋'이나 '세 번', '거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대나무나 나무막대기를 늘어놓은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三자는 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숫자 3을 뜻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호의를 덥석 받는 것은 중국식 예법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최소한 3번은 거절한 후에 상대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문화가 있다. 三자가 '자주'나 '거듭'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이러한 문화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三(삼)은 셋의 뜻으로 ①석, 셋 ②자주 ③거듭 ④세 번 ⑤재삼, 여러 번, 몇 번이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석 삼(叁)이다. 용례로는 세 해의 가을 즉 삼년의 세월을 일컫는 삼추(三秋), 세 개의 바퀴를 삼륜(三輪), 세 번 옮김을 삼천(三遷),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의 세 대를 삼대(三代), 한 해 가운데 셋째 되는 달을 삼월(三月), 스물한 살을 달리 일컫는 말을 삼칠(三七), 세 째 아들을 삼남(三男), 삼사인이나 오륙인이 떼를 지은 모양 또는 여기저기 몇몇씩 흩어져 있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삼삼오오(三三五五), 삼순 곧 한 달에 아홉 번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삼순구식(三旬九食), 오직 한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경지를 일컫는 말을 삼매경(三昧境), 유교 도덕의 바탕이 되는 세 가지 강령과 다섯 가지의 인륜을 일컫는 말을 삼강오륜(三綱五倫), 날마다 세 번씩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을 일컫는 말을 삼성오신(三省吾身), 서른 살이 되어 자립한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견식이 일가를 이루어 도덕 상으로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삼십이립(三十而立), 사흘 간의 천하라는 뜻으로 권세의 허무를 일컫는 말을 삼일천하(三日天下),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을 삼인성호(三人成虎), 형편이 불리할 때 달아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삼십육계(三十六計), 하루가 삼 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몹시 사모하여 기다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삼추지사(三秋之思), 이러하든 저러하든 모두 옳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삼가재상(三可宰相), 삼 년 간이나 한 번도 날지 않는다는 뜻으로 뒷날에 웅비할 기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삼년불비(三年不蜚), 세 칸짜리 초가라는 뜻으로 아주 보잘것 없는 초가를 이르는 말을 삼간초가(三間草家), 봉건시대에 여자가 따라야 했던 세 가지 도리로 어려서는 어버이를 시집가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좇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삼종의탁(三從依托),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라는 뜻으로 철모르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을 삼척동자(三尺童子), 세 사람이 마치 솥의 발처럼 마주 늘어선 형상이나 상태를 이르는 말을 삼자정립(三者鼎立), 세 칸에 한 말들이 밖에 안 되는 집이라는 뜻으로 몇 칸 안 되는 오막살이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간두옥(三間斗屋), 가난한 사람은 농사 짓느라고 여가가 없어 다만 삼동에 학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기를 겸손히 이르는 말을 삼동문사(三冬文史), 삼생을 두고 끊어지지 않을 아름다운 언약 곧 약혼을 이르는 말을 삼생가약(三生佳約), 세 마리의 말을 타고 오는 수령이라는 뜻으로 재물에 욕심이 없는 깨끗한 관리 즉 청백리를 이르는 말을 삼마태수(三馬太守),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을 삼촌지설(三寸之舌), 얼굴이 셋 팔이 여섯이라는 뜻으로 혼자서 여러 사람 몫의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을 삼면육비(三面六臂), 사귀어 이로운 세 부류의 벗으로서 정직한 사람과 성실한 사람과 견문이 넓은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익지우(三益之友), 세 가지 아래의 예라는 뜻으로 지극한 효성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삼지지례(三枝之禮), 머리가 셋이요 팔이 여섯이라 함이니 괴상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센 사람을 이르는 말을 삼두육비(三頭六臂), 세 번 신중히 생각하고 한 번 조심히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을 삼사일언(三思一言) 등에 쓰인다.
▶️ 笑(웃을 소)는 ❶형성문자로 关(소)와 동자(同字), 咲(소)는 고자(古字)이다. 음(音)을 나타내는 夭(요; 요염하게 앉아 있는 여자의 모양, 소)와 대나무(竹)의 흔들리는 소리가 웃음 소리 같다는 뜻이 합(合)하여 '웃다'를 뜻한다. 옛날엔 자형(字形)의 기원(起源)을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듯이 몸을 꼬면서 웃는 모습이라 하고, ㉯竹(죽)과 犬(견)을 써서 개가 대바구니를 쓰고 거북해하는 모양이 우스운 데서 웃다로 되었다 하고, ㉰사람을 따르는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와 사람의 웃음소리가 닮았기 때문이라 하였다. ❷회의문자로 笑자는 '웃음'이나 '웃다', '조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笑자는 竹(대나무 죽)자와 夭(어릴 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夭자는 팔을 휘저으며 장난치는 아이를 그린 것이다. 笑자는 이렇게 장난치는 놀고 있는 아이의 머리 위에 竹자를 결합한 것으로 竹자는 눈웃음 짓는 모습으로 응용되었다. 그래서 笑(소)는 ①웃음 ②웃다 ③비웃다 ④조소(嘲笑)하다 ⑤꽃이 피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우스운 이야기를 소담(笑談), 웃으면서 하는 말을 소언(笑言), 상스럽지 않은 우스운 이야기를 소화(笑話), 웃는 얼굴을 소안(笑顔), 익살과 웃음거리를 주로 하여 관중을 웃기는 것을 목적하는 연극을 소극(笑劇),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것 또는 그 웃음을 미소(微笑), 크게 웃는 웃음을 대소(大笑), 웃으면서 이야기 함을 담소(談笑), 조롱하여 비웃는 웃음을 조소(嘲笑), 쌀쌀한 태도로 비웃음을 냉소(冷笑), 어처구니 없다는 웃음을 가소(可笑), 거짓 웃음을 가소(假笑), 여럿이 폭발하듯 갑자기 웃는 웃음을 폭소(爆笑), 기뻐서 웃는 웃음 또는 기쁜 웃음을 희소(熙笑), 알지 못하는 사이 웃음이 툭 터져 나옴 또는 참아야 할 자리에 툭 터져 나온 웃음을 실소(失笑), 어이가 없거나 하찮아서 웃는 웃음을 고소(苦笑), 콧소리를 내거나 코끝으로 가볍게 웃는 비난조의 웃음을 비소(鼻笑), 소리 없이 눈으로만 가만히 웃는 웃음을 목소(目笑),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딴 마음을 가진 사람을 이르는 말을 소면호(笑面虎), 웃음 속에 칼을 감춘다는 뜻으로 말은 좋게 하나 마음속으로는 해칠 뜻을 가진 것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을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이 들어 있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내심으로는 해치려 함을 이르는 말을 소중유도(笑中有刀), 근엄하여 좀처럼 웃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소비하청(笑比河淸), 웃기만 하고 대답을 하지 않는다를 이르는 말을 소이부답(笑而不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른다를 이르는 말을 소제양난(笑啼兩難), 가난을 면하지 못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위귀소소(爲鬼所笑), 천금을 주고 웃음을 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곳에 돈을 낭비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천금매소(千金買笑),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웃는 것 같기도 하다를 이르는 말을 여읍여소(如泣如笑), 말하고 웃는 것이 태연하다는 뜻으로 놀라거나 근심이 있어도 평소의 태도를 잃지 않고 침착함을 이르는 말을 언소자약(言笑自若)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