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해하 땅 들녁은 만추로 젖어 드는데,
어찌하여 사면은 초가뿐인가 (四面楚歌)
대왕이시어! 초패왕이시어! 기개를 잃지 마소서 .
소첩은 오추마와 함께 있나이다.“
중국 천하를 놓고 다투던 항우가 해하에서 유방에게 패하고
마지막 결전에 앞서 남은 병사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연인 우희를 생각하며 읊은 시에 대한 답 시입니다.
우희는 유방이 도망가도록 퇴로를 터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연인 항우와 함께 최후를 맞이합니다.
후에 우희의 묘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후세 사람들은 이 꽃을 "우미인초" 라고 명명한 바.
묘 앞에서 "해하가"를 부르면 꽃이 흐느끼듯 흔들린다는데
이 꽃이 개양귀비 꽃입니다.
꽃말이 ”마음에 평화 즉 안정“ 이라 하는데
일시적인 마음의 안정을 주는 마약 성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꽃에는 꽃말이란 게 있습니다.
빨간 장미는 열렬한 사랑,
물망초( forget-me-not) 나를 잊지 말아요
더불어 나는 애시 당초 상추 등 쌈 채소보다
한번 심어 놓으면 계속 수확 할 수 있는 산채를 공부 하였는데
특히 실리마린 성분이 함유되어 간에 좋다는
엉겅퀴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종을 사다 심어 놓기도 했는데
농장 주변에 엉겅퀴를 닮은 지칭개가 지천이었습니다.
모양도 꼭 엉겅퀴를 닮았고 실제 효능도 엉겅퀴와 비슷한데
아주 써서 물에 담가 쓴 성분을 빼고 먹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지칭개를 알면 굶어 죽을 일은 없다”라는
말을 보면 아주 흔한 나물로 생각이 듭니다.
또한 염증 제거에도 특효인데
어렸을 때 잎을 찌어 종기에 발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칭개의 꽃말은 “고독한 사랑” 이라는데
나는 고독은 싫습니다.
첫댓글 신새벽에 지칭개 꽃차 대령이요~~~
9증9포 해서 만들었습니다^^
ㅎㅎ
언젠가 쓴 해하가라는 내 글에
자하님이 할미꽃이 아닌 개양귀비라고
댓글 달아준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술붕어 항우를 무쟈게 사랑한 초패왕 총희 우희가 자결한 자리에 개양귀비꽃이 피었다지요?
우희의 한..
개양귀비꽃..
저 꽃은 본적이 있으나
지칭개 라는 이름은
오늘 첨 알게되었어요..
엉겅퀴는 요즘에 볼래도
볼 수가 없었어요.
소담스런 꽃송이의 엉겅퀴
어릴땐 많이 보았죠.
요즘은 너무 채취하여 야생에서 보기 힘들고
대부분 재배하고 있습니다
저도 50 포기 정도 심어 놨습니다
@술붕어 간에는
요즘 제철인 냉이도
좋다 합니다.
@김아짐 ㅎㅎ
그렇군요
주변 밭에 냉이도 지천입니다
@술붕어 냉이는 봄이 제철이
아니라
요즘이 제철 이예요.
노지서 자란 보랏빛 잎사귀
냉이 뿌리째 먹지요.
지난번 농수산물 시장에서
400g 한근에 만원주었지요.
봄에는 맛 없고 요즘이 맛있어요.
@김아짐 비싸네요
하우스 안에 냉이나 키워볼까?
@술붕어 하우스에서 기르기도 하지만
술붕어님 혼자하시는 농사는 쉽지 않쵸(맛도덜하고)
노지 냉이가 맛이 있지만
.....
하긴 쉬운일이 어디있나
욕심내지 마시고
농장에 냉이 많으면 케셔서
최권사님 갔다 드리면
(다듬기가 힘들어요)
냉이무침 냉이된장국 시원하고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