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arca.live/b/singbung/109775731
188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의 센 강에서 정체불명의 한 소녀가 익사한 채로 낚싯줄에 걸려 발견된다.
약 14~16세 정도로 보이는 이 시신에서는 어떤 폭행의 흔적도 보이지 않아 자살로 판명되었다.
그런데 이 소녀는 강에 빠져 익사한 소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평온한 미소와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이를 본 한 병리학자는 이 소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홀린듯이 그 얼굴을 데스마스크로 남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녀의 데스마스크는 '센 강의 이름모를 여인'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얻게 된다. 그 유명세는 파리를 넘어 전 유럽에 퍼졌고, 1900년대 여러 유럽 예술가들 사이에서는 이 소녀의 얼굴로 집안을 장식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1943년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이 데스마스크의 미소가 모나리자보다 아름답다고 예찬하기까지 한다.
1958년, 의료 기구를 제작하고 있던 아스문드 레이달에 의해 이 소녀의 얼굴이 심폐소생술 훈련용 마네킹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심폐소생술 인형은 '레스큐 앤' 혹은 '애니'로 불리며 현재까지 약 3억명 가량이 이 마네킹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이 소녀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키스를 받은 얼굴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익사한 소녀가 죽어서 자신처럼 익사할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셈
추가 Tmi)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중 하나인 'Smooth Criminal'에는 'Annie, are you OK?'라는 가사가 많이 나오는데 가사 내용은 능숙한 범죄를 당해 피 흘리며 쓰러진 애니에게 하는 얘기지만 이 가사는 심폐소생 교육 때 환자의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네킹에 'Annie, are you OK?'라고 묻는데 거기서 따온 거라는 게 정설이죠.
https://youtu.be/h_D3VFfhvs4?si=ShKTU5jxNnIv-KLG&t=103
첫댓글 으 유래가 너무 기괴해
으
죽은사람얼굴로 장식품만든거 기괴해,,,
너무 불쾌한데;;
이거 루머라고 들었는데 아닌가??
홀린듯 같운 소리하네 저 분이 써도 된다고 허락 했냐고
혹시 가여운것들도 여기서 모티프 딴건가
뭐야 상황이 너무 징그러움
뭐하자는 거야..
헐 ㅠㅠㅠ이상해
세상에서 가장많은 키스 이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