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가격]
- 와인 숙성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
와인을 예전부터 마셔왔지만 최근 들어선 자주 마시고 있다. 소주와 맥주를 마셨는데 요즘은 와인과 맥주를 즐긴다.
예전 와인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와인을 처음 접하면 가격이 저렴한 것 부터 비싼 것으로 진행하는게 좋단다.
왜냐하면 와인을 잘 모를 땐 비싼 와인을 마셔도 맛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잘 모르니 저렴한 와인부터 마셔가면
나중에 비싼 와인을 마셨을 때 비교가 되기 때문에 그렇단다.
내가 마시는 와인은 보통 1만원 후반에서 이만원 중반 정도이다.
와인을 나름대로 마셔본 경험으로 보면 비싸면 맛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다.
저렴한 와인 중에서도 맛있는 와인이 많고 비싼 와인 중에서도 맛 없는 와인도 많다.
(다만 비싸면 실패 확률을 조금 줄일 수 있다.)
와인의 맛이 워낙 다양해서 취향을 많이 타는데 난 예전엔 묵직하고 탄닌감 많은 와인을 좋아 했지만
지금은 부드럽고 탄닌감 많이 없는 와인을 좋아 한다. 와인이 맛있다는건 개인 취향을 빼고 나면
밸런스가 잘 잡힌 와인이란거다. 어느 것 하나 튀는 맛이 없는 잘 융화된 와인말이다.
밸런스가 잡혀 있고 자신이 좋아 하는 맛이라면 가장 좋은 와인이고.
얼마 전 홈플러스를 갔다가 세일을 하는 와인이 있어서 사버렸다.
Chateau Coufran Haut-Medoc 2004 (샤또 쿠프랑 크뤼 브루주아 오메독 2004)이다.
원래 가격은 5만원 정도 되는 와인이던데 얼마전에 마신 실버오크를 생각하며(비교가 안되겠지만) 샀다.
그런데 맛은... 2004년 빈티지라 세일을 하나 싶기도 하고(마트는 주로 그런 것들 싸게 파니까) 보관이 잘 못 되었나 싶기도 하고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어쨌든 내 취향의 와인이 아니었다. 가벼운 와인으로 살걸 하는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이번에 새삼 느낀게 와인은 가격이 비싸다고 다 맛있는게 아닌 것 같다.
우선 취향에 맞고 그렇지 않으면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야 한다.
비싼 와인 버릴 수도 없고 요리주로 활용하기로 했다.
보통은 1만원대 이하 와인을 이용하는데 이번엔 5만원대라 고급스런 돼지고기 불고기가 만들어 졌다.
와인을 넣은 고기 요리는 부드러운게 특징인데 앞다리살로 요리를 했음에도 상당히 맛이 좋았다.
아, 비싼게 맛있긴 하구나...(핀트는 조금 어긋나 있지만.)
[와인 숙성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 by 미상유
<재료>
돼지고기 한줌, 양파 1/2개, 대파 1/2뿌리, 고추 1개
양념: 해찬들 100% 국산 고추장 4큰술, 와인 1/2컵, 설탕 2작은술, 물엿 1큰술, 간장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통깨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고춧가루 2큰술,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법>
1. 야채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버무려 냉장실에서 30분 이상 숙성합니다.
2. 달궈진 팬에 1을 볶아주세요.
3. 겉이 익으면 나머지 야채도 총총 썰어 넣고 재료가 익을 때 까지 볶으면 완성입니다.
Tip. 와인이 없으면 청주에 재워주세요. 맥주를 사용해도 좋아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야채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버무려 숙성 후 달궈진 팬에 볶다 야채도 넣고 자글자글 볶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