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위도면 마을 지명의 유래...

[연초록]

	위도면의 면소재지. 위도에서 가장먼저 사람이 정착하여 살았다고 전해지나 아직 사실확인 작업은 이뤄진적 없다. 진리엔 위도관아가 있는데 수군진영이 있다하여 “진말”(진마을)로 불리어 오다가 일제때 진리라 칭했다고 한다. 현재 진리엔 위도중학교와 위도고등학교 및 우체국, 농협, 농협하나로마트, 위도보건지소등과 같은 행정기관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진리엔 한국전쟁당시 자체방위대를 조직하여 향토방위를 하던중 전사한 故김길환, 김용만 이들 두분의 넋을 기리는 충혼비가 세워져 있다. 진리는 보통 섬마을들이 세찬 바람에 노출되어 있는데 비해 온화한 바람과 조용한 파도를 끼고있는 마을이고 다른지역에 비해 평야지대를 가지고있어 논농사도 짓고있다.

벌금의 서쪽당대너머 해수욕장이 있는마을. 현재는 거주하는 사람이 없고 위도주민의 식수원인 저수지가 있다.

	벌끔, 벌그미, 벌구미. 진말의 북쪽마을. 진리에서 서북간1km 지점 떨어진 곳으로 조선조 말엽 창녕 조(曺)씨와 평산 신(申)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전해오는데 지금은 다수의 성씨가 살고있다. 이곳은 원래 지대가 낮은 지역으로 소금을 생산할수 있는 여건이 좋아서 예부터 소금을 생산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금을 생산하는 소금벌이라서 “벌금”이라 칭하게 되었다 하는데 이 마을에는 천혜자원의 고슴도치해수욕장을 끼고있어 위도관광의 중심지 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의 당집 근처 야산 정상에는 수백년된 후박나무 숲이 있다. 당집은 진리마을에서도 명절때 제(祭)에 사용한다.

시름금, 시루금, 시루구미. 진말의 동북쪽 후미의 마을. 떡시루 모양의 구미형 지형마을이다. 진리에서 파장금으로 가다보면 파장금 못미쳐 작은마을이 바로 시름이다. 시름이라는 지명은 지형이 떡시루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시루”로 불리워오다가 지금은 “시름”이라고 불린다. 위도전체의 전기를 공급하는 위도내연발전소가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파장금이, 파장구미. 시루금이 북쪽 후미의 마을. 위도여객선 선착장이 여기에 있다. 1970년대 초까지 파시가 형성되었다. 진리에서 동북간으로 2km 떨어진 곳으로 격포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제일먼저 닿는곳이기도 하다. 파장금이라는 이름은 칠산어장을 끼고있어 많은 어선들이 왕래하고 폭풍이 몰
아치면 어선들이 대피하는 마을이며 물결이 길면 어선이 모이는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혹은 파도가 길게치면 금(金) 즉 돈이 몰려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진리에서 동북쪽으로 1km떨어진 곳으로 최초의 인동 장(張)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여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원래 지형상으로 볼 때 형체가 솥뚜껑과 같다하여 솥 정(鼎)자를 붙이고 이곳에 금이 나왔다 하여 금자를 붙여 정금이라 칭하였다고 하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마을에 물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우물 정(井)자로 바뀌었다.
만조시에는 위도와 떨어진 섬마을 이지만 간조시에는 다리위를 걸어서 섬을 내왕할수 있다. 그옛날 이 정금마을에 살던 장씨는 한때 엄청난 부를 이룬적이 있는데, 엽전으로 본섬과의 다리를 가설하려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위도8경의 하나인 정금취연(井金炊煙)의 발원지이다.

	면소재지인 진리에서 남쪽으로1km 떨어진 곳으로 고려조 이래 사람이 살기시작하여 오늘에 이른다. 마을의 이름을 치도라 부르는것은 마을형태가 마치 꿩모양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온다. 현재 치도리엔 여러성씨가 함께 살고 있으나 특히 송(宋)씨와 서(徐)씨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원래 치도리의 생업은 농업위주였으나 일제시대 어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파시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이곳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마을에서 바다를 거쳐 1km 덜어진곳에 큰딴치도와 작은딴치도가 있다. 이 딴치도엔 지난 1931년 한 해동안 3번의 태풍으로 인해 조업중이던 500여척의 배가 참화를 입어 6백명의 목슴을 앗아간 대참사가 있었다고 전해오는데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령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왜정때는 이곳에도 유곽이 들어설 정도로 번창했었다 한다. 밀물땐 도보로 못가지만 썰물때는 바다가 갈라져 길이 보인다. 많은 여행객들이 갯벌체험장소로 이용하고 있으며 자연산 굴이 많이 나온다.

깊은금, 지푼금이, 심구미. 치도리의 옆마을. 치도리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곳에 위치하며 깊을 심(深)을 쓴것처럼 마을이 매우 깊은 지형에 위치해 있다. 이곳엔 신라시대 진덕여왕 때 고승으로 속성은 김(金), 이름은 선종(善宗)으로 진골 출신인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내원암이라는 암자가 있으며, 창건당시에는 큰종이 있어 저녁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종소리가 10km 떨어진 식도까지
들렸다 한다. 위도8경의 하나인 내원모종(內院暮鐘)의 발원지다. 이와같은 지명이 하왕등도에도 존재한다.

	대저목, 대리, 대장마을. 면소재지인 진리에서 치도를 거쳐 서쪽으로 서쪽으로 약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형태가 큰돼지의 목 형국이라 해서 “대저항” 이라고 불리워 왔는데, 그후 대저항이 “대장” 이라고 불려오다 큰 대(大)자에 마을 리(里)를 붙여 “대리”라 불렀다 한다.대리는 일찍이 풍부한 어족자원의 형성으로 많은 어선들이 어장을 형
성하면서 큰 마을로 형성되어왔다. 이곳은 대리초등학교가 있었으나 폐교가 되었는데 이 대리마을이 바로 무형문화재 제 82-다호인 위도 띠뱃놀이가 전해오는 마을이다.

치도에서 대리를 넘어가기전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이작은 마을이 바로 소리다. 대리를 큰돼지목이라 불렀던것에 비해 소리는 소돌목으로 작은돼지목이란 지명의 유래를 가지고 있다. 마을로 내려가는 입구에 오래된 소나무의 자태가 일품이다.

	살막금, 살막구미, 전막리. 대돌목 서남쪽 후미에 있는마을. 고기잡이 어살을 만들었던 곳이다. 대리에서 서쪽으로 약 0.5km 떨어진 마을로 본래는 행정구역상 대리에 속해있었다. 처음에는 농업을 생업수단으로 했으나 점차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게 되었는데 당시의 원시적인 방법으로 마을앞 해역 갯벌에 대를 쪼개어 발을 엮어서 살
을 만들어 바다에 말뚝을박아 살을 쳐놓고 밀물때 따라들어왔던 고기들이 썰물때 나가다 이 살에 걸리게 되어 많은 고기를 잡았다 한다. 그래서 이곳을 살을 쳐서 고기를 잡는다 하여 “살막금” 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살 전(前)자에 막 막(幕)을 써서 전막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논끔, 논구미, 답구미. 전막리에서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곳으로 본 마을에서 유일하게 벼를 경작한다하여 논금이라 하였다. 논금은 몇가구 되지 않지만 조약돌해변이 넓게 펼쳐져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곳이기도 하다. 원래는 대리에서 논금으로직접가는 산길이 있었으나 지금은 전막리나 미영금을 거쳐 논금으로 가는 해변순환도로가 넓게 나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장동건)과 불멸의 이순신촬영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셋트가 다 철거되었다. 해변앞에 펼쳐진 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화가들이 즐겨찾는곳이기도 하다.

	미영금이. 논금의 동쪽 후미에 있는마을. 전막리에서 서쪽 해안가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논금을 지나 넓은 모래사장과 조약돌해변이 있는 조용한 미영금해변이 보인다.멋들어진 해안절벽과 바위사이에 조심스럽게 들어앉아 있는 이곳은 섬의 정취를 느끼며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마춤인 장소이다.
미영금 해변 뒤로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거나 조용히 해수욕을 즐겨도 좋고 낚시를 즐길수도 있다. 또한 미영금엔 민박집과 횟집이 다수있다.

왕등도는 위도에 딸린 섬으로 상왕등도와 하왕등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절해의 고도다. 왕등도는 한말의 큰 유학자 간재 전우선생이 국운의 기울어짐을 크게 탄식하며 도해지의에 의하여 1908년에 처음 이곳에 숨어살았던 곳이기도 하여 그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대리마을에서 논금방향으로 으로 약 1km쯤 넘어가다보면 서남방에 위치한 작은 섬마을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거륜도인데, 조선 초기부터 정씨, 서씨가 들어와 여러 성씨가 살고 있었으나 현재는 한가구 1명만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지형이 수레바퀴 같다하여 거륜도 또는 차륜도라고 칭하였다.
이곳에는 주위에 내조도, 중조도, 외조도, 퇴깽이섬(토끼섬) 등 기암이 장관을 이루고 특히,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섬에는 지네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알려져 있다.

위도면 파장금항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써 위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이다. 위도본섬이 고슴도치라면 식도는 고슴도치의 먹이가 되는 형태의 섬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식도에는 항상 식수가 부족하여 본섬으로 물을 길어 나르기도 했다. 현재는 해저관로를 통하여 식수를 공급하고 있어 물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어졌으며 위도 특산품인 멸치의 대표적인 산지이다.

	치도리 해변맞은편의 좌우에 있는 섬으로써 좌측이 큰딴치도, 우측이 작은딴치도다. 썰물이 되면 바닷물이 갈라져 길이 열린다. 갯벌체험의 대표적인 장소이며 딴치도의 해변에는 일제(1931년)때 한 해 동안 세 차례나 강타한 태풍에 500여척의 어선과 더불어 많은 어부들이 목숨을 잃어 이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령비가 세워져 있다. 예전에는 사람이 살았었으나 지금은 무인도이다.
딴치도에서 “딴” 이란 순수우리말로써 “조금 떨어진” “조금 떨어져있는” 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