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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편
핀은 감탄하며 헤리온을 다시 한 번 보았다.
대단하다. 대단해!
처음에는 얼굴만 잘생긴 청년이라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말재간이 보통이 아니다.
바로 지금도 사람 좋은 얼굴로 이 바닥에서 유명한 상인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이 자 하나가 아니다.
이름난 상인들에게 평균 적정가 이상으로 받아낸 게 이로써 벌써 네 번째다.
“…대단해.”
“훗,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 마음껏 존경하도록.”
우쭐대는 모습이 조금은 얄미웠지만 핀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방법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너처럼 될 수 있지?
“이런 건 배운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냐.
반복되는 실전과, 눈치, 그리고 재능이 중요해. 보아하니 너는 그래, 순발력과 경험이 부족한 것 같아.”
“으음.”
“이번일도 그 경험 중에 하나니까 도움이 될 거야.”
단호한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얼굴 때문인지 분위기 탓인지 역시 묘하게 사람 마음을 움직인다.
핀은 아직도 헤리온에 대한 경계를 전부 지워버리는 못했지만, 적어도 그가 보여준 위기대처나 상술은 높이 사고 있었다.
어느 정도 구경을 끝마치자 헤리온과 핀은 본격적으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너는 중립이라는 가흔에게 이 종이를 건네줘. 어떤 수단을 써도 상관없어.
하지만 되도록 네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법을 택하는 게 좋겠지.”
“좋아. 그럼 너는?”
“나는 싸움을 붙여야지.”
어떻게, 라는 질문은 구태여 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미리 듣는 것 보다 직접 보는 게 기대되기도 했고.
이윽고 둘은 서로 잘해 보자며 전의를 다지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만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죽이 착착 맞는 둘이었다.
핀이 종이를 건넨 방법은 단순했다.
복면을 써서 가흔의 조직원 하나를 붙잡아 자근자근 밟아 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종이를 건네준 것이다.
핀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를 감시했다.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나 감시하는 차원에서였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곧장 종이를 가지고 가흔에게로 달려간다.
헤리온이 작성한 종이에는 가흔을 도발하는 자극적인 문구들이 한 가득이었다.
그가 이정도로 움직 일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분명 분노하기는 할 것이다.
어라? 그 와중에 핀은 작은 의문을 느꼈다.
가흔의 조직이 아까부터 분주히 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던 것이다. 누군가를 찾는 일이 중요한지 부하가 다친 것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린다.
“끄응, 이건 계획하고 좀 다르지 않나?”
난감함에 입술을 엄지손가락으로 쓸고 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레인의 조직원들이 쌔카맣게 몰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헤리온이 저들을 착실히 끌어온 모양이다.
“저쪽입니다! 저들이 은발머리의 소년을 데리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건 헤리온의 목소리다. 핀은 헤리온이 시도한 방법을 깨닫고 헤, 하고 입을 벌렸다.
설마하니 스스로를 미끼로 끌어 들였을 줄은 몰랐다.
갈색 가발을 쓰고 있었기에 정체가 드러나진 않았다. 레인의 조직은 상대가 가흔이라는 것에 잠시 주춤 거렸다. 그럴 만도 했다. 왜 저들이 이곳에 있는지 조차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니까.
“뭘 망설이십니까? 은발 소년을 오늘내로 찾지 못 하면, 목숨이 간당하다면서요.”
헤리온은 정말 잘도 부추겼다.
그래도 레인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을 발견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활동이 드문 가흔의 조직. 그 중, 두목이라 할 수 있는 가흔이 모습을 드러내자 분위기가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진한 눈썹에, 눈을 가로지르는 흉터.
그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골격이 크고, 근육이 우락부락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위축 들게 했다.
게다가 요근래 싸움이라도 있었는지 얼굴이 푸르죽죽 하고, 입술이 피로 범벅이 되어 더욱 흉악스럽게 보였다.
가흔이 찡그린 얼굴로 물었다.
“은발? 너희들이 은발을 어떻게 알아? 뭐 아는 거 있나?”
“너, 너희도 노리는 거냐? 내놔. 그 은발은 우리 거다. 이쪽이 더 급해!”
“헛소리! 은발은 내가…!”
대화를 들어보니 이상하게도 가흔 역시 은발을 찾아 헤매는 듯 했다. 일이 묘하게 돌아간다.
경계하며 서로가 무기를 집어 든다.
이제 뭐가 어떻게 되려나, 그렇게 보고 있는데 대뜸 헤리온이 가흔의 조직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역시 저 놈들이 데려간 게 틀림없습니다!! 에잇, 공격!!”
당연하지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누군가가 공격을 하는데, 상대가 가만히 있을 수가 있나.
분위기에 휩쓸려 헤리온을 따라 무작정 무기를 휘둘렀다.
반면 부추기던 헤리온은 슬그머니 그 인파들을 이리저리 헤집고 나왔다.
그 모습을 높은 나무위에서 고스란히 지켜보던 핀이 멍하니 입을 벌렸다.
뭐냐, 이 짧은 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진짜 대단한 놈이 아니지 않나, 하고 내심 존경심마저 들려던 찰나 헤리온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싸움터에서 거의 벗어난다 싶었을 때 누군가에게 기다란 머리가 붙들려 가발이 벗겨진 것이다.
그리하여 드러난 화사한 은발.
“앗, 저기 은발이다!!”
“헉!”
눈에 띄는 은발은 금세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요란벅적한 싸움이 단시간에 멎었다.
레인도 가흔도 약 백여명에 달하는 숫자가 모조리 헤리온의 은발만 빤히 바라본다. 정적이 흘렀다.
헤리온이 멋쩍게 웃다가 이내 후다닥 산을 타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도, 도망간다!”, “잡아!! 저 은발을 잡아야 살 수 있다!”등의 소리가 오가며 거한의 장정들이 그를 찾아 빠르게 흩어지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꽤 절박해 보이기도 했다.
“저, 정신 사나워.”
또 다시 변하는 판세에 핀은 당황했다. 그 이름하야 헤리온 쟁탈전.
하지만 곧 이럴 때가 아님을 깨닫고 헤리온을 돕기 위해 나무를 타고 내려갔다.
뭔가 알 수 없는 녀석이지만 지금 자신에게 보여준 신세계에 대한 보답 겸 꼭 구해줘야 겠다는 마음이 물씬 들었다.
헤리온은 달렸다.
그리고 또 달렸다. 헉, 허억. 경사가 진 산을 오르다 보니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체력이 보통 사람에 비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기는 하지만 같은 곳만 계속해 달리고 있으니 이제는 지칠 만도 했다.
결국 넓은 터를 두고 대치 상태가 이루어졌다.
“안 돼! 저 자를 데려가지 못하면 그 화염술사에게 죽는단 말이다!”
“이쪽이 할 소리다! 나야말로 은발을 찾아가지 못하면 그 무시무시한 꼬맹이와, 성질 더러운 청년에게..윽!
아무튼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어쩌다 이렇게 인기인이 되어 버린 건지 모르겠다. 기쁘지는 않고 그저 슬프기만 하다.
화염술사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꼬맹이 그리고 성질 더러운 청년은 어쩐지 짐작이 간다.
라니아, 그리고 위르넨.
그 둘이 자신을 찾으려고 저들을 이용한 모양이다. 일단 짐작일 뿐이라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다만.
“그럼 둘이 싸워서 이긴 쪽이 날 데려가면 되겠네!”
“뭐?”
“뭐라고?”
궁지에 몰린 헤리온이 그렇게 제안을 하자 그를 가운데에 두고 말다툼을 하던 두 조직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보다시피 난 하나거든. 근데 둘 다 양보할 생각이 없는 거 같으니 별 수 있나. 자 싸워.”
“…….”
“…….”
뭐 저런 게 있냐, 딱 그런 눈빛이었다.
하지만 그들로써도 다른 대안은 없는지 힐끔힐끔 눈치를 보다 서로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 틈을 타 도망을 가 볼까 했지만 저들도 마냥 어수룩한건 아닌지 몇 명을 남겨 헤리온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헤리온은 한숨을 푹 내쉬며 커다란 나무를 지지대 삼아 기대었다.
미리부터 힘을 소요할 필요는 없다. 이미 여러 번 목숨을 위협당해서 그런지 그리 초조하지도 않았다.
납치당하는 사람답지 않게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승패가 갈렸다. 가흔이라는 조직이 일방적으로 우세했다.
잘 나서지 않으려 할 뿐이지, 실력을 보아하니 이 바닥의 실세라는 말이 거짓은 아닌 듯 했다.
가흔은 숨을 고르며 헤리온에게 시선을 돌렸다.
“허억. 헉…. 진짜 별 거지같은 일을 다 맡아서.
끝났으니까 날 따라와라 은발. 의뢰자의 강요대로 결코 다치게 하지 않을테니까.”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 대사 하나만으로 헤리온은 자신의 짐작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지고 질문을 했다.
“혹시 그 의뢰자 라는 무시무시한 꼬마의 머리색이?”
“…흑발이었다.”
그가 부들 떨면서 대답했다. 무시무시하다 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라니아에게 크게 당한 모양이다.
어쩌면 저 시퍼런 멍자국 들도 라니아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헤리온은 히죽,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인이라는 조직과 다르게 저들은 따라가도 안심이 될 것 같았다.
애초에 흑발에 작은 꼬마라는 조합이 흔한 것이 아니므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이제 상황이 종료되었다 싶어 마음을 놓으려던 찰나.
화르르르륵!!
“부, 불?!”
“헉! 대, 대장!!”
숲 주위로 뜨거운 불꽃이 피어올랐다.
갑작스러운 불꽃에 헤리온은 물론 그를 데려가려던 가흔과 그 조직원들도 당황한 얼굴을 했다.
갑자기 왠 불?
그런 의문을 가질 쯔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낯선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스락, 나뭇가지가 밟히는 소리가 모두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뭐냐 넌?!”
누군가 그렇게 외쳐도 정체불명의 사내는 한걸음 한걸음 미끄러지듯 그들에게 다가왔다.
질문에 답을 한건 바닥에 쓰러져 끙끙 거리고 있던 레인 일당이었다.
“화, 화염술사!”
그들의 얼굴에 짙게 내려 앉은 건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 공포.
상황을 주시하던 헤리온은 묘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가슴이 또 다시 크게 맥박 쳤다. 시선이 이유 없이 그를 향했다.
이 느낌, 그리고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저 사람은 분명….
화염술사라 불린 사내가 말없이 손을 들어 올리자 그들은 하얗게 질린 낯빛으로 소리쳤다.
“윽! 자, 잠깐 기다려 보시오. 여, 여기 이쪽에 당신이 말한 은발이 있소! 그러니까 제발 목숨만!”
“…많군.”
“예?”
“목격자가 많다고 했다.”
흘러나온 목소리는 무덤덤했으며, 또한 아직 변성기를 거치지 않은 소년의 그것처럼 맑고 고왔다.
“하지만 죽여야지.”
아름다운 목소리와 다르게 이어진 대사와 행위는 처참했고 잔인했다.
그의 주변으로 마치 해일이 일듯 뜨거운 불꽃이 넘실거렸다. 솟아오른 불꽃은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을 뒤덮었다.
비명이 터지기도 전에 그들을 모두 삼켜 한줌의 재로 만들어 버렸다.
화륵, 시야가 온통 주홍빛으로 뒤덮였다.
헤리온은 아닌 밤중에 일어난 불꽃놀이를 멍하니 지켜보았다. 순식간에 40여구의 사람들이 재로 흩날렸다. 긴속눈썹 아래 짙은 음영이 졌다.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소름이 끼쳤다. 살인을 지켜본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건만, 망설임 없는 손속과 이 행동과 어긋나던 그 목소리에 엄청난 괴리감을 느꼈다.
털썩. 저도 모르게 다리가 풀려 주저앉은 채 몸을 떨고 있는데, 남자가 한걸음 헤리온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손을 뻗었다.
저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갈색이었는데.”
머리카락이 잡히는 감촉과, 가까이서 들리는 목소리에 헤리온은 꾹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떴다.
이윽고 넓은 로브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턱선이 보였다. 무슨 심정이었을까, 헤리온은 저도 모르게 부들 떨리는 손으로 그의 후드를 뒤로 젖혔다.
그러는 동안 남자는 묵묵히 헤리온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고 있었다.
후드를 뒤로 넘어가자, 감추고 있던 얼굴이 드러났다.
“아-.”
나직한 탄성이 흘러나왔다.
마주친 눈동자는 타오르는 불꽃처럼 선연한 붉은색이었다. 따뜻한 색상과 다르게 무심한 듯, 차갑게 보이는 눈빛이다.
그러나 아이처럼 투명하고 맑았다. 귀밑을 덮은 결 좋은 머리칼은 눈동자와 같은 색이었고, 이목구비는 뚜렷하다 못해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모자를 지경이었다.
헤리온은 홀린 듯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머리가 새하얗게 비어가려 한다. 위르넨과 카엘만 해도 무척이나 미남들이라 생각했는데, 남자의 얼굴은 그보다 한 단계 위였다. 압도적인 분위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몰랐다.
“아, 안녕하…. 아, 아니 그러니까 아까 내가 꼬치 준 그 사람 맞지?”
말투가 어느 샌가 입에 익어버린 하대로 바뀌었다. 키가 커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리라 생각했건만 얼굴은 이제 막 소년을 벗어난 듯 보였던 것이다. 그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데 나한테 무슨 볼일로?”
“은발을 죽여야 한다. 그래서 찾아왔다.”
“……그, 그럼 날 찾으라 했다던 화염술사가 그쪽인거네?”
다시 한 번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헤리온은 그제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상대는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주위에 위르넨이나 카엘도 없는데 능력을 일으킬 수 있을 리가 없다.
“날 죽이겠다고?”
“머리카락, 갈색이었는데. 왜 은발이지?”
질문과는 동떨어진 대답이었다. 무뚝뚝한 어투였지만 헤리온은 그에게서 망설임을 읽었다.
이 남자, 날 죽이고 싶어 했지만 막상 죽이려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자신에게만 쉽게 손을 쓰지 않는 것만 봐도 그러했다.
“안 죽였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베야는 은발을 죽여야만 한다고 했다.”
“베야?”
“내 연인.”
“왜 날 죽이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안 죽였으면 좋겠어. 나는 당신에게 꼬치도 베풀었잖아.”
목숨하고 꼬치가 동급이지는 않지만, 헤리온은 제법 당당히 주장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떨림은 멎었다.
여전히 주위의 시체가 끔찍하기는 하지만, 어째서일까. 이 무심한 남자와 대화를 나누는 건 싫지 않았다.
“날 죽이는 거 망설여지잖아. 그러니까 죽이지 마.”
“…….”
그가 물끄러미 헤리온의 눈을 마주했다. 붉은색의 눈동자가 옅게 흔들리며 동요를 보였다.
응? 하고 코앞에 얼굴을 마주하며 웃었다.
자신마저 죽이려는 살인자기는 한데 그리 위협을 느끼지 못 했다.
주변을 뒤덮는 불꽃이 금방이라도 자신을 태울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 무섭지는 않았다.
그가 손끝에 쥐고 있던 은발을 스륵 놓았다.
그리고는 고민을 하는 듯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다, 그 듣기 좋은 음성을 귓가에 흘려 넣었다.
“그래. 그대 말대로 지금은 죽일 수 없다. 그러니….”
말끝을 흐리는가 싶더니 곧 단호히 말했다.
“죽일 수 있을 때까지 함께 다니도록 하겠다.”
여지없이 근사한 목소리와 대조되는 살벌한 대사였다.
★ ★
주인공급에 해당하는 불의수장님 등장!!ㅋㅋ
헤리온을 죽이고 싶진 않고, 죽여야 하기는 하고.. 결국 갈등 때리다 따라 붙습니다.
굉장히 무뚝뚝 소유자로, 말투도 단답 위주로 갑니다.
죽일수 있을때 까지만 붙어 다닌다고 했으니, 계속 붙어 다니겠죠...
몇 편전에 넌지시 등장예고를 보여드렸는데 많이들 모르시네요. ㅠ
ㅈㅒ는.. 약간 류진 필나네요 ㅋㅋㅋ 아 너무 귀엽다 ㅋㅋ
우와...귀엽다.. 헤리온이 좋아할만한 스타일..ㅋㅋㅋㅋㅋㅋ진짜 좋다..ㅋㅋㅋㅋ 헤리온이 반한다해도 믿기는...ㅋㅋㅋ
핰ㅋㅋㅋㅋ귀요미
재밌네요
우왕갈수록재밌어지네요!!
왜 헤리온은 여자가아닌것이야ㅠㅠㅠㅜㅠ
헤리온이 여자였어야해요!!!!! 남잔에 주변에 저렇게 멋진 남자들이...이건 좋아해야할지 뭐라고해야할지...근데 읽는 전 좋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