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 전성기의 최고가는 걸작인 샤르트르 대성당은 예로부터 "성당들의 여왕"으로 일컬어 졌으며 고딕 건축의 진수를 보여준다. 전성기 고딕양식의 전형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샤르트르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남쪽 탑은 정사각형 기초에서 서서히 발전하여 4단에 이르러서는 팔각형모양으로 변신한다 여기서부터 우아한 첨탑이 무려 105미터 높이까지 치솟았다.

샤르트르 대성당
정문의 폭이 48미터이고 길이가 130미터에 이르는 샤르트르 대성당은 마을 전체의 건물 높이에 제한을 가하는 개발 규제법 덕분에 지금도 처음 지어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홀로 우뚝 솟아 있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신랑은 폭이 16미터로 당시의 고딕 성당 중에서는 가장 넓었다. 전체 길이는 40미터에 높이는 37미터로 당시의 성당 천장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아케이드를 이룬 높은 첨두 아치들이 후진을 에워쌌고 아치 바로 위가 다시 작은 아케이드를 이루는 트리포리움이다.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다섯 개의 거대한 창은 성가대석을 찬란한 빛으로 물들였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신랑에는 여섯 개의 주간이 있고 각각의 익랑에는 주간이 둘 씩 있다. 신랑의 통로는 하나지만 성가대석과 후진통로가 둘이다. 아치 천장의 얼개를 보면 건물을 지탱하는 외벽 구조가 얼마나 복잡하고 튼튼했는지를 알 수 있다.

샤르트르 대성당의 평면도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케치
고딕 성당의 내부를 황홀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형형색색의 빛이다. 원래의 창들을 거의 온전히 유지하고 있는 샤르트러 성당은 예술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높이가 13미터나 되는 꼭대기 창들의 면적은 모두 600평 가까이 되었다. 익랑의 북쪽 끝에 위치한 장미창은 다섯 개의 장식 첨두장 위에 박아놓은 거대한 보석처럼 영롱하게 반짝인다.
북쪽의 장미창은 푸릇름한 빛깔이 주조를 이루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그 맞은편에 있는 남쪽의 장미창은 빨강, 주황, 노랑처럼 따뜻한 느낌을 주는 빛깔이 지배적이다.

북쪽의 장미창과 첨두창 장미창의 지름 12.8
참고문헌. 사군자. 그림과 함께 읽는 서양문화의 역사 중세,르네상스 편
첫댓글 이 성당은 3차례나 화재를 입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는 험난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죠. 서쪽 정면의 장미창은 최후의 심판을, 남쪽 장미창은 영광의 그리스도를, 북쪽의 장미창은 성모를 주제로 했고 프랑스의 장미창을 대표작으로 손꼽는대요.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