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형제를 만납니다.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형제의 얼굴을
하느님의 얼굴로 보지만, 형제를 만나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도 만나지 못합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친히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형제가 되어 주셨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모든 형제 뒤에 계신 그분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도 날이 밝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아침부터 모든 일이 갑자기 순조롭고 쉽게 풀려서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복 주시려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기 때문입니다.
야곱에게 솟아올랐고, 여러분에게도 솟아오르는 해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입니다.
이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우리의 형제와 주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목격하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 안에서 여러분은 하느님과 형제를 만나고,
고향을 발견하고 약속의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이는 주님이 되어야 하고,
어떤 이는 다른 이에게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루터교, 목사, 신학자)
Predigten (<디트리히 본회퍼 설교집>(복 있는 사람)으로 역간) 中
* david hockney 'Pacific Coast Highway and Santa Mo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