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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서 어젯밤엔 비엔나 왈츠 음악회를 즐겼다. 모자르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등 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하고 사랑한 왈츠의 도시이자 음악가의 도시인 비엔나에서 왈츠 공연을 감상했다. 비엔나 로얄 오케스트라가 연출하는 3박자의 흥겨운 왈츠! 노래와 춤과 연주가 함께하는 무대.. 위 음악회 장면은 촬영 않았으며, 음악회 시작 전 무대 장면만을 촬영한 상태이다. 그리고 오늘 2017년 12월 29일..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서 쌀쌀한 날씨 속 아침 일찍부터 쉔부른 궁전을 들리고 벨베데레 궁전을 들렀으니, 바삐 오늘도 두루 발걸음을 서두른다. 그리고 슈테판 대성당으로 가는 길, 케른트너 거리로 들어선다. 케른트너 거리는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슈테판 대성당(사원)에 이르는 비엔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이다.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가 늘어서 있다. 약 600m에 달하는 보행자 전용 거리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회 티켓을 광고하는 사람도 많아 음악의 도시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마차가 지나가고~ 더불어 최신 브랜드 명품거리와 함께 공존하는 이곳은 가히 신세계일 듯도! ㅎㅎ 역시 케른트너 거리는 아름답거니와 고풍스럽기 그지없다! 비엔나에 있다면 비엔나 커피를 먹어야~ ㅋㅋ 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엔나 카페는 예부터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과 예술 활동을 했던 장소이다. 커피는 1670년 아르메니아 상인에 의해 전해지면서 처음에는 궁전에서만 마셨지만 이후에 점차 대중화되었다. 비엔나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에서부터 현대적인 곳까지 다양한 종류의 카페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곳 오스트리아 비엔나 케른트너 거리에서 결국 커피 한 잔도 못했으니! 비엔나에서 가장 인기있는 커피로 카푸치노 같이 거품을 낸 크림이 올려져 있는 커피인 멜랑주(Melange)와 우리나라에서 모카 커피로 알려져 있는 슈바르쩌 등 커피를 먹고팠고, 피스타치오와 견과류의 맛이 어우러져 달콤함의 진향 향을 뿜어내는 모짜르트 쿠겔른 초콜릿도 먹고팠지만 결국 못 먹었다는 거지!!!!! 헉.. 한편 날씨는 차디찬 겨울이다! 바람까지 불어 거리 풍경은 스산하나, 지나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표정들은 그저 일상적인 모습들이라~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 大聖堂)이 바로 옆에 있다. 이제부터 주변 외부 건축물을 가까이 하여 둘러보아 살펴본다. 그리고 슈테플(Steffl)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쪽 허리 부분에 위치한 남탑(우측 뾰족한 탑)은 137m로, 사원의 탑으로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25만 개의 청색과 금색 벽돌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슈테판 대성당 또는 슈테판 사원(St, Stephansdom)이다. 옛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슈테판 사원은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성당으로, 비엔나의 혼(魂)으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건물이다. 1147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했으며, 1258년 빈(비엔나)을 휩쓸었던 큰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1263년 보헤미아 왕에 의해 재건되었다. 그리고 1359년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대신 고딕 양식으로 개축을 한 것이다. 1683년에는 터키군, 1945년에는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으나 전후 복구작업을 통해 옛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 성당 이름은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성인(聖人) 슈테판에서 딴 것이다. 공사기간이 65년, 건물 길이 107m, 천정 높이 39m에 이르는 거대한 사원이다. 보헤미아 왕이 세웠던 <거인의 문>과 <이교도의 탑>이 남아 있다. 슈테판 대성당은 모짜르트의 결혼식(1782년)과 장례식(1791년)이 거행되기도 했다. 343개의 계단을 이용, 73m 높이까지 올라가면 사원의 아름다운 지붕과 옛 시가지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종이 있는 북탑에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간다. 슈테판 대성당 내부에는 16세기의 조각가인 안톤 필그람(Anton Pilgram)이 조각한 아름다운 석조 부조인 설교단과 제단이 있다. 또한 15세기 말에 만들어진 프리드리히 3세의 대리석 석관도 있고.. 긔고 마리아와 예수상도 있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식도 볼만하다. 그리고 합스부르크 왕가 황제들의 유해 가운데 심장 등의 내장을 담은 항아리 및 백골이 쌓여 있는 지하묘지도 둘러볼 수 있다. 지하에는 1450년에 만든 지하유골 안치소인 카타콤이 있고.. 페스트(역병)로 죽은 사람의 유골 약 2,000구도 있고.. 그러나 지하묘지는 관람하려는 사람들로 넘쳐 긴 줄이 형성되어 있다. 별도 비용도 있으니, 따라서 지하묘지 관람은 포기.. ㅎㅎ 케른트너 거리 산책과 슈테판 대성당을 둘러본 후 점심식사를 한다. 메뉴는 다양한 고기요리와 소시지 및 감자 셀러드가 제공되는 비엔나 음식인 호이리게이다. 실제 호이리게(Heurige)는 '올해의'라는 뜻으로, 그해에 새로 만든 와인을 뜻하는 동시에 그 술을 만들어 파는 술집을 가리킨다. 빈 시내에 호이리게가 200 곳 정도 있다지만 역시 좋은 호이리게는 그린칭이라는 곳에 몰려 있다. 16시 경, 이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다뉴브 강의 진주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