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드는 생각.
그러고 보니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쭉~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에 아저씨께서 인사를 단행하신 각 부분 주요 요직에도
왜 단 한사람도 여자가 없는 거에요? 어떻게 된 게 간부들은 온통 남자들뿐이네요.
사장이나 부사장같은 리더는 말할 것도 없고.. 이사급, 본부장급의 핵심임원이나, 국장급, 부장급 등등..
왜 방송사 수뇌부엔 여성은 눈을 씻고 봐도 하나도 없죠? 여자들은 아예 후보군에 두지도 않나 봐요.
승진에 있어서 여자들은 찬밥신세이가요? 방송사 간부는 여자는 절대 될 수 없는 것인가요?
여자들은 그저 방송사의 꽃으로만 잠시 활약하다가 꽃잎 떨어지고 시들면 끝나버리나요?
방송사엔 왜 아줌마 파워가 없을까요? 전부 아저씨들뿐..
그 곳엔 남자들만 일하는 게 아닌데.. 남자들만의 조직, 남자들만이 이끌어 가는 듯..
능력 있으면 여자도 승진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개선해 주세요.
꼭 여자를 뽑아야 패미니스트라는 얘기가 아니라요. 여성들의 능력도 고려해 달라는 말씀.
여자의 비범이 남자의 평범보다 못한 취급 받지 않도록..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기회를 박탈 당하지 않도록..
여성들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아저씬 여성인적자원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시잖아요?
하긴 그쪽 분야에는 마흔 넘어 일하는 여성인력이 거의 없죠?
여자들이 보통 경륜들이 다들 짧으니.. 그러니 승진 기회도 없겠지만..
그래서인지 지금껏 나이많은 여기자나 여성피디를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현재 이진숙 워싱턴 특파원밖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그나마 그녀가 가장 수명이 긴 최장수 여기자인듯.. 아닌가?)
능력부족 때문이라면 모를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단지 나이 때문에 그만 두는 일이 없도록,
여성들도 남성들처럼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풍토와 여건을 조성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생각하니까 최근 김은혜, 옛날 박영선 등.. 이런 능력있는 전직 여기자들이 어느날 정치쪽으로 방향을 튼 것도
어쩌면 여자들은 방송언론인으로 한평생 종사할 수 없다는 작금의 현실,
남자들처럼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없고, 죽었다 깨어나도 그만큼 성공할 수도 없다는 아픈현실 때문에,
즉, 여성 언론인로서의 전망이 밝지않다고 판단해서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들의 정치행을 권력을 쫒아 간 된장녀의 행보로, 시청자들의 믿음에 대한 배신으로 간주하고 욕했는데
(물론 정치권력을 쫒아 간 수많은 남자 아나운서, 혹은 남자 언론인들과 똑같은 부류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러나 만약 그 이유가 남자들과 차별받는 여성 언론인으로서의 불확실한 미래때문이라면
단지 그게 이유라면, 그들을 무조건 욕하고 개탄할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능력 있는 여기자들이 하나 둘 떠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그들이 자신이 몸담은 직장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오래도록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마련해 주는 것이 급선무 일 것 같아요.
정치판은 여자도 장관이 될 수 있고, 대통령에도 도전할 수 있고, 노인들이 가장 대접받는 곳이잖아요.
그래서 그곳이 언론쪽보다 비전있는 곳이라고 판단해서 너도 나도 떠나는 거라면 이거 보통 일이 아닌 듯..
창의적이고 능력있는 사원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냉소와 방관으로 일관하는 사원에겐 응분의 댓가를..
아저씨께서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그 신상필벌의 원칙을 여사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시켜 주세요. 차별도 특혜도 없이..
잘못하면 냉정하고 엄격한 응징을, 대신 여성도 능력이 있으면 성과급뿐만 아니라
열정과 경륜에 따라 그에 합당한 승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대한민국에서 여자라는 이름으로 사는 이 땅의 여성 시청자로서 신임사장님께 바라는 것입니다.
이 것이 사장님께서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모두가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직장이 아닌가 합니다.
아, 그리구요.. 신입사원 뽑으실 때도 학력, 연령제한 같은 거 폐지하면 안되나요? K본부에서는 그렇게 하던데..
특히 성별에 따른 연령 제한 같은 거.. 남자는 군대 갔다오니까 그걸 감안해서 나이 차별을 둔다지만
남자는 다시 부활한 군필 가산점에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호봉도 여자보다 더 받는 경우가 많은데 뭘 나이까지...
암튼 이전 저런 제한들이 많을 수록 창의력있고 유능한 인재들을 확보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나요?
뭐 제가 유능한 인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냥 이치가 그렇다구요.
학력제한, 연령제한 폐지하면 자칫 어중이 떠중이 다 떼로 몰려 올 수도 있겠지만.. 어중이 떠중이야 가려서 뽑으면 될테구..
보통은 자기가 자신없음 아예 명함을 못 내밀겠죠.
암튼 머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요.. 쩝;;
첫댓글 근데 보통의 경우.. 여성을 상사로 뽑으면 남성사원들이 반발하고 자존심 상해 하는 경우가 많던데.. 아니 왜 여자가 간부고 남자가 그 밑에서 일하면 남자들은 자존심 상해 할까요 왜 남자는 전통적으로 여자보다 반드시 우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총리도 여자가 되는 세상에.. 대통령도 넘보는 세상에..그럼 모든 여자들은 모든 남자들보다 열등해야 정상인가 여자는 무조건 자기들 남자 발밑에 둬야 돼 여자보다 우월하지 못하면 열등감을 느끼고 눈꼴셔 하는 쫀쫀한 남자들. "여자가 무슨.." 이란 말을 예사로 하는 재수꽝 남자들..웃겨 아주 아저씬 여성의 인적자원을 소중히 여기시는 패미니스트라 그렇게 생각 안하시겠지만..
이게 다 조선시대 때 유교가 잘 못 전파돼서 그런거죠. 유교사상 자체는 인간에게 있어 예나 덕이나 인도주의를 중요시 생각하는 교이기에 인간에게 해가 될리 없습니다. 단지 전파가...그래서 이날까지 여자들이 고생하며 사는거죠. 조선시대 이전에는 여자도 굉장히 활동적이었고 남자와 동등했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여자라는 게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죠..
맞아요 여자는 여자.. 이런 사고방식이 문제에요. 살다보면 "여자가 무슨..", "여자가 감히 남자한테..." 이런 말 들으면 진짜 받아버리고 싶다는.. 여성상위시대니 여권신장이니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저는 여성상위같은 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여성도 남성처럼 능력껏 대접받고 평등했으면 좋겠어요.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데..더불어 우리 여성들의 임금과 지위도 좀 향상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저씬 누구보나 여성의 인적자원을 소중히 여기시는 패미니스트시잖아요..이제 최고경영자가 되셨으니 아저씨께서도 좀 도와 주세요..여성들이 대접받는 사회,능력있는 여성들이 인정받는 세상이 도래 할 수 있도록..
참이번에 인사를 단행하신 이들중에 팀장에만 여성이 몇명있던데..여자는 팀장이 제일 높더군요. 하긴 옛날부터 여성이 국장급 이상의 직위를 가진 예는 없었으니 여성이 능력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국장급 이상으로 급승진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지금 팀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한단계 높은 부장으로는 승진할 수 있었으면..그리고 능력 여하에 따라 차차 단계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남성들과 균등하게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아저씨께서 mbc 경영자가 되신 이후부터는 여성도 능력이 있으면 최고 경영자까지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욕심일까요 힐러리.박근혜도 대통령에 도전하는 세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