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6:5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수순에 따라
로마병정들에게 잡히시기 직전 겟세마네 동산 이야기가
오늘의 본문 내용이다.
예수님은 3차에 걸쳐 매우 처절하고 절박한 기도를 드리지만
전후 상황에 관심 없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반복된 권고에도 불구하고
졸음을 이기지 못한다.
오늘 묵상 에세이에서
목표와 의미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인류의 87%에 이른다는 통계를 제시한다.
목표, 무엇이 중요한 지, 어떤 삶에 나를 실어야 하며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지를 정하지 않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인생을 살아간다 할 수 있을까?
우리 인생이 향방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일관성 있는 이치로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심각하게 실패한 인생일 수밖에 없다.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가
명백하게 목표로 한 정박지가 없다면
망망대해의 파도와 바람과 비와, 때때로 돌출하는 생물과
바다의 변수에 의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저 방황하는 처량한 신세일 뿐이다.
일관된 이치로 이끄는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방황하는 망망대해의 배처럼 처량하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복음을 완성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려는 엄청난 역사를 앞둔 시점에서
피 나는 기도를 할 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육체의 피곤함과 자기 고유의 세속적 관심사 등 등에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갈 곳 모르는 처량한 한 척의 배처럼
제자들이 그렇게 있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목표를 바로 세우면
나의 몸과 마음이 그것을 추종한다.
깨어 있을 때 분명히 깨어 있고
쉼을 가져야 할 때 정확하게 쉼을 갖는다.
그저 부유하기만 한 삶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주님!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