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후의 초안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합니다
나무계단을 오르니, 여러 나뭇잎이 떨어져있었지요
하늘을 바라보니 아까시 꽃이 피어있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은은한 아까시 향을 맡아보았어요
나뭇잎을 가져와서 하나씩 떼어보며 숫자를 세어보기도 하였지요
잎을 뗀 줄기를 보여주며 "파마머리 할 사람?"이라고 물어보니,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다가옵니다.
머리를 줄기로 묶어주며 파마머리가 되기를 기다려보지요
"잎이 하나, 둘, 셋"
"내가 더 많네?"
"나누어줄까?"라고 말하며 함께 놀이를 합니다.
머리에 잎을 꽂으니 큰 머리핀이 되었지요
"서영이 머리카락 길다"라고 말하며 자랑도 해보아요
잎을 팔랑팔랑 움직이며 "부채"라고도 말하네요
"시원해?"
"간지러워"라고 말하며 즐겁게 놀이를 합니다
시은이가 준서에게 "나도 줘"라고 말하자,
준서가 시은이에게 "그래 여기 있어"라고 말하며 빌려주지요
"아까시로 파마하면 어떤 모양이 될까?"라고 말하니
"꼬불꼬불"이라고 말하네요
머리 위에 올려진 아까시 꽃을 보여주며
"선생님 이준이도 파마머리 해요"라고 자랑해요
"어떤 모양이 될까?"라고 물어보니,
"이준이 꼬불꼬불 지렁이 머리 만들어요"
첫댓글 준서가 나뭇잎을 먹고있네요. 역시...ㅋㅋㅋ 거북이도 올챙이도 먹고싶다~~~이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