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在後(당랑재후)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장차 그 뒤에 올 災禍(재화)를 알지 못한다는 뜻. 당장 이로움을 보고 해로움을 살피지 않으면 재화를 받는다는 것을 이름.사마귀가 뒤에 있다, 즉 이익을 탐하여 자기의 처지를 돌아보지 못함. 螳螂窺蟬(당랑규선). 螳螂捕蟬 黃雀在後(당랑포선 황작재후).
韓時外傳(한시외전)에는 楚(초)나라의 莊王(장왕)이 晉(진)나라를 치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한다.
감히 짐에게 간언하는 자는 죽음이 있을 뿐 사면은 없다.
그러자 재상인 孫叔敖(손숙오)가 말했다.
신은 채찍의 영험이 두려워 아버지에게 감히 諫言(간언)하지 않은 자는 孝子(효자)가 아니며, 斧鉞(부월 : 임금이 장수에 주는 생사여탈권)의 刑罰(형벌)이 두려워하여 감히 君主(군주)에게 간언하지 못하는 자는 忠臣(충신)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주 앞으로 나아가 다시 여쭈며 이야기 한다.
신의 정원에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그 위에 매미가 있었습니다.
매미는 막 날개를 펴고 노래를 부르며 이슬을 먹으려고 하는데, 사마귀가 뒤에서 목을 길게 빼어 잡아먹으려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사마귀는 매미를 먹으려고 하면서 참새가 뒤에서 목을 들고 쪼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모릅니다.
참새는 사마귀를 먹으려고 하면서 어린아이가 아래에서 활을 재어서 쏘려고 하고 있는 것을 모릅니다.
어린아이는 참새에게 활로 재고 있으면서도 앞에 깊은 웅덩이가 있고 뒤에는 사나운 동물이 살고 있다는 굴이 있는 것을 모릅니다.
사마귀나 매미나 참새같이 모두 앞의 이익 때문에 뒤의 해로움을 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螳螂捕蟬 黃雀在後 : 당랑포선 황작재후).
장왕은 이 말을 듣고 느끼는 바가 있어 진나라를 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성완용/ 법고 창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