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하고 있는 해커들에 의한 Ddos 공격(분산 서비스거부)의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사무실 PC 또한 위험에 노출되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7일, 국내 중요 웹사이트들이 Ddos 공격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들 중에는 포털 뿐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들도 일부 포함되었으며 은행권도 해커들의 공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또한, 7월 9일에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안철수연구소와 이스트소프트가 DDos 공격의 대상으로 밝혀지면서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국정원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Ddos 공격과 관련, 정보보호진흥원측과 협조를 통해 프로그램 샘플을 입수한 결과 총 26개의 기간 IP가 확인되어 사이버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변경하고 전 국가기관은 물론 KT·LG데이콤 등 국내 주요 ISP에도 이 같은 사실을 긴급 전파하여 대응토록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DDos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비단 공공기관과 유명 웹사이트뿐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국정원은 이번 DDos 공격으로 인해 국내 12,000여대의 PC가 악용되었다고 발표했다. 또 개인 PC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PC마저도 Ddos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일명 ‘좀비 PC’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 ‘좀비 PC’란 PC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되어 해커들로 인해 해킹을 당해 원격조종되는 상태를 일컫는 단어다.
한편, PC방 업주들도 최근 발생하고 있는 Ddos 공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PC방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만큼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각종 악성 프로그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신 프로그램을 비롯해 매장 내에 비치된 PC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악성 프로그램에 노출됐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