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어라이브캔(ArriveCan) 국경통과 절차 앱 정책이 해당 앱의 기기 결함 등으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 양국 간의 국경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인해 양국 주민들은 차량을 통한 국경 넘기를 주저하고 있다.
접종마친 일부 주민 미 방문 후2주간 격리 이메일 받아정부, ‘ArriveCan 앱’ 캐나다 입국자에게현재 매우 값진 역할 수행하고 있어
온타리오주 릿지웨이에 살고있는 데이비드 크라우치는 최근 차량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총 4차례에 걸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모두 접종 받은 상태이며, 현재까지 감염된 적이 없었다. 그가 캐나다로 들어오는 국경선에서 ArriveCan앱을 제시했고, 당시 국경 검열관은 그에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그를 입국시켰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자신의 이메일을 확인한 크라우치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메일에 크라우치가 집에서 2주간 격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집에서 국경까지는 차량으로 15분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그는 평소 미국으로 쇼핑이나 친구 및 지인들을 만나러 자주 왕래했었다.
현재 차량 혹은 항공기를 통해서 캐나다로 입국하는 주민 및 외국인들은 ArriveCan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안전 테스트를 입증해야 한다. 크라우치는 곧 바로 정부 관련 당국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려 전화 혹은 온라인 접촉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무응답이다. 그는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 처사에 분노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주민들에게 앱을 통해 명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의 소통 신청에는 묵묵부답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연방공공안전부 오드리 샹포 미디어 담당관은 크라우치 씨의 사건에 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은 채, ArriveCan 앱이 캐나다 입국자들에게 현재 매우 값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앱이 항공기 이용자에게는 99.52% 사용율을 보이고 있으며, 차량 이용자들에게도 89.20%라는 높은 이용율을 나타내면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치 씨가 거주하는 지역구의 연방보수당 토니 발디넬리 의원은 크라우치 씨 와 같은 경우를 겪고있는 주민들의 수가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