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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길산-적갑산-예봉산) 종주산행 |
산행은『 회상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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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3년11월23일(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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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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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북한강생태공원, 운길산, 예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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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운길산역-뱃나들이교-송촌리-절상봉-운길산-새재고개-적갑산-예봉산-팔당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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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7시간20분(휴식시간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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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열두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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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산행과여행클럽 |
[운길산] 산길 거닐며 / 나를 돌아보네 / 낙엽길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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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구간 및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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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
[운길산역] |
- 모임 /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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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
[뱃나들이교 앞] |
- 생태공원 달팽이광장 정자 / 인사 소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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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
[송촌리] |
- 마을입구 / 들머리 / 능선으로 올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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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
[절상봉] |
- 해발 522m /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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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13:24 |
[운길산] |
- 일행들 기다림(실은 일행들 예봉산 방향으로 출발 한 후 도착) / 점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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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14:17 |
[안부] |
- 운길산에서 0.92 Km 지점(이정표) / 일행들 합류(식사하고 있었음) / 2명 탈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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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중리마을쉼터] |
- 중리마을 갈림길 / 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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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 |
[새재고개] |
- 도중에 여산우님 발에 쥐가 남 / 대장님 응급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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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
[적갑산] |
- 다른 등산객한테 고구마 사과 받아 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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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 |
[활공장] |
- 한강쪽으로 조망이 확 트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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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 |
[철문봉] |
- 햇살이 붉으스레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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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 |
[예봉산] |
- 인증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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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 |
[전망대] |
- 해가 거의 넘어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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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3 |
[팔당리 안내판] |
- 날머리 도착 / 해산 / 마을 식당에서 하산주(엄나무 백숙) |
주말 아침에 중앙선 전철을 타고 한강 북쪽 길을 따라가며 차창 밖을 내다본다. 쏜살같이 스치며 미끄러지는 길가의 철책들, 전철을 붙잡고야 말겠다는 듯 열심히 따라오는 수많은 자동차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는 한강의 물결들, 또 다른 아침 해가 물속에서 올라오며 차창으로 햇살을 비춰주니 하늘과 아래 두 곳에서 햇살이 들어오는 중앙선의 아침 그림이다. 저 멀리 강 건너 아파트촌들은 짙은 안개로 덮혀져 있다. 이렇게 한참을 보내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운길산역에 도착한다. 안개의 습기 때문인지 전철의 고압선은 윙~ 하면서 울어대고 있었다. 잠시 후 일행 모두가 도착했고 북한강 쪽으로 걸어가니 달팽이 모양을 한 조형물과 정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뱃나들이교를 건넜단다.
쏜살같이 스쳐가며 미끌리는 가로수들 부지런히 따라오며 경주하는 자동차들 물위에서 반짝이며 출렁이는 아침햇살 안개속을 가르면서 중앙선은 달렸다네
자욱하게 깔려있는 안개길을 돌아가며 북한강가 달팽이를 살짝한번 만진후에 뱃나들이 다리건너 운길산에 들어서니 쌓인낙엽 두툼한길 싸각싸각 밟아보네
여성여섯 남성여섯 우연하게 발맞추니 끼인안개 걷히면서 햇살들이 내려온다 머리에서 솟은땀이 콧잔등에 미끌리고 낙엽길에 힘을쓰니 종아리가 땡겨온다
절상봉에 인사한후 일행들을 기다리나 나타나질 아니해서 그냥그냥 진행하고 운길산의 표지석에 우리일행 물었지만 묵묵무답 답이없어 쓸쓸하게 거닐었네
일행들을 겨우만나 사과한쪽 커피한잔 뱅글뱅글 돌아가며 지난추억 떠난사랑 따뜻한차 건넨마음 그때에는 몰랐는데 이제와서 떠올린들 무슨소용 있겠는가
중리마을 쉼터에서 새재고개 불러보니 중간치기 그자리에 산우님이 쥐나나고 철문봉에 부는바람 옷소매에 스며들어 남은힘을 마져쓰니 예봉산에 다다랐네
중리마을 쉼터에서 한숨을 돌린 후에 새재고개를 향해서 출발한다. 작년 봄날 이곳에서 중리마을로 중간치기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 팀산행에서 리더의 판단이 얼마나 비중이 큰 것인지를 나타내주었다. 새재고개로 올라 치는데 산우님께서 쥐가 난다고 한다. 대장님께서 에어파스로 응급조치를 하고서 다시 출발하니 괜찮다. 적갑산 활공장을 지나며 후반부로 접어들자 약간은 힘이 들어감을 느낀다.
철문봉을 지나고 예봉산을 올라 치는 마지막 깔끄막에서 있는 힘을 다해본다. 예봉산의 표지석은 붉은 저녁 햇살을 머금고 있었다. 감로주를 파는 매점 주인은 한 보따리를 싸가지고 하산을 하고 있다. 해가 저무는 예봉산의 하산길 조심하면서 내려오다 전망대에 다다르니 저 아래 팔당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틱을 펼치지 않고 천천히 거닐며 팔당리 날머리에 내려서니 땅거미가 짙게 깔리고 있었단다. 리딩하신 대장님과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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