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으로 고통받는 경주마
경마일 출마표의 재결사항(경주성적표)에 보면 경주 전이나 경주 중에 몸을 다쳐 출주취소, 경주제외, 발주제외 또는 출주정지된 말들의 이름과 그 사유(병명)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일반 고객들은 말의 질병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가 부족해 무슨 내용인지 아리송하고 또 그것이 어떤 병인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경마를 즐기고 마권을 구매할 때 경주마 각 개체의 건강상태나 컨디션을 알고 있다면 우승마를 판단하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다. 따라서 특히 많이 접하게 되는 질병에 대해 부위별로 병명과 그 의미를 그림을 덧붙여 설명하고자 한다. 앞다리 질병말이 네발로 버티고 서 있을 때 체중의 60%는 앞다리에 실리고 나머지 40%는 뒷다리에 실린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앞다리가 말의 머리와 목의 무게를 더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동을 시작하여 전속력으로 달릴 때면 약 5백kg의 가까운 체중에 시속 60km 정도의 스피드가 가해져 착지할 때 앞다리에 실리는 충격은 자기 몸무게의 10배 이상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기질환도 뒷다리 보다는 앞다리에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손상정도도 심하게 나타난다. 앞다리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들을 부위별로 대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발굽(蹄) :발굽은 착지할 때 지면으로부터 오는 순간 충격과 몸통으로부터 내려오는 체중의 부하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다치기도 쉬운 부위다. 발굽 속에는 제골과 주상골(원위종자골)이 들어 있고, 외부에는 사람의 손톱과 같은 딱딱한 각질이 두껍게 발달된 발굽이 있다. 발바닥 뒤꿈치에는 충격흡수 기능을 하는, 스폰지처럼 생긴 ‘제차’라는 부위가 있다. 발굽 질병들 중에 흔히 발생되는 질병들은 다음과 같다.
■ 제저부 좌상 : 운동을 하다 돌 등의 딱딱한 물체를 밟아 발굽 바닥에 타박상이 생기고, 발굽 속에서 내출혈이 생겨 말이 심하게 파행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파행이라는 것은 다리 저는 현상을 말한다. 일단 치료되면 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제차부란 : 발굽 바닥에는 움푹 들어간 부위에 다시 삼각형으로 볼록 튀어나온 쿠션조직이 있는데, 이를 제차라 한다. 오물이나 똥이 범벅된 마방에서 오래 서 있게 되면 세균에 감염되어 지독한 악취가 나고 흑색의 삼출물이 흘러나오며 제차가 녹아내린다. 경증의 경우에는 파행을 나타내지 않지만 감염이 확장되면 발굽 뒷부분의 지각부까지 손상을 입게 되어 파행을 나타낸다. 치료는 청결이 제일 중요하고, 살균연고 등을 발라 건조한 곳에 있게 해야 한다. 신속히 치료되는 편은 아니다. 일단 치료되면 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답창 : 발굽 바닥이 예리한 것(유리, 쇳조각, 못 등)에 찔려 외상과 염증이 발생하여 발을 땅바닥에 딛지 못하고 파행을 하게 되는 외상성 질병을 말한다. 상처가 깊으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발굽이 위축 변형될 수도 있다. 일단 치료되면 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열제 : 발굽벽이 외상이나 충격, 건조 등으로 갈라져 파행을 보이게 되는 질병을 말한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더욱 갈라진다. 사람으로 말하면 손톱이나 발톱이 갈라져 통증이 생기고 자라나도 계속 갈라지는 증상과 유사하다. 더 이상 갈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치료되면 능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 제엽염 : 발굽 속에 있는 제골과 각질 사이의 연부조직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겨 심한 파행을 하는 질병. 증세가 심한 경우는 치료되기 어려우며 폐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인은 잘 밝혀지지 않았으나 딱딱한 곳에서 빨리 달리거나, 농후사료를 과다하게 섭취한 경우 소화과정에서 생긴 독소가 혈류를 타고 발굽으로 내려가 정체되면 부드러운 발굽 안쪽의 세포조직이 녹아 예민한 신경조직을 자극함으로써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고 본다. 치료되더라도 발굽의 변형이 초래될 수 있다.
■ 제관염 : 제관은 딱딱한 발굽과 발목을 연결하는 부분이다. 상처를 입거나 전신적질환의 속발성으로 염증이 생겨 부종·동통·삼출액이 누출되는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제벽이 완전히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예후 또한 불량하다.
■ 주상관절염 : 발굽뒷쪽의 나비모양의 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뼈는 발굽 속의 제3지골과 제2지골 사이의 관절 뒤에 붙어 주상관절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연결된 주상골동맥의 분지가 혈전으로 막히면 국소빈혈이 초래되어 결국 주상관절염으로 발전한다. 이는 편측성 또는 양측성으로 만성적인 파행을 나타낸다.
■ 환골류 : 발목부위, 특히 제1지골과 제2지골관절부(관관절) 또는 제2지골과 제3지골 관절부(제관절)에 뼈가 과다증식되어 볼록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이는 외상을 입거나, 뼈의 발육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어린 시기에 심하게 운동을 시키거나 또는 발목이 수직에 가깝게 너무 서 있어서 착지시 충격이 심한 경우에 발생된다. 딱딱하며 볼록한 혹이 발목부위에 나타나며 파행을 보이기도 한다. 치료가 거의 어려우며 파행이 사라지면 그 상태로 경주에 임할 수는 있다. 혹 주변에 건이나 인대가 있으면 혹이 이들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2. 구절(球節)말의 구절은 발목 바로 위쪽의 관절로서 외관상 둥근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앞발과 뒷발에서 동일하게 구절이라고 부르며 각 구절의 뒤쪽에는 종자골이 2개씩 있다. 경주마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동시에 가장 많이 다치는 관절로서 특히 앞다리의 구절이 더 많이 다치게 된다. 이것은 말 체중의 60% 정도를 앞다리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며, 기수의 기승위치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골연골증(염) : 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관절에서 양뼈가 서로 맞닿는 연골이 깨져 관절면이 거칠어지고 그렇게 되면 관절의 굽힘운동시 마찰이 심해지고 통증이 커진다. 결국은 파행을 하게 되고, 심해지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어 관절이 뻑뻑해진다. 치료돼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
■ 활막염 : 활막이란 관절윤활유인 활액을 싸고 있는 주머니의 막으로서 활액을 생산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하는데, 심한 운동을 하다보면 이 주머니가 손상을 받아 관절이 부어오르고 파행을 하게된다. 이렇게 되면 활액이 묽어지고 윤활성이 떨어져 결국 골연골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치료돼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
■ 염좌 : 사람이 발목을 삐듯이 경주마도 운동을 심하게 하다보니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접질려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휴양을 하면 회복이 되나 무리하게 운동을 재개하면 재발되기 쉽다.
■근위종자골 골절 : 구절 뒤쪽에 복숭아씨만한 2개의 종자골이 있다. 이것은 구절위쪽의 계인대와 아래쪽의 종자골인대를 연결해 주고 구절이 굴신운동을 할 때 지랫대 역할을 하는데 운동시 하중이 크게 걸리면 이를 견디지 못해 종자골이 깨어지게 된다. 경주중 갑자기 멈춰서서 경주중지 되는 원인의 대부분이 종자골 골절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는 나사못을 박아 붙이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회복률이 낮으므로 거의 도태시킨다.
3. 중수부(中手部)중수부는 사람의 3번째 손바닥뼈 부위, 중족부는 3번째 발바닥뼈 부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중수부가 더 많은 부상을 당한다.
■ 계인대염 : 중수부(골) 바로 뒤에 있는 인대가 늘어지거나 끓어지는 등의 부상으로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장시간의 휴양이 필요하며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다. 심한 운동을 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 굴건염 : 중수골 뒤쪽에 있는 힘줄인 건이 부상을 입어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천지굴건염, 심지굴건염, 굴건단열 등으로 크게 구분되며, 역시 장시간의 휴양이 필요하며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다. 심한 운동을 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 건단열 : 건의 완전한 파열은 말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건의 단열은 중수부의 외상 특히 경주중 뒷말에게 발굽으로 찍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건을 연결하는 봉합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성공률은 희박하다. 결국 경주마로서는 부적격이 된다.
■ 봉와직염 : 외상이나 기타 원인에 의해 피부에 세균감염이 일어나서 피하와 건인대까지 손상을 입혀 다리가 심하게 붓고 고름이 차는 등의 염증을 말한다. 장시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되면 능력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다.
■ 관골류 : 관골(제3중수골, 중족골)에 뼈가 부분적으로 과다 증식되어 볼록 튀어나온 것으로서 그다지 큰 장해요인은 아니지만 이것이 굴건 또는 계인대가 지나가는 뒤쪽에 생긴 경우는 건, 인대를 건드려 손상을 주므로써 파행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 중수골 골막염 : 구절과 완슬사이의 대롱과 같이 긴 원통형의 뼈를 중수골이라 하는데 이곳에서 뼈의 피막이 양파껍질 같이 벗겨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어린시절에 많이 발생하는데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치만 칼슘과 인의 불균형에서 심한 운동을 한 경우에 다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증상은 앞다리를 충분히 앞쪽으로 내뻗지 못하여 파행을 보인다. 휴양하면서 성장하면 증상은 사라지나 그 자리에 볼록하게 뼈가 과증식된다. 즉, 관골류가 되는 것이다.
4. 앞무릎(완슬 : 腕膝, 완관절 : 宛關節)완슬은 사람의 손목에 해당되는 부위로서 말의 신체에 있는 관절중에서 굴신운동의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따라서 완골골절, 연골, 및 활막손상 등에 의한 완관절염 등의 질병이 많이 발생된다.
■ 완관절염 : 완관절은 7개의 완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위에 심한 충격이나 과도 신장이 가해지면 연골이나 골막이 손상되어 발생한다. 증상은 완골 앞쪽에 부종이나 관절낭이 팽창되는 증상과 함께 파행을 보인다. 그곳을 손으로 눌러보면 통증을 느낀다. 장시간의 휴양이 필요하며 완전히 치료되기는 어렵다. 심한 운동을 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 완골골절 : 완골들은 경주마가 빠르게 달릴때 심한 충격으로 깨지는데 주로 편골절 형태로 깨지며, 힘을 제일 많이 받는 요완골과 제3완골이 자주 골절되며, 중간완골도 종종 골절된다. 급성적으로 파행을 하며 대부분은 확실한 부종이 생긴다. 골편이 작은 경우는 적출수술을 하고 골편이 큰 경우는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을 한다. 보통은 수술후 약 6개월 휴양을 하면 50~60%는 경주에 복귀한다.
■ 골단염 : 골단염은 보통 어린말에서 완슬부의 요골원위단의 성장판의 염증을 말한다. 대부분은 칼슘과 인이 불균형을 이룬 곡류를 과다 급여한 경우에 발생된다. 요골원위부의 부종이 명확한 증상이며, 그 부위를 눌러보면 심한 통증을 보이며 걸을 때 파행을 보인다.
5. 주관절부(紂關節部)주관절부는 사람의 팔꿈치(elbow)에 해당되는 부위로서 잘 다치지는 않는 부위이다. 이 부위에서 발생되는 질병중에 주두종이 있는데 이 질병은 말이 전속력으로 달릴 때나 마당에서 누워 있을때 발굽의 뒷꿈치가 닿아서 그 자극으로 인해 혹이 생기는 질병으로 혹의 크기가 작으면 쉽게 치료되나 혹이 크면 관절 움직임이 둔하고 파행을 보여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다.
■ 주관절활액낭수종 : 주관절부분에 물이 차서 종착된 상태를 말하며, 그 원인은 주관절 돌출부분에 외상을 입거나 편자가 닿아 자극을 줌으로써 발생된다. 그다지 통증은 없으므로 파행을 하지는 않으나 외관적으로 부어있는 모습으로 흠이된다.
6. 어깨(견갑부 : 肩胛部)어깨부분은 근육층이 매우 두터워 조교운동이나 경주후에 피로에 의한 근육질병이 발생되기 쉬운데 근육통, 근육염 등이 그것이다. 견관절(어깨관절)에도 골절이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이와같은 어깨부위의 질병으로 인해 파행을 하는 것을 통칭하여 견갑염 또는 견파행이라고 한다.
■ 이두근점액낭염 : 상완두근의 건과 상완골두사이에 있는 이두근점액낭은 외부적으로는 어깨 끝에 해당되기 때문에 외상이 발 잘생되어 점액낭염이 유발된다. 걸을 때 심하게 머리를 들어올리며 급성적인 앞다리 파행을 한다. 어깨끝을 눌러보면 통증을 보인다. 치료하면 1~2개월간 휴양을 해야한다.
■ 견갑근위축증 : 이는 외부로부터 외상을 입어 어깨부위 근육으로 가는 신경이 마비되어 극상근과 극하근이 위축된 것이다. 외부에서 볼 때 어깨부위의 근육이 움푹 들어가 있어 쉽게 어깨근육이 위축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장기간의 휴양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는다. 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병선/ 마필보건소 과장
추가 경주마 질병중 피로회복이란 것이 있는데요 이건 질병이 아니라 승부의지의 표현이라는 표현이 더 좋은 듯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이 겠지만요 피로회복이란 경주마가 닝겔을 맞았다는 건데요 마필 진료 사항은 마필이 보건소에 들른 기록이란 것을 알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좋은 말들은 피로회복 주사를 맞곤 하는데요 한병에 몇만원씩 되는 것을 맞을 정도로 조교사가 정성을 들인다는 거지요 피로회복은 병이아니라 보약먹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요번경주에도 몇몇 쟁쟁한 놈들이 피로회복이라는 질병?을 알았으니 참고하시구요.
제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경주마의 질병중 가장 치명적인 질병 몇을 추리면 -피해정도로 나열할께요- 운동기질환. 기관지염. 파행. 구절염. 계인대염 이정도 인것 같습니다.
피로회복 처치(疲勞回複 處置 Fatigue heal)
전신위화(全身違和 General fatigue)
『전신위화』란 신체의 전반적인 피로(疲勞)로 인해 신진대사(新陳代謝)의 균형이 깨져 질병에 걸리기 쉬운 매우 허약해진 건강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건강상태를 약물주사를 통해 정상적인 몸상태로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치료행위를 『피로회복 처치』라고 부른다. 따라서 전신위화나 피로회복 처치라는 명칭이 병명은 아니며 피곤한 경주마의 빠른 회복을 위한 치료 및 처치를 말한다. 전신위화나 피로회복 처치는 치료방법은 거의 비슷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신체의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지게 되었는지를 진단하여 거기에 맞게 어떤 약물을 어떤 방법으로 투여하였는가의 차이가 있다. 외국의 경우는 경주마 한마리가 1년간 경주에 출주하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경주마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제한된 경주마의 숫자로 1년동안 90여일이나 되는 경마일에 출주를 시키려고 하다보니 경주마들의 출주횟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속에서도 출주간격을 길게 잡아주면 그나마 피로가 누적되거나 컨디션이 나빠지더라도 자연히 회복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서울경마장 경주마의 경우 하루도 쉬지 못하고 심한 운동(조교, 경주 등)을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영양분이 소모되고 매우 피곤한 상태에 빠지기 쉽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철에는 봄, 가을보다는 에너지 소모가 훨씬 많기 때문에 경주마가 많이 지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적인 피로에 의해 원기(元氣)가 없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결과적으로 신체의 모든 질병 방어능력(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등 질병이 발생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사료를 통해 필요한 양의 영양분을 공급하고 경주나 운동후에는 영양많은 사료를 특별히 공급해 준다. 그러나 말에 따라 또는 운동량에 따라 영양분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사료 이외에 약물(비타민제 등 고농도의 영양제)등을 투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의 경우 주말에 가끔씩 등산을 하고 내려왔을 때 온몸이 쑤시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면 사우나탕에 가서 몸을 풀고 숙면(熟眠)을 취하는 등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 경우는 병원에서 링거액이라도 맞으면 회복이 빠르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주마들도 평소 경주,조교후에 회복이 저절로 잘 되는 말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말도 있는데 이럴땐 피로를 빨리 없애주고 정상적인 신체의 컨디션을 유지시키기 위해 비타민, 단백질 등이 농축된 약물을 투여하게 된다. 몸이 피곤하게 되면 감기몸살등 질병이 발생되고 세균이 몸속으로 들어와 퍼지게 되면 또다른 질병이 발생되기 쉽다. 따라서 피곤하다는 자체는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로인한 후유증이나 능력부진등의 컨디션 난조등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한시라도 빨리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피로회복 처치를 받게 되는데 그렇다고 너무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적당한 영양분이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면 충분한데 주사제나 영양보조제를 지나치게 많이 투약하면 필요없는 양만큼은 땀이나 오줌으로 배설되거나 간(肝)과 같은 장기에 누적되어 지방간이 되는 등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양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 사양관리시 운동량에 따라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조교시에 피곤함을 덜 느끼고 피곤하더라도 빨리 회복이 될수 있도록 말의 체력단련에 중점을 두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페출혈에 대하여
경주마의 페출혈이란
97년 9월20일 제4경주에서 13번을 달고 출전하였던 ‘게리오웬’이 4코너를 돌아 결승선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던 중 결승선을 불과 3백여m남겨두고 갑자기 주춤하면서 뒤처지기 시작하더니 앞다리가 휘청거리며 최봉주 기수와 함께 주로 위에 나뒹굴었다. 관람석에서는 “우우”하는 공포섞인 탄성이 터진 후 순간 싸늘한 정적이 흘렀다.
기수는 황급히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코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 ‘게리오웬’은 머리 한번 들지 못한 채 모래 주로 위에서 숨이 끊어졌다. 수의사가 출동하였을 때는 이미 심장박동이 정지된 상태였다고 한다. 이어 그 말은 부검실로 옮겨졌고 급사의 원인은 폐출혈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이렇듯 경주마가 경주 중에 갑자기 속력이 떨어지거나 넘어져 죽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대부분 폐출혈이다. 더러는 허파 자체가 파열되어 흉강에 혈액이 흥건하게 고여 있을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경주 후에 양 콧구멍에서 쌍코피를 흘리며 들어오는 말은 1년에 약 1백여 마리가 될 정도로 흔하다.
일단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숨을 몰아쉬면서 심히 고통스러워한다. 그것은 출혈된 혈액이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은 혐오감을 줄 뿐만 아니라 급격히 주행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경주 중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하면 기대한 만큼의 경주성적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경마팬을 실망시키고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말과 기수의 보호는 물론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페출혈을 일으킨 말은 일정기간 경주출전을 제한한다. 이처럼 경주마 폐출혈은 경마장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며 말썽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다.
폐출혈의 발생원인
이미 3백년 전에 경주마가 운동 후 비출혈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특히 서러브레드의 경우는 경주 후에 비출혈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출혈이 되는 부위와 출혈의 원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가 20여년 전 내시경이 개발되고부터 출혈되는 부위가 폐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경주 후 폐출혈의 실제 발생은 콧구멍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즉, 서러브레드의 경우 경주를 하고 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 70%의 말이 폐포혈관이 파열되어 내시경으로 검사할 때 기관지벽에 혈액이 묻어 있는 흔적이 관찰된다고 한다.
그중에 출혈이 아주 심한 경우는 혈액이 목을 타고 콧구멍까지 흘러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비출혈로 보이는 것이다. 이런 폐출혈의 발생원인은 화성을 탐사하는 우주개척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주장된 여러 학자들의 가설을 종합해보면, 말이 전력질주를 하게 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되는데, 폐의 모세혈관은 가스교환을 위해 아주 얇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까지 팽창된다. 게다가 말은 달릴 때 복강 창자의 전후방 피스톤 운동으로 횡격막이 흉강을 좁혔다 넓혔다 하면서 날숨과 들숨을 번갈아 하는 반자동식 호흡을 하는데, 앞다리가 착지하면서 창자가 앞쪽으로 쏠리는 순간 횡격막이 폐를 압박하게 되고, 이때의 높은 혈압으로 팽팽히 긴장된 얇은 모세혈관이 파열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사전에 충분히 훈련이 안돼 모세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진 말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고 한다. 이와 함께 외국의 한 폐출혈 발생동향의 조사에서는 대략 나이 어린 말보다는 늙은 말에서, 수말보다는 암말이나 거세마에서, 다른 품종의 말보다는 서러브레드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러나 나라별 또는 지역간의 발생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폐출혈 발생동향
우리경마장에서도 폐출혈의 발생률은 결코 적지 않다. 개인마주제 이전에는 연간 30여두에 불과했던 폐출혈 발생건수가 개인마주제 이후 갑자기 3~4배로 폭등하여 93년에 1백18건, 94년에 83건, 95년에 83건, 96년에 1백 24건 그리고 97년에는 1백6건으로 5년간 5백14건이 발생되었다. 이것은 분명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경주에서 경쟁성이 치열해진 것이 그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개인마주제로 전환하면서 상금체계의 변화 또는 마주의 승부욕 등이 작용하여 전력질주의 정도가 좀더 강해짐에 따라 마체에 미치는 스트레스가 가중된 것이 원인인 듯 싶다.그러나 발생경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지 않고는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5년간에 콧구멍을 통해 폐출혈된 5백14건(1회 출혈마 3백5두 2회 출혈마 76두 그리고 3회 출혈마 19두 등 총 4백두의 말에서 5백14건 발생)의 말을 상대로 발생동향을 조사해보았다. 관리되는 경주마가 1천두라면 콧구멍으로 혈액이 유출될 정도의 폐출혈이 발생하는 말은 1백35두였고, 하루에 1백20두 정도가 출전하게 되면 1두 정도는 경주 후 폐출혈을 보였다는 얘기다. 발생기간은 처음 출주 후 평균 14.9개월 만에 1차 폐출혈이 발생되었으며,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1차 발생 후 평균 6.1개월 만에 2차 발생 후 평균 6.6개월 만에 3차 발생하여 단기간에 재발되었다.
1차, 2차, 그리고 발생 후 평균출주율은 각각 월 1.05회 월 1.2회 그리고 월 1.1회로 나타나 전경주마의 평균출주율이 월 0.8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폐출혈마들의 출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폐출혈 후에도 오히려 출주율이 높았다. 이것은 빈번한 출주로 인해 마체의 스트레스가 그만큼 가중된 것이 폐출혈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말 개체 측면에서 발생되는 경향은 성별로는 암말, 나이별로 5세 이상 말로 조사돼 외국의 경우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상위등급말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상위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나이는 많아지는데 경쟁성은 점점 증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체중이 증가된 말들에서 발생률이 높았는데, 이는 증가된 체중 자체가 경주부담을 가중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체중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조절이 안되어 마체의 컨디션이 불량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호흡기질환을 앓았던 말에서 폐출혈이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조사해 본 결과 관련성이 없었다.부담중량이 무거운 경주, 중장거리 경주 그리고 핸디캡경주 등에서 폐출혈이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력이 고조되고 경주부담이 높은 경주에서 폐출혈이 다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핸디캡경주의 경우 다른 부담중량에서 부여된 실평균 중량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출혈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는 것은 핸디캡경주의 특성인 우승기회균등이라는 대원칙에 기인하여 경쟁성이 증가하면서 마체의 부담이 그만큼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의 경우는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차가운 외부의 공기가 갑자기 폐로 유입돼 모세혈관의 유연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서울경마장의 경우 계절별로는 봄철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은 말들이 성적으로 충동을 일으켜 자주 흥분을 하는 번식철이다. 이때 신체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호르몬변화와 어떤 관련은 없을까도 생각해본다. 산지별로 폐출혈 발생률을 비교해 볼 때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가장 낮았고 영국·아일랜드산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산마의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 것은 기후 또는 풍토면에서 외국산마에 비해 적응성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국내산마는 비교적 단거리경주에 많이 출전하므로 마체에 경주부담이 적게 걸리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영국·아이랜드산말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설명되기 어려우나, 이는 영국·아일랜드산말들이 비교적 경주성적이 좋다는 평가가 돌자 상위등급에 무리한 출전을 시켜 마체에 부담이 크게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폐출혈이 경주에 미치는 영향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하면 갑자기 주행속도가 감소되고 대부분 후미그룹으로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폐출혈이 발생되면 해당 경주에서 능력 발휘에 실패, 착순이 부진해짐은 물론 그 다음 경주에서도 종전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5백14건의 폐출혈 발생시 착순·기록 등을 분석하고, 폐출혈발생 전후의 경주들도 조사해 보았다. 폐출혈마들의 폐출혈 당시 착순을 조사해 본 결과 1~3착의 폐출혈마 비율은 0.55%인데 비해 7~9착과 10착 이상의 폐출혈마 비율은 각각 0.90%, 1.1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즉 착순이 늦을수록 폐출혈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경주 중에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선두그룹에 입선하기보다는 후미그룹으로 처지는 경향이었다.폐출혈마의 폐출혈이 발생한 경주 및 폐출혈발생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평균착순을 산출한 결과 폐출혈이 발생되기 전 경주의 평균착순부터 착순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평균착순보다 상당한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 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고,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전 경주의 평균착순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폐출혈마의 폐출혈경주 및 폐출혈 전 3개 경주와 후 3개 경주 각각의 단위기록(1천m 기록)을 산출한 결과 역시 폐출혈발생 전 경주기록부터 기록의 지연을 보여 폐출혈 당시는 단위기록이 평상시보다 0.5초 지연되어 거리로 환산하면 7~8m정도 늦어진 부진을 보였으며, 폐출혈이 발생된 직후 경주에서도 지속적인 부진상태를 보였다.
그후 경주들에서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긴 하였으나 아직도 이전 경주의 단위기록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보였다. 이상의 상황을 토대로 유추해 보건대, 폐출혈 발생 직전 경주부터 마체가 불량한 컨디션을 보이다가 그 직후 경주에서 폐출혈이 유발되었다. 그 영향으로 마체의 컨디션 불량이 지속되어 그후 경주들도 지속적으로 능력부진상태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승마와의 기록차이별 폐출혈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우승마와 1초(약16m) 이내의 차이로 결승선에 도착한 말은 전폐출혈마 중 25.3%에 불과하였으며, 1초 이상 늦게 도착한 말이 74.7%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2초(약 32m) 이상의 큰 차이로 뒤늦게 도착한 말이 46.3%를 차지’하여 폐출혈이 발생한 말은 경주기록이 부진하여 우승마와의 거리격차가 심해져 경주의 박진감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마에서 베팅자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1~3착 이내로 입선한 말에게만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우승유력마로 예측되었던 말이 폐출혈로 인해 능력발휘에 실패하여 입선하지 못한다면 경마팬을 실망시킬 뿐만 아니라 부정의 의혹을 유발시킬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총 5백14건의 폐출혈마 중 18건의 1착마가 있었다.
그렇지만 서울경마장의 1경주당 평균출주두수가 11.8두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5백14두 출전하였다면 1착으로 결승선에 도착할 말은 43.6두이어야 한다. 43.6두에 비해 18두는 41.3%에 불과하며, 이와 같이 1착의 확률이 줄어든 것을 폐출혈과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물론 폐출혈의 정도에 따라 경주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는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출발 후 어느 지점에서 폐에 결정적으로 출혈이 생겼느냐에 따라 경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즉 2천m경주시 중간지점인 결승선 1천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와 결승선 1백m전방에서 폐출혈을 일으킨 경우는 그 경주결과가 다를 수밖에 없다. 나머지 결승선까지의 주행거리가 길수록 폐출혈 상태로 달려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의 어떤 학자는 폐출혈마는 경주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콧구멍까지 출혈되었던 말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허약한 폐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학자는 경주중 콧구멍을 통해 다량의 혈액이 유출되면서 결승선에 늦게 도착한 말은 아마도 출혈된 혈액이 호흡을 억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폐출혈과 경주성적의 관련성을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폐출혈마는 결승선 도착순위가 지연되고, 경주기록도 연장된 것으로 보아, 콧구멍으로 출혈될 정도의 심한 폐출혈이 발생된 경우는 해당경주에서 기존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우며, 그 다음에 출주한 경주에서도 능력의 회복을 보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폐출혈을 예방하려면
폐출혈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단계별 적응조교라고 본다. 사람과 마찬가지다. 평소 별로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어떤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진열된 상품에 눈이 어두워 무리하게 1백m 달리기를 했다고 하자. 대부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숨은 목에 걸리고 가슴은 쓰리며 하늘은 노래진다. 운동에 비해 신체가 그만큼 단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폐의 산소흡입 능력이 낮고, 그러다 보니 심장은 부지런히 박동을 해도 근육에서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공급해 줄 수가 없어 박동수만 늘어나 심장이 매우 피곤해진다. 때때로 경주 중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주로에 쓰러져 죽는 일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국 혈압과 호흡수가 증가되어 과부하가 걸린 폐포혈관은 파열되고, 출혈된 혈액은 기도의 공기흐름을 방해하여 말을 질식시켜 경주능력을 저하시킴은 물론 심하면 경주 중 질식사를 유발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빈번한 출주는 폐출혈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지양해야 하고, 출주할 말은 충분한 기간동안 적응조교를 통해 체중조절과 운동관리를 한 후 출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능력하향세의 고령마는 경주부담이 큰 중장거리경주 또는 핸디캡경주를 피하는 것이 폐출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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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