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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cumenicalpress.co.kr/article.html?no=64826
사랑의교회 당회원들,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 밝혀
사실 아닌 의혹과 소문 반박하며 교회 회복위한 노력 당부
담임목사의 신상 문제로 내홍을 겪은 사랑의교회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모든 부서가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성도들은 흔들림 없이 신앙생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성도들은 헌금 거부 운동과 당회의 결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며 교회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인터넷과 서신을 통해 사실과 다르거나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난무하며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교회의 현안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사랑의교회의 핵심인사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주일 예배 주보에는 사랑의교회 현안에 대해 설명한 문서가 포함돼 있었다. 이 문서는 당회에서 서기, 총무, 재정을 맡고 있는 김주수장로, 도송준장로, 강희근장로가 작성한 것으로 이들은 문서를 통해 현재 떠도는 소문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먼저 이들은 옥한흠장학회에서 80억원의 건축비를 차용해 썼다는 소문에 대해 “2012년 당회의 건의로 제직회 및 공동의회의 결의를 거친 사안으로 건축을 위해 은행 대출이 필요할 경우 이미 적립돼 있는 옥한흠장학회 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이것은 은행에 지불해야 할 이자를 장학회에 지급함으로써 장학회에도 유익이 되는 방안의 하나로 검토된 것이다. 하지만 2013년 5월 현재 장학회에서 기금을 차용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티 후원헌금과 관련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아이티 지진피해 재건 후원금 10억 원은 헌금 목표액이었고 교회에서 헌금된 액수는 총 4억 6,300만 원이었다. 그 중 지금까지 아이티에 지원된 금액은 1억 5,400만 원이고 잔액 3억 900만 원은 현재 교회 재정에 보관돼 있다”며 “잔액이 모두 지출되지 않은 이유는 총회의 아이티 사역이 차질을 빚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직 사용되지 않은 잔액은 당회의 결의를 거쳐 지출할 계획임을 알렸다.
장로들이 작성한 문서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담임목사 사례비와 목회 활동비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이들은 “2003년 오정현목사를 청빙할 당시의 사례비와 목회활동비는 옥한흠목사님과 동일한 기준으로 책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면서 “교회 회계 계정과목에 판공비라는 항목은 없고 목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소정의 목회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로들이 작성한 문서에는 새 성전 건축과 관련해 별도의 자금이 조성되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고, 모든 과정이 합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나와 있다. 이들은 “교회는 대림산업으로부터 토지 원가와 금융비용을 감안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지를 매입했고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 수수료 성격의 금액도 지급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새 성전 건축 과정에서 비공식적 자금이 만들어지거나 사용된 일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새로 건축될 성전에 담임목사의 집무실이 크고 호화롭다거나, 음향업체 선정과정에 있어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의혹제기 및 담임목사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소문은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음을 알렸다. 이외에도 오정현목사가 호텔 휘트니스 이용권을 소유했다는 주장과 교회의 공식 출장에 일등석 좌석을 구입해 이용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서 말미에는 최근 당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은 가칭 안수집사회와 같은 임의 모임들이 결성되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부분도 나와 있다. 장로들은 “교회 내에 특정한 사역 목적과 일정 자격의 성도를 회원으로 갖고자 하는 모임은 총회 헌법과 교회 정관에 따라 반드시 당회의 의결을 거쳐 담당 교역자와 장로의 지도를 받을 때 모임의 결성이 가능하다”면서 법과 질서를 준수하며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렇듯 당회의 핵심인사들이 직접 나서 오해를 종식시키며 교회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특정 외부세력과 사랑의교회 일부 인사들의 의혹제기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사태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인 ‘무교병’ 사이트에는 교회에 외부세력이 개입해 의혹을 제기하며 분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무교병’ 사이트에서 ‘커버리지’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랑의교회 성도는 당회원들의 해명과 관련해 “이렇게 해명했는데도 믿지 못하겠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예수님은 어떻게 믿으시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need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성도는 “교회 밖에 있는 분들은 옛날에 몇 년을 다녔건 지금은 사랑의교회 교인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사태에 개입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예장합동 교단의 목회자들도 사랑의교회 사태가 본질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확대돼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합동교단의 한 목회자는 “오정현목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는데 이걸 기회 삼아 다른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을 계속해서 제기하는 것을 보니 ‘교회 흔들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교인들이 당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질서를 회복해가는 것이 혼란을 극복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일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사태를 지켜본 또 다른 목회자도 “이럴 때 일수록 교인들은 어떤 태도가 교회를 지키는 것인지 깨닫고 분별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사랑의교회 교인들이 근거 없는 소문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객관성을 바탕으로 공의를 세워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상원기자>
첫댓글 뉴조를 제외한 모든 교계신문이 당회발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올바른언론이라면진실을있는그대로다루는게당연한것이라생각합니다
언론사에 해당 한다면, 지지하기는 싫어서 못 하더라도, 보도는 객관적, 중립적으로 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