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데,, 제가 많이 약했군요 ~~~
초롱이님.. 대단하시네요... 엠씨스퀘어가 문제가 좀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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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몇가지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그간의 과정을 간단히 핵심만 적겠습니다. 보시고 저에 대해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19살때 엠씨스퀘어를 하다가 우연찮게 가위눌림을 계기로 자는 가운데 의식이 깨어있는 체험을 몇차례 경험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도가 심해지더니 나중엔 엠씨스퀘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면서 자연스럽게 몸은 잠들고 의식이 깨어서 관찰하는 법을 익히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느때부턴가 척추 꼬리뼈 밑부분에서 뜨겁고 걸쭉한 기운덩어리가 뼛속을 꾹꾹 밀고 오르는데, 항상 잠자리에 들려고 누워있으면 이 기운덩어리가 꿈틀댔습니다.
기운이 한번 움직일때마다 고열과 뼛속을 후벼파내는 통증에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 느끼기 위해서 자연히 숨죽이며 참아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신의 뼈마디마디가 아프고 심지어 뼈가 어스러지는 듯한 소리가 귀에 들리기까지 하면서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이는 악깨물고.. 그야말로 살기위해서 참아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살고싶어서 참았습니다. 조금만 호흡을 놓으면 이 기운이 확 치고올라서 뒷골이 터져 죽을것만 같았거든요. 이 고정에서 뼈마디 여기저기가 계란 껍질 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부러지는듯한 통증, 이가 으스러지는 통증, 코뼈가 어스러져 통증과 코피가 왈칵쏟는 꿈같은 것등.. 의식체에 영향을 주는 체험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나중엔 자는게 두렵더군요. 눈감고 자려고만하면 이 기운이 치고 올라서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기운이 다 치고 올라서 척추끝자락, 그러니까 뒷골에서 한번 망치로 세게 얻어맞는 느낌과 함께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하며 한순간 혼절해 버렸는데, 잠시후에 의식이 돌아오면서 살았다는 위안감이 들었습니다.
그뒤로 척추로 느껴지는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이 과정이 19살때부터 25살때까지 6년가량 걸렸고, 초반엔 눕기만하면 기운이 맺히던게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주기를 띄고 특정한 날에 한번에 강하게 몰아치는 형식으로 바뀌더군요. 그리고 기운이 아주 조금씩 올랐습니다. 올랐던 자리 또 오르길 숱하게 반복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오르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잠잠하다 어느날 백회로 찬기운이 느껴지면서 이 기운이 점점 굵어지면서 머릿속으로 치밀고 들어오더니 어느날 밤 꿈을 꿨는데 누군가가 좌우에서 양팔을 잡아 쭉 당기자 머리가 좌우로 쫙 갈라지면서 놀라서 깼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기운이 전과 다르게 머리전체로 들면서 시원해지고 신명이 보이는걸 시작으로 그때부터 이상하고 잡다한 체험들을 거의 1년 가량 체험하게 됐습니다.
이 일이 있고난 후로 서서히 눈에 촛점이 잡히고 의식이 바로서고 길을 걸어도 똑바로 걸을수 있게 됐습니다.(이 일이 생기기전엔 항상 눈에 촛점이 제대로 안잡히고 바로 걷는다고 생각하고 걸어도 휘청거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갈라지기 전후로 좌우뇌가 숨쉬듯이 꿈틀거리는 일이 두어달 가량 계속 됐습니다.)
그 후로 약 세달정도 지나서 자는중에 검은 기운이 척추아랫쪽에서 빠져나와 허공을 휘집다가 척추를 통해 뇌로 흘러들어가면서 작은 깨달음을 얻었고, 그때부턴 뇌와 척추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또 세달정도 지나서 상체부위로 따뜻한 기운줄기가 도는게 느껴지면서 역시 상체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그 전엔 항상 이유없이 전신이 아프고 피부만 건드려도 뼈속까지 통증이 왔었는데 신기하더군요.)
다시 세달정도 지나서 자는중에 갑자기 콧구멍으로 호흡줄기가 느껴지는데, 말그대로 호흡이 실타래 타듯이 콧속에 알맹이가 똘똘 구르면서 쉴새없이 끊어지지않고 들면서 백회부터 용천까지 시원한 기운이 훑고 진동과 함께 몸이 그야말로 텅텅빈 깃털처럼 가벼워지더니 이유없이 아프던 통증이 일시에 사라졌습니다. 그걸 계기로 호흡관을 하게됐습니다.
그런데, 정수리 열리는 체험부터 여기까지 근 1년이 걸리는 기간동안 그렇게 많이 생겼던 기묘한 능력들이 일시에 사라지면서 한동안 조금 갑갑했었는데 계속 수행을 했더니 능력은 사라졌지만 점차로 몸이 항상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시작하면서 몸이 편안하면서 마음도 점차로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여러가지 변화들이 있었고, 여길 알게되면서 제가 여기에 초기에 적었던 몇몇 체험들과 그외에 역시 크고작은 체험들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은 점차로 가볍고 시원해지고 의식은 맑은 상태가 유지되고 신체의 회복력이 짧은 시간내에 이뤄지기 시작하고 과거의 일들이 하나로 엮어지고 어떤 크고작은 이치들이 이해되면서 하나의 묘한 흐름같은걸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근래들어 한동안 차가운 기운에 고생하고 의식이 의식알맹이(기운덩어리)에 의해서 밖으로 튕겨나가려는 현상으로 위험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현재는 기본적으로 전신이 시원하고(역시 이따금씩 그 기운이 강하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호흡은 평시엔 흩어지는듯 하며,
자기전에 호흡관을 하면 배에 압력이 심하게 걸리는데 이것도 지금 판단으론 명치에 끈처럼 남아있는 막힌 맥을 뚫기위한 과정이라 생각되고 현상에 대한 느낌은 과거에 척추속으로 기운이 뚫어갈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걸로 봐서 이게 뚫리면 제대로 열릴거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약이 맺힐때, 꼬리뼈, 백회, 인당, 명치에 주로 맺히고 가끔 의식자체가 함께 움직일땐 백회와 발바닥을 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뭔가 크게 움직여간다는 느낌입니다.
지금까지의 수행과정을 몸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대략 적어봤습니다. 물론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이 과정중에 의식, 마음, 영혼, 신명계, 특별한 능력 등..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금단의 길을 포함해서 다른 선도서적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또 '나'만의 특별한 체험인듯하여 생략하였습니다.
적고보니 많이 어수선한 느낌이 듭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나'에 대해서 나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란 겁니다. 물론 훌륭한 스승님의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는 것엔 동의합니다.
전 다른사람과 비교하면 뭔가 난잡하고 과정이 많이 느리고 어딘가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꼭 자에 댄듯한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바론 이 과정이 선도가 아니라 요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두가지가 뒤섞인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란 분도 계시더군요.
비록 제가 뜻한바는 아니나 고생하며 온 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럼 편안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위성준(snowincense) I 2004/01/16 18:37
네, 엠씨스퀘어가 첫 계기였습니다. 물론 어릴때 첫단추에 해당되는 일이 있긴 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