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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호주 Great Barrier Reef 다이빙 여행기
송상섭 추천 0 조회 36 11.08.12 21:1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여름은 폭염에 장마에 폭우에 물난리에 산사태에 유별나게 다사다난한 것 같다. 어쩌다 개인 날이면 내려 쬐는 햇살이 높은 습도와 함께 찜통 같은 무더위를 가져오니 이런 날이면 몇 년전 Great Barrier Reef의 물속에서 유영하던 생각을 떠오른다. 컴퓨터에서 그 때의 사진을 ?아 느긋하게 넘겨보다 보니 잠시나마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함께 Great Barrier Reef로 떠나보세.

 

서울에서 호주 브리즈번이나 시드니로 비행기를 따고 갈 때 호주대륙 북동쪽 퀸즈랜드주 상공에 들어서면 아래를 내려다 보시라. 긴 해안선과 동떨어진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밝은 연두빛 무늬로 한없이 아름답게 수놓은 해역이 바로 Great Barrier Reef이다.

 

한반도 보다 훨씬 큰 해역에  길이약 3000km에 걸쳐 900여개의 산호섬들과 3000여 개의 수중산호군집들로 되어있다.. 세계 최대의 산호해역이고, 지구 밖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지구 생명체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BBC에서 죽기 전에 꼭 가 볼만한 곳 중에서째로 뽑았다고도 한다.

 

몇년 전에 일 때문에 호주에 살면서 이런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가보리라 벼르다가 마침 1주일의 여유가 생겨 퀸즈랜드주 북쪽 Cairns로 향했다. Great Barrier Reef 해역의 유명 다이빙포인트를 34일 동안 쫓아 다니는 다이빙투어를 예약하고 그 출항지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면허는 가지고 있어 참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영화와 다큐에서 보는 바다 속 풍경에 매료되어 나도 수중에서 내 눈으로 직접 보리라 마음만 먹다가 드디어 환갑되던 해에 국제면허(PADI)를 취득하였다. 그 후에 동남아 해역에서 여러 번 다이빙을 하였지만 Great Barrier Reef 에 대한 잠수는 또 다른 모험에 도전하는 기분이었다.

 

승선을 하고 보니 여러나라에서 온 20여명 남짓한 다이버들 중에서 아시아인은 내가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나보다 나이 많은 이도 없는 듯하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함께 어울려 할 수 없으면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다행히도(?) 나는 그런 것에 구애 받지 않아 가끔은 이방인 취급도 받지만... 어쩌랴 남들과 함께 할 수 없으면 혼자라도 해야지! 평소 생각이 그래서 인지 승선해서 외국인들과 우선 불편하지 않았고 투어 내내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출항하는 배는 다이빙 전용 쾌속선이다. 잠수복과 산소통을 구비하고 투어기간 동안 개인별로 장비를 지급하고 사용하게 한다. 외국에서 오는 다이버들은 대다수가 장비를 가져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다이빙투어를 떠나 볼까요? 

다이벙 포인트에 도착할 때까지 상갑판에서 햇빛을 즐기는 이들, 나는 항상 그늘만 차지하지.

잠수할 해저에 대한 지형지물과 관찰할 것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선

잠수중에 유냠해야할 할 사항을 되풀이하고 있다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입수 대기중

               입수 준비끝.

잠수직전에는 장비착용 결과를 점검하고 신고한다.

수중카메라가 없어 아래 수중 사진은 일행이 찍어 준 것이다.

 

체력 회복과 잠수병 예방때문에 잠수는 오전과 오후, 그리고 야간에  각 한번씩만 한다.

잠수에서 돌아와서 저녁 노을을 즐기다

야간 입수 오리엔테이션을 기다리고 있다

야간에는 시계확보가 되지 않아 야광봉과 나침판을 이용한다. 나침반 사용법을 점검하고 있다

야간 잠수 대기중. 안전때문에 무리를 지어 닷줄을 띠리 잠수한다.

선실내부 2단침상, 아래쪽은 내 차지.

이른 아침 조용한 바다, 아침 점심 저녁에는 다른 잠수포인트로 이동한다

즐거운 식사시간. 잠수한 후에는 항상 배가 고파..

잔반 접시를 호스를 이용하여 씻어 버린다. 어디선가 물고기가 때를 지어 몰려온다

다이빙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 바다바람에는 짠내가 없어 시원하기만...

서식하는 대표 어종 식별용

이 기분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조용한 저녁 한때, 옆의 미국인 Gary, 그래도 나이는 나보다 한참 아래 50대 후반

황홀한 저녁 노을

3박4일 동안 잠수한 해역은 그레이트베리어리프가 손등이라면 손톱하나 면적도 되지 않는다

Cairns를 향해 쾌속 항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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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13 12:59

    첫댓글 솔산! 송상섭부회장! 올려준 사진 부럽게 잘 보았네요. 스쿠버다이빙 국제면허도 땄다니 그 열정에 입이 딱 벌어지네요.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다 경치 잘 보았구요. 언제 한번 특강소개 부탁합니다.

  • 11.08.14 12:58

    아주 뭣져요? 뭣죠..이런취미활동이 있는 송형이 부럽습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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