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보급되고 있는 콩 보다 콩알이 월등히 큰 두부 및 장류용 신품종 ‘선유콩’이 증식단계를 거쳐 올해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선유콩’은 종자 100립 무게가 29.6g으로 20g내외인 수입콩에 비해서는 10g이상 무거워 종자 크기만으로도 확연히 구별되는 차별화된 품종으로,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는 대원콩 보다 4g, 태광콩 보다도 5.3g 무겁다.
또한 종실 외관품질이 뛰어나 상품성이 높으며 두부 및 메주 가공적성도 좋아 두부, 된장, 간장 등 우리 전통 콩 식품의 원료콩으로 널리 보급이 기대된다.
‘선유콩’은 6월 상순에 파종하면 9월 말에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태광콩’과 비교하면 1주일 정도 빠른 숙기를 보이는데, 수확시기를 놓치면 종자 탈립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기 수확이 필요하다. 최근에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콩잎 불마름병에도 비교적 강해 안전하게 생산이 가능하며 수량은 ‘태광콩’과 비슷하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고종민 박사는 “과거에도 대립인 품종이 개발되었지만 재배특성이 나쁘고 수확량이 낮아 널리 보급되지 못했는데 ‘선유콩’은 이런 단점들을 극복 했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