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엔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하는 남성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여성분들이 짧은 바지나 스커트를 착용하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나 각선미를 강조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소 “다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다리의 피부 변화 및 종아리핏줄 돌출 등을 비교적 빨리 포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혈관돌출이나 피부 변화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자각증상을 비교적 빨리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보이는 종아리핏줄 돌출 + 자각증상이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개인차에 따라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거나 따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병 초기부터 심각한 증상을 내포하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피부 안쪽의 혈관(정맥)의 이상에서 나타나게 되는 하지정맥류는
발병 시점을 기준으로 몇 년이 지난 시점에 겉으로 돌출되기에,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의심하는 것 이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반복되는 부종 및 저림, 경련, 중압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의 경우 개선을 위해 병원 방문도 적극적으로 행하게 되지만
평소에 힘든 일을 한다거나 기존에 특정 질병(퇴행성관절염, 추간판 탈출증, 척추측만증, 족저근막염 등)에 이미 노출이 되어 있던 분들이라면
부종 및 저림, 당김, 중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도 일이 힘들어서 혹은 과거부터 앓아왔던 질병의 탓으로만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정맥류 또한 방치 시에는 복합적인 증상들로 인해 불편함이 가중됨은 물론 합병증으로 인한 부작용까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의 발견 시에는 주저 말고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하지정맥류 발병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증상들은? ]]
▶ 아침저녁으로 확연히 차이 나는 다리 부종
▶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피곤해지는 다리
▶ 수시로 발생하는 종아리 근육경련
▶ 갑자기 나타나거나 늘어난 다리의 실핏줄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정맥순환능력의 저하 및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 한 박자 빠른 치료도 충분히 생각은 해볼 수 있겠으나, 이와 같은 초기 단계는 적극적인 병원 치료보다도 ‘보존요법’을 통한 증상의 관리가 우선이 됩니다.
보존요법은 약물치료(혈관경화요법) 혹은 외과적 수술요법(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등) 등의 병원 치료가 아니라
압박스타킹 착용 및 정맥순환개선제 복용, 잘못된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혈류개선 & 증상완화’가 됩니다.
보존요법을 통해 질병의 확산과 전이를 최대한 막는 것이 우선이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진(처음 진료)을 봤을 때보다 정기검진에서 종아리핏줄 역류량 및 범위가 늘었을 때 병원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과 같이 이미 구불구불한 종아리핏줄이 튀어나온 상태는 '관리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의 특성상 초기부터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 하지정맥류의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➀ 피부 안쪽의[복재정맥 혹은 관통정맥]의 판막(valve)가 망가져서 혈액이 역류하기 시작
➁ 다리의 피로감 및 부종, 저림, 당김 등의 자각증상이 심해지고 간헐적으로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나기도 합니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분들의 경우라면 이러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➂ 이들 혈관(정맥) 자체가 피부 안쪽에 있다 보니 밖에서는 아무것도 관찰되지 않음
➃ 시간이 지나면서 망가진 판막이 있던 정맥은 혈액순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역류한 혈액들의 저장고 역할만 하다 보니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관(정맥) 자체가 부풀어 오르게 됨
➄ 압력이 팽창하다 주변의 곁가지들로 전이하기 시작함 ( 이 과정까지가 대략 2년 이상 걸리게 됩니다)
➅ 어느 날인가 부터 피부 밖에서 ‘완두콩’만한 혈관이 관찰되면서, 파랗게 비춰보이던 혈관들이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보임
➆ 이상태가 바로 " 안쪽의 정맥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 밖으로 돌출되는 순간 " 이 됩니다
➇ 이때부터는 안쪽에서는 안쪽대로 전이되고, 바깥에서는 바깥대로 전이되면서 구불구불 &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점차 심해짐
이러한 이유에서 하지정맥류를 ‘진행성 질병’이라 하는 것입니다.
겉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보여도 하지정맥류일 수 있기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아리 및 허벅지 부근의 혈관돌출은 하지정맥류의 시작이 아닌, 경보 단계로 정확한 진단 하에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악화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선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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