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의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쿠팡 클래스A 주식을1500만주 매도하고 자선 기부를 위해 200만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이번 1500만주 매도로 3억6000만달러(5043억원)의 수익을 보게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김범석 의장은 쿠팡 클래스B주식을 1억7480만2990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범석 의장은 원하는 시기에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역시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바꿔 진행한다고 합니다.
매각과 기부가 완료되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1억5780만2990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의결권은 약 69%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김범석 의장의 주식 대량 매도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급락했다는 것입니다.
전날 쿠팡은 실적이 예상치보다 저조하다는 평가에 주가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매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악재+악재로 급락이 발생한 것이죠.
김범석 의장은 이번 주식 매도에 대해 세금 등 다양한 재정적 요구 사항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번 매각 이후 내년 말까지는 추가 주식 매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투심은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에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