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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平의 마중과 배웅♡
 
 
 
카페 게시글
시골쥐의 사설 스스로 만들어가는 소박함
기찬여행 추천 0 조회 9 24.09.08 22:3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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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8 22:38

    첫댓글 다반사茶飯事
    ㅡ불교에서 나온 말로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이 예사로운 일.

    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다는 점에서
    '늘 예사로 있는 보통 일'이라는 의미의 다반사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선승들에게는 차가 일상이었다.
    특히 중국은 물이 맑지 않아서 차茶의 형식으로 섭취한 나라다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습니까?"라는 한 수행자의 질문에
    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는
    "새벽에는 한 국자의 죽/ 점심에는 한 그릇의 밥/ 갈증에는 석 잔의 차 마시면 그뿐/ 깨닫거나 말거나 관여치 않는다오"라고 대답한다.
    선사의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가 이와 같다.

  • 작성자 24.09.08 22:44

    남이란?


    내가 겪었던 그때의 비참한 상황을
    제아무리 풀어봐도,

    내가 당했던 그때의 억울한 경우를
    제아무리 설명해도,

    내가 보았던 황홀했던 그때의 그 광경을
    제아무리 나타내려해도,

    내가 처했던 절박했던 순간을
    제아무리 떠들어본들,

    그대로 이해하기엔
    남은 나와 절대로 다르다

    그냥 시간에 기대어
    나아지고 달라지고 있음과
    현재에 서 있을 뿐.

  • 작성자 24.09.08 22:50

    누구나.


    이미 내가 부족한건지
    이미 난 남는건지...
    서있는 자리가 어떤곳인지도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고
    무심코 앞만 보고있을때가 있습니다

    옆에서 뭐라고 해도
    영문을 몰라서
    그냥 물끄러미 쳐다만 보게되죠

    좋게 말하면 착하고
    더 좋게 말하면 순진한거요
    나쁜 의미는 바보인게라

    저보다 나은
    당신이 이해해야 하고
    피해가면 좋겠고
    비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고맙다는 말조차
    순서를 까먹고 있을테니까요

  • 작성자 24.09.08 22:53

    -------▶ 줄장미 / 이화은


    ​입술이 새빨간 여자는 다 첩인 줄 알았다
    손톱이 긴 여자는 다 첩인 줄 알았다
    뾰족 구두를 신은 여자는 다 첩인 줄 알았다
    녹슨 시간의 철조망을 아슬아슬 건너고 있는
    아버지의 무수한 여자들.


    3첩반상, 5첩반상, 7첩반상..,
    이게 다 아버지가 둔, 첩의 숫자인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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