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지의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북쪽으로 3시간반,르네샹스의 발상지 피렌체로 이동. 피렌체는 로마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는 도시로서 공화국 토스카나 공작령의 수도, 이탈리아의 수도 등 다양한 지위를 누리며 긴 역사를 이어왔다. 14~16세기에는 예술을 비롯하여 상업·금융·학문 등의 분야에서 높은 위치를 점한 이유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브루넬레스키, 단테, 마키아벨리, 갈릴레오 및 메디치 가문을 중심으로 르네샹스의 발상지이다.
‘꽃의 성모’라는 뜻을 가진 두오모성당 화려하다. 단테의 신곡에도 등장하는 높이 84m의 조토의종탑, 시민들의 토론이나 찬반 거수로 정사(政社)를 결정하던 시뇨리라 광장, 르네샹스와 더블어 자본 민주주의 성지이다. 그래도 이곳마저 무조건 도둑조심하라니 끝내 유럽의 질서 엉망이다.
피렌체에서 다시 북쪽으로 3시간, 이태리 투어의 마지막도시 베네치아에 도착한다. 베네치아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灣)의기슭에 갯벌을 메워서 만든 도시라하였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보는것처럼 해상무역의 중심지로서 부(富)를 모아 지금의 베니스를 만들었다고한다. 고딕양식의 조형미가 뛰어난 두칼레궁전, 산마르코성당, 무엇보다도 카사노바의 후손 베니스 청년들이 운영하는 곤돌라는 수상택시와 더블어 베니스 관광의 절정이였다. 옛날 마카오 카니노호텔, 그리고 미국 라스베가스의 베니스 곤돌라 흉내의 산타루치아 낭만과는 크게 거리가있었다. 이제 베니스를 마지막으로 5시간에걸쳐 알프스의자락 오스트리아의 산악도시 인수부르크로 이동한다. 바다위에 떠 있는것같은 도시, 그것이 인간의 노력이고 기적이다.
이탈리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