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신성장 거점 도약" 메가시티 구축 속도
충청권 4개 시도, 13일 상생협력 위한 4개 과제 공동건의문 채택
"충청권 초광역 협력·역량 결집 통한 국가균형발전·지방시대 선도"
사진=세종시 제공
충청 4개 시도가 상생협력을 위한 4개 과제에 대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공조를 통해 '초광역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13일 오후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공동현안 4개 과제의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및 개헌시 행정수도 명문화 △충청권 초광역협력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개통 4건의 과제를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도 채택했다.
먼저 세종시 건설 취지인 국가균형발전 이행과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세종의사당 적기 추진 및 행정수도 개헌 명문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또 '충청권 초광역 협력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초석이 될 교통인프라 사업 중 핵심 선도사업을 정해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정책 추진에 최우선 사업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 중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충청내륙철도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예타조사를 면제해 사업을 조기 가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도 함께 하기로 했다. 중부내륙지역의 자연경관에 대한 체계적 보전과 합리적 이용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중부내륙지역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인구 소멸에 대응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개통'도 건의문에 담았다.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과 2028년 준공 예정인 세종의사당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당초 2030년 개통 예정인 고속도로를 2027년 서둘러 개통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방시대 지방 권한 확대는 어느 한 시도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시도간 공조, 협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청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고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종의사당 조속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번 정부에서 자치단체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초광역권 육성 과제를 내놓고 있는 만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하기에 적기"라고 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뜻을 모았다"며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위한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4개 사항을 건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