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중인데도 잘나온다는 창신집 사장님의 말씀.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에 확인차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도 연대장님과의 동출이었습니다.
오전에 도착하여 일찌감치 좌대로 들어갑니다.
좌대들이 상류 수몰나무 속에서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창신좌대는 배수전에도 이곳에 몇동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상류에 있던 좌대들이 모두 빠져 나왔습니다.
찐 낚시꾼인 창신집 사장님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이용할 좌대는 2번 좌대로
마침 철수중인 오짜느낌님이 타고 있었습니다.
조황을 물어 보니 4짜 2수 포함 10여수는 했다고 합니다.
붕어가 나오는 바람에 날밤 꼬박 샜다네요.
그 말을 듣고 전투력 급상승...
부지런히 대편성을 합니다.
앞에 있는 수몰나무 앞에 바짝 붙여 3.4부터 4.0칸 까지를 세우고
왼쪽 말풀 쪽으로는 3.2부터 3.6칸을 세우는등 모두 11대를 편성했습니다.
옆자리의 연대장님은 짧은대 위주로 대편성중입니다.
뒤늦게 긴대로 바꾸었지만요.
수심이 낮아 보이는 연안이지만 의외로 깊어 3m 가량이 나오고
물속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말풀이 자라 있습니다.
이제 말풀이 서서히 삭게 되면 마름이 그 자리를 차지할것 같습니다.
아직 마름이 많이 올라 오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보였습니다.
좌대내부 모습입니다.
위성TV와 냉장고 그리고 에어컨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난방은 전기 판넬로 되어 있습니다.
일찍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닭볶음탕인데 양이 많아 다음날 아침까지 먹었습니다.
정갈한 반찬...
저녁 식사를 했지만 아직도 햇살이 따갑습니다.
햇님은 저녁 6시 50분이 되어서야 산 끝에 걸립니다.
해가 모습을 감추고 나서야 본격적인 낚시 준비를 합니다.
바람은 적당히 불어 시원했습니다.
상류 수몰나무 속에 있던 좌대들입니다.
산위에 걸쳐 있는 나무들.
그곳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며 캐미불을 밝힙니다.
바람도 잦아 들며 낚시하기 더 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가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기온도 뚝뚝 떨어지며 서늘하기까지 합니다.
아직 까지는 겨울옷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옆자리의 5번 좌대에는 2박째 낚시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 자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바람이 좀처럼 잦아 들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산넘어 골프장은 야간 개장을 했는지 불이 꺼지지를 않습니다.
밤 11시까지 버텨 보았지만 이렇다 할 입질을 보지 못했습니다.
잠시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 보니 새벽 1시입니다.
이때는 바람도 약해 졌습니다.
정신 차리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옆자리의 연대장님은 4대만 남겨두고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새벽 2시에 골프장 불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인 새벽 2시 20분에 오른쪽 3.6칸 대에 입질이 왔습니다.
정확한 챔질에 나온 붕어는 41cm의 대물 붕어였습니다.
첫수를 잡고나니 기대감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왼쪽 수초속에 세워져 있던 찌가 살짝 올라옵니다.
챔질 성공!
이번에는 32.5cm의 월척 붕어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입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몇번의 입질이 더 있었지만
새벽녁이라 집중력이 떨어지며 뒤늦게 보고 챔질해 보았지만
빈 바늘만 날아 왔습니다.
아침에도 입질이 있다기에 집중을 해 봅니다.
듬성듬성 떠 있는 말풀들.
차라리 말풀속을 공략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수몰나무 앞으로 찌는 잘 세웠습니다.
배수의 흔적.
족히 2m는 빠진듯 합니다.
점시 후 하늘을 날아 봅니다.
괸리동의 모습입니다.
주차한 차량으로 보아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연안의 창신집 좌대들입니다.
남들이 마다하던 포인트에 좌대를 배치한 창신사장님.
선경지명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월등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입니다.
좌대들이 빠져 나가 썰렁한 모습입니다.(상류에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빠져 나온 좌대들은 이렇게 수심이 좋은 본류권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어버리에 소재한 송전지는
이동저수지라고도 불리우며 약 98만평 규모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로
인근 고삼지, 신갈지와 더불어 경기도의 3대 저수지로 불리고있습니다.
송전지에는 여러개의 낚시터가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좌대가 상류권과 묘봉골에 집중적으로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2번 좌대입니다.
포인트는 좋은데 붕어는 못잡고...
대물낚시 다대 편성.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대를 펴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많은 입질을 놓치게 됩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을 해 봅니다.
아침 낚시를 해 볼까 생각했지만
맡겨 놓은 차를 찾아가라 연락이 왔기에 일찍 철수를 합니다.
그래도 늠름한 4짜 붕어를 만났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저의 조과는 이렇게 달랑 2마리뿐입니다.
전날 오짜느낌님이 잡은 붕어와 합쳤습니다.
전날에는 많이도 잡았습니다.
사장님 말씀이 하루걸이 한다고 합니다.
하루 잘 나오면 다음날은 안나오고 그 다음날은 또 나온다고...
정말?
쑥스럽게 남이 잡아 놓은 붕어와 함께 포즈를...
그래도 멋진 4짜 붕어를 만났으니 만족 하고 철수 합니다.
다른 좌대의 조황입니다.
옆 좌대에서는 2박을 했는데 첫날 나온붕어라고 합니다.
역시 이날은 붕어가 나오지 않았다고...
그래도 손맛 진하게 보신것 같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최대어는 37cm라고 합니다.
12번 좌대에서는 마릿수 붕어가 나왔다네요.
4짜 붕어도 나왔구요.
배수중에도 의외로 붕어가 나오는 창신집입니다.
이날의 저수량은 75% 였다고 하는데
하루 약 5cm가량 배수를 하는듯 했습니다.
송전지 들어가기 바로 전에는 용인낚시가 있습니다.
이곳은 낚시인 가수 두칸반님이 운영하는 낚시점입니다.
두칸반님과의 인연은 어느새 2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F-TV 인기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밤"을 오랫동안 진행하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몇 년 전에 송전지 입구에 자리잡은 용인낚시입니다.
자리를 잘 잡으신듯 합니다.
물건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중에 이번에 새로 개발 했다는 별밤 수제찌를 소개 해 드립니다.
찌 맞춤은 바늘을 달고 한목으로 맞추고 2목을 내놓고 낚시하면 된다고...
목줄은 20cm로 외바늘 채비로 하라고 합니다.
좌대에서 테스트 삼아 한대에만 채비를 해 보았는데
부력이 다소 가벼워 장대에는 사용하기 어려울듯 하지만
3,2칸 까지는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날 좌대에서도 사용해 보았지만 워낙 입질이 없던 참이라
입질이나 붕어를 잡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출조에서도 어렵게 붕어를 만나고 왔습니다.
하지만 본류권으로 이동한 좌대에서 대박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철 다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