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
/ 러시아 서부, 남중국, 극동전선의 향방
자본의 매파로 전락한 언론들은 일제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연합의 가공할 경제 제재가 러시아의 숨통을 조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中이다. 하지만 <사실이 그런가?>를 확인할 수 있는 창구는 없다. 때문에 매파언론의 주장은 마치 <그게 사실인 것처럼>우리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게 작금의 세계>라고 믿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는다.
한 술 더 떠서 <이러한 상황은 그들(자유민주주의 연합의 수뇌부)에 의해 설계됐다. 그들의 속셈은 (세계를 재부팅 하려는 기본 계획에 맞춰서) 줄어든 기회, 자원, 여력 만큼 소비자 數를 줄이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퀘적함을 찾아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의 행동은 계획의 일부이며, 남중국해, 극동에서 연동돼서 일어날 상황들도 그들의 계획에 포함된다>고 말하고 있다. <가공할, 전지전능에 가까운 어떤 조직이 있고, 그들에 의해서 세계와 개인은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본의 매파들은 자유-민주주의 연합의 충분한 出力을 강조한다. 그들을 가공할조직의 수단으로 취급하는 일단의 블로그들은 그들을 수단으로 거느리고 있는 가공할 조직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강조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러니 가만 있으라>는 것인지, <그러니 싸움의 방향과 방식을 바꿔라>는 것인지....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양쪽 다 함구한다.
여기서 80, 90년대 쁘띠 부르주아(petite bourgeoisie / small bourgeoisie, petty bourgeoisie /小市民)가 진영에 미쳤던 영향이 우연처럼 재생(deja vu)된다. 진영은 쁘띠 부르조아를 <이론은 넓고, 다방한데 행동이 없는 경우의 수들. 또는 대가리만 커진 운동선수의 경우>로 해석했다. 하지만 진영의 그러한 반응은 너무 늦었고, 무식한 것이었다. 이 경향은 급속하게 확산되었고, 진영 전체가 그것에 감염됐다. 그리고 결국 치료되지 않았다. 엄밀하게 말해서 80, 90년대 진영은 <그렇게 놀아나고, 망한 경험>이다. 때문에 <당시 진보 이론을 다량 들여오고, 확산 시킨 일부>를 의심했지만, 상황은 극복되지 않았다. 그들(의심을 받았던 선수들)이 현재 진보운동의 유공자석에 착석해서 경험과 수혜를 빨아먹고 있는 상황까지 참고하면 당시 의심은 공연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서부전선 문제는 <선을 넘었을 때와 사회주의 전선의 원칙>이 결합되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따라서 <1)선 2)그것을 넘은 주체 3)사회주의 전선 원칙>이 걸음을 멈출 자리다. 線은 <內政의 둘레>다. 그 선을 넘은 것은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다. 이 문제에 해당하는 사회주의 원칙은 <內政 개입은 侵略>이다.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취한 것은 간단하게 이러한 원인과 원칙 때문이다. 그것이 <NATO 또는 NATO를 거느리고 있는 전지전능한 조직의 가공할 계획>이라는 상상은 80,90년대 쁘띠 부르주아의 세계인식(오해와 망상)과 그것의 생성 매커니즘이 동일하다. 미안하지만, 현대 사회주의는 그만큼 취약하지 않다. 그리고 현대전은 계획되지 않는다. <계획하고 실행하는 형식으로 현대전을 구조주의적으로 다룬다>는 것은 <어서, 골로 가겠다>는 각오와 다르지 않다.
러시아서부전선에서 러시아는 NATO의 침략에 대응했다. <NATO가 확전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않겠다>는 기준을 공식화 하면서다. 현재 NATO는 확전보다는 휴전을 원한다. 러시아는 <NATO가 러시아 내정의 둘레에서 발을 완전히 뺄 것, 다시 같은 침략을 하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즉각 실행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NATO가 이번 사태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확전이 필요하다. 그러나 NATO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러면 결론을 얻는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NATO는 우회적으로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에 대한 태도 바꾸기>를 하고 있다. 일종의 <秋波>다. NATO의 이런 추태, 비루함을 구경하면서 중국은 음흉하게 웃고 있고, 조선은 스위치를 올렸다. 때문에 조선의 거취가 다시 NATO의 추가적인 걱정거리로 등판했다. 조선은 현재 임인년 太陽節(4월 15일)준비에 한창이다. 그래서 ICBM 검수발사, 열병식의 여부 및 규모에 대해서 외신들은 바쁘게 추론들을 쏟아낸다. 더해서 러시아 서부전선 문제는 太陽節을 전후해서 정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런 흐름은 NATO의 영향이 전선에 미치는 힘을 보여주는 <본때>다.
SKIM은 조선의 힘을 <조선인민들, 조선로동당 당원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현재 모든 전선들의 내부에 조선로동당 당원들이 촘촘하게 배치돼 있다. 그들은 진영에 직접 배치 돼서 특수전, 복합전, 사상전, 조직전, 정보전, 전략전 등을 조선로동당 수칙에 따라서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활동성과가 전선의 경쟁력,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SKIM은 장담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조선은 사회주의진영에게 희망이 됐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러시아서부, 남중국, 극동전선의 흐름을 직접 보려면 조선의 표정을 보면 된다>는 말이 이제 농담이 아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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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SKIM'도 ( ) 속에 영문으로 풀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mall kim(두 번째 kim), lkim(세 번째) 입니다. 오래 된 호명입니다.
@개굴이네 집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향후 패권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