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2012년까지
급속도로 환경오염으로 인해
살기 어려울지경이 돼버렸었었다
이에 전세계의 나라들은
지구연합(WL)을 조직하여
2012년 10월 25일 부터 지구 녹화운동을
시작했다.
각 세대마다 매년 나무 심기가 의무화 되었다.
각 도시마다 몇몇개의 산을 정하여
숲길을 낸뒤 각 산마다 한종류의 나무로
도배하다시피 심는것을 하였는데
그 효과는 실로 뛰어났다.
2014년부터 산소의 양이 대폭 증가하였고
2015년부터는 도시에서도 여러 종류의 새들이
다니는 정도가 되었다.
물론 유해한 새를 제외한 새를 사냥하는것을
금지시키고 법으로 처벌을 받게하였고
일본과 독도 울릉도 등 아시아 섬지역에서
많이 나는 신연료 프리듐(Freedium)으로
석유보다 스무배 이상의 효과와 매연절감을 얻었다.
지구의 대기는 옥구슬보다도 푸르게 빛나고 있었고
바다와 산에서는 야생을 방불케 할정도로 엄청난
자연화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2016년 북한과 남한은 손을 잡고 통일.
대한민국에서 고종이 세웠던 대한제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17년 초봄 서울 강남구에 상당히 좋은 집이 보인다.
마당만 120평 이상이였고 집은 이상적인 디자인으로
넓은 107평 이층집으로 되있었다.
서울 강남구는 예전부터 땅값이 상당히 비쌌었다.
또 요즘은 프리듐으로 인해 상당한 수입을 얻었고
컴퓨터 기술에서 제 1순위를 달리고 있었다.
통일로 인한 관광 및 군사적 자원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바람에 세계 경제를 좌지 우지 하게 된
대한제국.또 그중에 제일 잘나간다는 서울의
도시의 땅값은 평당 3억 5천만.
재벌들을 위한 집인것 같지만 대한제국의 국민평균소득이
15만달러를 넘어가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면서
가능한 일이 되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이렇게 보기 좋은 집을
꼽으라면 다섯손가락 안에 들정도인데
주인이 상당한 부자인듯한 모양이다.
마당에는 각종 나무들로 숨이 탁 트였고
참새들 또한 귀엽게 짖어댔다.
그때 집문으로 누군가 나왔다.
자연갈색의 긴 생머리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맑고 큰눈.오똑한 코와 하얀 피부 그리고 도톰한 입술
꿋꿋한 동양인의 검은색 눈동자와
조화를 이루니 참으로 절세미인이였다.
"흐아아암..."
여자는 아직도 졸린지 눈을 몇번 비비고는
기지개를 켰다.
몸매와 키 또한 일품이여서
지나가다가도 남자가
고백을 할것만 같았다.
여자는 기지개를 몇번 켜고는
산책로를 따라 조용히 걸었다.
중간중간에 만나는 참새들 또한
그녀를 반기며 노래를 하였고
여자는 반갑고 아름답게 웃어주었다.
곧 여자의 집사정도 되보이는 노인이
깔끔하게 차려진 정장을 입고
여자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였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선진 아가씨."
"네 푹 잤답니다.후훗.크리유 집사님은 안녕히 주무셨나요?"
"저야 매일 열심히 일하고 푹 잔답니다.하하.
요새 공기가 매일 좋아지는것만 같지 않습니까?"
"그러게요 전 그래서 봄과 여름이 좋아요."
선진과 크리유는 서로 담소를 나누며
같이 산책을 하였고 산책이 끝나고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크리유는 마음이 조마조마 해졌다.
평소에 그들의 아름다운 바깥의 집모습을
보고는 안의 모습도 아름다울거라 생각하리라.
사실 하녀들이 매일 청소를 하니
깨끗하긴 했지만 청소를 끝내고
몇시간 지나면 말도 아니였다.
예를 들자면...바로 지금같은 상황.
"언니!또 어지럽히면 어떡해요!"
선진의 언니 민진.
민진 또한 선진과 비슷한 생김새였지만
자연갈색인 선진과 달리
완전 흑발인 그녀의 머리는
도도함을 나타내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민진의 성격은 도도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헤에~미안미안! 하지만
이렇게 아침마다 토스트 4개
우유 2컵을 안마시면 안되거든.히히"
식탁은 이미 말이 아니였다.
토스트기는 열린채로 있었고
우유는 따라놓고 냉장고에
넣지도 않았으며
토스트 방조각들이 여기저기 날리고 우유도
마구 흘려져있었다.
"흠흠...민진 아가씨는 조금만 주의를
하시고 덜 흘리시면 좋겠습니다만..."
크리유는 또 열심히 청소를 할
하녀들이 불쌍했는지 직접 말했다.
하지만 직접 말해서 됐으면
벌써 됐을것이다.
민진은 듣는 둥 마는둥하더니
"괜찮아!갔다와서 치울게!"
라는 말로 끝내버렸다.
곧 민진은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하이힐을 신고 핸드백을 맸다.
"그럼 다녀올게에!바바~
수호하고 같이 잘와!"
"다녀오십시요 아가씨."
민진의 나이는 25살.
대학교를 졸업하고 선진이
다니는 학교의 수학선생이 되었다.
잠시 후 2층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곧 발걸음 소리의 주인은 1층으로 내려왔다.
아...감탄할수 밖에 없을것같은
새하얀 백발의 머리 눈썹또한 하얀색이고
눈동자는 담홍색이였다.
아니 아니...피!눈동자는 피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백색증.알비노 증이라고도 하며
색소결핍으로 인해 음모를 포함한
모든 털들이 하얗게 되고
눈동자는 검은색이 없어서
피의 색깔을 그대로 비추는 것이다.
"흐아 피곤해 죽겠네."
"일어나셨습니까 수호 도련님."
"응 그래그래 아저씨도 잘 잤지?
오늘은 6시 15분에 기상을 한 기념으로
맥주 한캔."
수호는 냉장고 문을 열어
캔맥주 한개를 꺼내었다.
곧 캔을 따고 벌컥벌컥 들이키더니
이내 원샷을 했다.
평소 주량이 쌘지 맥주 한캔을
원샷하고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오히려 정신이 더 깬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2층으로 다시 올라가
샤워를 하고 교복을 입고 다시 내려왔다.
그 역시 큰눈을 가졌으며
오똑한 코와 창백한 피부는 얼음왕자를
보는듯했다.
키 186으로 큰편에 속했고 적당히 붙은
근육은 보기가 좋았다.
핏줄들이 선명하게 보이는것 빼고는...
"수호 도련님.내일이 무슨날인줄 아시죠..?"
크리유는 조심스럽게 수호에게 말했다.
".......알아 내일 학교갔다와서 다녀오자."
수호는 크리유의 말을듣고
잠시동안 아무말 안하도 뜸을 들이더니
말을 했다.
"오빠 나도 같이 가도 되는거죠?"
"꼬마 공주님은 집에 있으세요.
얼른......다녀올테니깐."
"......가보고 싶은데...."
"고등학교 졸업하면 같이 다녀오자."
"네..."
선진은 고1로 17살
수호는 고2로 18살이였고
1살차이밖에 안났지만 선진은
아무에게나 존댓말을 쓰는편이라
별로 이상하게 여겨지지는 않는모양이다.
"자...슬슬!가볼까 선진아!"
"네 오라버니!"
그렇게 둘은 같이 학교를 가기위해 나갔다.
내일 4월 5일.
그것은 '수호'의 어머니 제삿날이였다.
오늘은 초반에 조금
배경이 많았네요.ㅎ;;
지겨우실지 몰라도 애교봐주는정도로
봐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오타지적해주시구요.
충고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신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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