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론토 Finch에 있는 한 한인 술집(상호명은 밝히지 않을게요)에서 팁 관련해서 기분 나쁜 경험을 했어요. 일행은 저 포함해서 다섯명이었어요. 감자튀김 하나 시키고 맥주 소주 시켜서 계산을 하려니까 64달러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각자 나눠서 계산을 하고 팁도 다 합쳐서 대략 4~5불 정도를 냈어요.(한국인 여직원은 팁이 3불밖에 안됐다고했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사람들이랑 팁 이야기 하니까 토탈로처음에 4~5불 냈더라구요.) 즉, 지기 서비스에 불만있었냐고 물어보면서 구체적인 팁(15%)을 요구하더라구요. 솔직히 서비스에 나쁜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좋은점도 없었어요.
저희 일행들이 팁이란건 옵션이지 의무는 아니지 않냐, 왜 구체적인 액수까지 요구를 하냐고 따졌죠. 그랬더니 사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줌마가 뭐 법적으로 팁이 보장된다는 헛소리하고 있고, 여직원은 동전 탈탈 털어주니까 오히려 자기가 기분나빠하길래 결국 그 사람들이 불쌍해서 팁 6불정도 더주고 왔어요.
저는 Halifax라는 곳에서 5개월 정도 살다왔고 토론토에 넘어온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오히려 서비스 제공하는 식당(돈 받는쪽)에서 적반하장식으로 팁을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하면서 요구하는건 Finch 안에 있는 다른 한인 레스토랑 다음으로 두번째네요.
기본적으로 팁(TIP)이라는 건 서비스에 대한 존중의 문화지 의무가 아니지 않나요? 관례적으로 10~15%정도 tip을 준다는 건 알고있지만 이것 또한 관례지 의무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혹시 그 가게 여자 종업원이 이 글을 본다면 반성 좀.. 아니 팁을 더 받고 싶으면 최소한 우리 자리에 와서 물이라도 한잔씩 가져다주든가 물 서비스도 없었고, 혹시 서비스에 이상없는지 먼저와서 체크라도 하든가. 받고싶으면 받고싶은만큼 일하세요.
그리고 한인업주들 양심있게 삽시다. 제발...오히려 종업원들이 그런식으로 하는건 당신들 탓인지도 모릅니다. 종업원들한테 현지 최저임금도 제대로 보장해주지않는게 태반이지 않나요? 당신들 캐나다인들이 팁을 저렇게 내면 한마디도 못할거면서 같은 민족 등쳐먹는 짓하고있고... 한국에 있을때 항상 듣던말이 해외 나가면 한국인들 조심하랬는데 틀린말 없다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제 생각에는 팁이란. 유럽과 북미를 비교 하면되는데. 유럽 같은경우 레스토랑이나 빠에서 일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기때문에 팁 문화가 없거나 아니면 정말로 써빙을 하는 사람이 잘해줬을경우 주는 것이고 가금 주는 팁도 거절 한다 하더라구요. 북미 같은경우 레스토랑이나 빠에서 일하는 사람은 비교적 미니멈을 받고 일하는데. 특히 빠는 9불. 조금 넘는듯 하더라구요. 왜냐면 팁 크닌깐. 어째든 북미에서는 받는 금액도 적으니 일하는 사람에게는 팁 비중이 조금 큰데. 아마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도 팁은 옵션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 손님의 에티켓이라고 생각 해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