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월드컵 본선의 각 대륙별 할당량(쿼터)에 대해 많은 의견과 논란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특정대륙의 실력이 떨어지므로(예: 아시아) 해당 대륙의 쿼터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많고, 반대의견자의 경우 월드컵의 유로컵화, 축구비주류세력에 분배된 양의 축소반대를 들어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지난 3번의 월드컵의 할당량은 각각 어떠했고 앞으로 어떤 방법의 할당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축구팬으로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만한 일일 것입니다.
1994년 아메리카합중국 월드컵(24개국)
유럽 13장(독일-전대회우승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
남미 3.5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카리브 2.25장(미국-개최국자격으로 자동 출전)
-------------------(예선2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PO후 승리시에는 남미4위와 다시 PO)
아시아 2장(<= 이는 86년 이래로 확보한 할당량임.)
오세아니아 0.25장(예선1위는 북중미카리브2위와 PO후 승리시에는 남미4위와 다시 PO)
1998년 프랑스 월드컵(32개국)
유럽 15장(프랑스-개최국자격으로 자동 출전)
남미 5장(브라질-전대회우승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
아프리카 5장
북중미카리브 3장
아시아 3.5장(예선4위는 오세아니아1위와 PO)
오세아니아 0.5장(예선1위는 아시아4위와 PO)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32개국)
유럽 14.5장(프랑스-전대회우승국 자격의 자동 출전, 조2위중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은 아시아3위와 PO)
남미 4.5장(예선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PO)
아프리카 5장
북중미카리브 3장
아시아 4.5장(한국/일본-개최국자격으로 자동 출전, 예선3위는 유럽 조2위중 최고승점의 팀과 PO)
오세아니아 0.5장(예선1위는 남미 5위와 PO)
******비고 => 아시아 2개국의 월드컵 공동개최로 인해 아시아연맹측에서는 5장을 요구. 우승팀을 배출한 유럽의 0.5장 양보에 고마움을 표시했으나, 45%의 쿼터를 여전히 가진 남미에 0.5장 추가요구를 했으나 관철되지 못하고, 차선책이었던 오세아니아1위와 아시아3위간 PO도 관철되지 못함.
2006년 독일 월드컵(32개국)
유럽 14장
남미 4.5장(예선5위는 오세아니아 1위와 PO)
아프리카 5장
북중미카리브 3.5장(예선4위는 아시아 5위와 PO)
아시아 4.5장(예선5위는 북중미카리브 4위와 PO)
오세아니아 0.5장(예선1위는 남미 5위와 PO)
******비고 => 1. 전대회 우승팀 자격 자동진출권 폐지.
2. 당초 유럽의 0.5장을 02년 대회에서 선전한 북중미카리브에 주고, 82년 이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오세아니아를 위해 남미의 0.5장을 오세아니아에 양보케 했으나, 전대회 우승팀을 배출했다는 명분을 들어 남미가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남미와 오세아니아의 쿼터는 유지됨.
3. 아시아측에서는 한국의 4강, 일본의 16강을 이유로 5장을 요구. 절충안으로 아시아5위는 북중미4위와 맞붙게 하여 아시아측에서 만족감을 표시.
-- 지금까지의 월드컵 본선티켓 배정은 위와 같았습니다. 특징은 이른바 축구제3세계의 쿼터는 줄이지 않았다는 점, 전대회 우승국을 배출한 대륙은 그렇지 않은 대륙보다는 손해를 덜 보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가장 이상적인 월드컵 본선티켓 배정을 어느정도는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2006년의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확언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이러한 월드컵 본선티켓은 각 대륙의 이해가 있고, 팬들의 관심도 높으므로 네티즌의 여론이 쌓이고 쌓이면 피파에서도 네티즌의 뜻을 참고하게 될 것입니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32개국)의 배분 방향1.
(단, 일본과 호주의 주장에 따라 아시아연맹과 연쇄적으로 아프리카연맹의 분할을 전제로 함.)
유럽 13.5~14.5장 (06년 유럽에서 우승국 배출 + 북중미카리브 및 아프리카 부진시 14.5장 환원 가능성)
남미 4 ~ 4.5장 (06년 남미에서 우승국 배출을 못하거나 남미5위가 PO를 통과 못할 시 0.5장 축소 가능)
아프리카 4 ~ 4.5장 (02, 06년 월드컵의 4팀 출전 및 개최대륙 자동출전권의 존재에 따라 최소4장)
이슬람 3.5장 (북아프리카 몫 1장 + 서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몫2.5장)
아시아태평양 2.5 ~ 3장 (동,동남,남아시아 몫2장 + 오세아니아 몫0.5장 + 06년 호주 본선진출시 0.5장)
북중미카리브 3 ~ 3.5장 (유럽에서 우승국 배출 + 북중미카리브의 부진 시 3장으로 환원 가능성)
********** 단, 아시아의 분할을 전제로 하였는데, 이는 아시아 내의 서부와 동부간 축구 실력현황에 따른 것입니다. (98년 서부아시아 1.5장 <=> 동부아시아 2장, 02년 서부아시아 1.5장 <=> 동부아시아 1장 + 개최국2장, 06년 서부아시아 2.5장 <=> 동부아시아 2장.)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32개국)의 배분 방향2.
(현 대륙 체제가 유지됨을 전제로 함.)
유럽 13.5~14.5장
남미 4~4.5장
아프리카 5~5.5장
아시아 4.5~5장 (호주 포함.)
북중미카리브 3~3.5장
오세아니아 0.5장 (호주 제외.)
첫댓글 뉴질랜드도 아시아로 편입한다는 소리가 있던데...그럼 사실상 오세아니아는 의미가 없게되니 아예 통합을 해버리는게 나을거 같네요..솔직히 호주만 빠져도 오세아니아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죠..통합해서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따로 분리시켰으면 합니다.
그러면 서아시아는 티켓수 무지 없을듯 동남아시아에서 중계권도 장난아니고 보는사람도 많으니...ㅎㅎ
티켓배분은 중앙아시아+서아시아 2장, 극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3장...위치상으로 보나 이게 젤 적당할듯...
중동에서 반발이 심하면 2.5장씩해서 플레이오프도 괜찮네요..좀 빡세지지만 ㅋㅋ
서+중앙아시아를 아시아태평양과 분리하듯 아프리카도 사하라사막이북 및 홍해연안은 그 이남지역과 문화적, 기후적으로 대단히 이질적이므로 나눈 후 북아프리카와 서+중앙아시아의 공통된 문화와 역사를 살려 이들을 이슬람대륙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98년 4팀(모로코, 이란,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02년 2팀(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06년은 3~4팀(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또는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또는 바레인이 북중미4위와의 대전 결과에 따른 또 한 장의 티켓)이 출전했거나 예정입니다. 적어도 강팀의 밀도의 측면에서는 이슬람이 아시아태평양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태는 한,호,일,중,북 이외엔 강팀이 없습니다.
근데 중앙아시아는 이슬람권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요..북아프리카와 어느정도 시차도 있고...아프리카대륙을 굳이 쪼갤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두대륙을 각각쪼개서 한조각은 통합한다는 것은 좀 복잡...;;
이란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역사적으로 유럽, 아랍,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무역과 화려한 문명을 자랑해왔습니다. 여기에 이슬람교가 도입되어 티무르제국의 수도 사마르칸트에는 7천개가 넘는 이슬람교리학교(메드레세)이 있었습니다. 다만, 구소련 및 중국의 철권 공산당 통치에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어 이슬
람이 시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곳(구소련독립5개국+신장웨이우얼)에서 다시 이슬람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아랍권인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간의 단절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시차는 남서단의 아랍국인 모리타니에서 북동부의 키르기스스탄까지 6시간이 나므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슬람문화권이
라는 공통분모를 살려주는 것이 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북중미의 멕시코가 남미연맹에 가입하고 싶어하듯이 말입니다.((참고로 이 지역은 크게 북아프리카+서아시아 문화권(아랍문화권), 에티오피아문화권, 중앙아시아 문화권(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포함)의 3小문화권으로 세분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