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눈이 좀 내렸지만 얼진않았습니다.
눈이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내릴지는 몰랐습니다.
10시 반경에 소재지에 내려갔습니다.
주식형님댁에 가니 재일형님하고 같이 계셨습니다.
여기저기 연락하고 사진들에 대한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오늘이 동지라 동지죽을 먹으러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 보성읍으로 갔습니다.
보성장이었습니다.
그래도 읍장이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이 꽤 크게 섰습니다.
동지죽을 맛있게 먹고 다시 장평으로 왔다가 노을의 전기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하다
결국 차를 가지고 순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먼저 노을에게 연락을 했지만 내일 근무와 관련된 회의를 하고 있느라 통화가 어려워 학교에 도착 후에야 연락이 되었습니다.
차를 바꿔 제 차를 노을에게 주고 저는 노을의 차를 타고 나왔습니다.
네비게에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니 현제의 밧데리 상황으로 그곳까지 갈 수 없다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멈추면 견인이라도 할 요량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봇재에 있는 충전기에서 시도해 봤지만 결국 실패하고 순천으로 갔습니다.
전기를 최대한 아끼기 위하여 히터도 틀리지않고 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4%의 밧데리가 남았습니다.
접수를 하고 대기실에 얼마나 앉아있었을까 엔진니어가 저를 찾았습니다.
나갔더니 저와 같은 증상으로 그곳을 찾은 사람이 있었다고 고장이 아니라 이물질이 끼어서 그럴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황당했습니다.
저도 혹시하고 살펴봤는데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사람은 작은 드라이버셑을 가지고 나와 차의 충전구를 후볐습니다.
원모양의 프라스틱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충전하는 과정에서 어디 충전기에서 떨어져 그곳에 박혀있었나 봅니다.
그곳에 있는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니 되었습니다.
일단 56%까지 충전을 하고 집으로 출발해서 왔습니다.
도로가 벌써 얼기시작했습니다.
집에 와 저녁을 먹고 눈을 맞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양균이는 트렉터로 등촌까지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등촌 앞에 차가 빠져 건져주러 온 모양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가 빠레트를 깔자고 제안하여 뒤에서 밀고 올라왔습니다.
집에 와 발굼치의 각질제거 작업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