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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시(숙제) 부활
산수국 추천 0 조회 139 17.11.10 05:42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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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1.11 07:54

    첫댓글 대박시!!
    읽고나니 얼굴 화끈 달아 오른 시.
    내가 그동안 목젖 간질거리게 누구 험담을 하며 뒷얘기를 했을까, 누구를 위해 진심으로 울어준적이 그의 아픔을 함께해준 일이 있을까, 내 편을 위해 아님을 부정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생각하고 생각해봐도 너무 많다는거. 세 치 혀를 동굴에 완전 가두고 묵언수행 하고픈 시.!!
    고생하셨습니다

  • 17.11.10 17:24

    대작에 입만 벌어집니다
    밴댕이젓으로 부활까지 끌어낸 시상은 언제나 근접 할 수 있을랑가요
    큰 박수 보냅니다

  • 17.11.10 22:26

    님은 진즉 발효도되고 맛이 쩍쩍 앵기는 속젓이라오
    그러기에 그 깊은 벤뎅이까지 더듬어 봤지요
    제미있어요 무척 바쁘실텐데 건강조심하세요

  • 17.11.11 07:18

    밴뎅이젓도 부활하여 이렇게 밥도둑이 되고 대작이 되는데
    도데체 언제나 이 몸은 좋은 모습으로 피어날지..
    밴뎅이젓 아줌마,
    내게도 소금 한 됫박 뿌려주오.
    싱거운 눈물도
    간질간질한 목젓도
    푹 삭아서 진정으로 귀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햐, 단풍길에서 그대를 만난다면
    그대를 껴안고 낙엽 위를 열 번이라도 뒹글겠소. 허허

  • 17.11.11 08:20

    부활이라고 하여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했습니다 꿈도 야무지지요 사람의 입맛을 위하여 잘 숙성 된 젓갈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젓갈이나 잘 익어야 숙성 되어야 맛이 나지요 참으로 기발한 착상입니다
    군침이 납니다.

  • 17.11.13 16:17

    덜 절여진 배추가 맵고 짠 양념을 먹고 푹 숨이 죽듯 제 맘도 그렇습니다.
    산수국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련미로 멋지게 왕 펀치를 날리시네요 이 늦가을에..
    내 소갈머리에 한 됫박 왕소금을 뿌려야 할 것 같은, 입을 바늘로 총총이 꿰매고 싶게 하는 이 한 방, 세상사는 이야기속에서 풋내펄펄나는 덜 절여진 배추같은 나도 곰삭은 밴뎅이 젖갈이 되어 따뜻한 밥상위에서 맛깔나고 곰삭은 이야기로 태어나고 싶게 하는 부활 시 대박입니다. 가시돋힌 가십거리를 모조리 불사르고 다시 태어나고 싶게하는 이 느낌은 뭔가요
    이 계절이 지나고 또 다른 계절이 올 때 쯤이면 세상의 밥도둑이 되겠지요 곰삭은 젓갈같은 시 박수~~^*^..

  • 17.11.16 02:47

    '속 좋소
    시장통 밴댕이젓 아줌마
    속도 크오
    태평염전처럼 밴댕이젓 아줌마'
    여기서 이미 산수국님이 우러러 보였습니다만
    점입가경, 점입가경이더니 결국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는....
    무엇에 쫒기듯 마음이 바빠지기도 또 너무나 아득하여 주저앉아버리고도 싶어지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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