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192408855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대 옥타비아누스와 아그리파 - 고대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놓고 양측 간의 더는 피할 수 없는
대결전이 점점 닥쳐오면서, 먼저 양측의 프로파간다 선전전이 칼로 피흘리는 전투만큼이나 치열하게 벌어졌다.
안토니우스 측에서는 "사실 옥타비아누스를 양자로 지명한 카이사르의 유언장은, 옥타비아누스의 위조다."
실례지만 그 유언장을 들고서 대머리 난봉꾼 장례식에서 시민들을 선동했던 분은 어데 안씨입니까?
"옥타비아누스는 이놈저놈에게 다 후장을 대주며 남첩 노릇을 한 걸레 바텀게이다" 등의 유언비어를 마구 퍼뜨리며
"위대한 신격 카이사르가 직접 택한 후계자" 옥타비아누스의 정통성을 깎아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옥타비아누스 측도 지려고 할 리 만무했고, 비록 사생아지만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사이의 아들 - 카이사리온을
"그 애새끼가 카이사르의 친자라는 증거가 어딨느냐? 클레오파트라가 다른 놈과 놀아나 밴 뻐꾸기새끼가 분명하다"고 비하하는 한편
안토니우스를 더 이상 로마인 안토니우스가 아닌, 이제는 이집트인 "세라피스"이자 "나일강의 마녀"의 약물에 중독된
심신미약자에 불과하다며, 일부러 안토니우스가 아닌 클레오파트라의 환관과 시녀들을 상대로 지목해
선전포고를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옥타비아누스는 클레오파트라가 한때 필리피 전투의 강인한 영웅이었던 안토니우스를 완전히 타락시켜
동방의 낯설고 사치스러우며 유약하기 짝이 없는 관습들을 따르게 했다며
그 구체적인 예를 열거하기를, 안토니우스는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자줏빛 겉옷을 입고 다니고,
더 이상 로마식 검이 아닌 페르시아풍의 단검을 차며, 심지어는 밤에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자기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악으로 버텨라"
"네가 태어난 로마다. 모기따윈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 배리 스트라우스 저 "악티움 해전 : 로마 제국을 만든 전쟁",
신복룡 역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中 "안토니우스" 편,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클레오파트라 : 파라오의 사랑과 야망",
그 외 미갤 "메텔루스스키피오" 님 글도 참조
첫댓글 모기장치면 타락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기장ㅋㅋㅋ
내동생 레이스모기장 두르는데 쳐타락했군
모기장?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