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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침묵이 감동되어 (막3-83)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찬양 : 모든 걸음 되시네
본문 : 막15:16-20절
☞ https://youtu.be/KiFTSKIqjUo?si=y7y9vFLdSCuUEEH3
어제 중보기도 세미나 10강을 은혜로 마쳤다. 이제는 모든 사역자가 중보기도를 통해 영적전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몇 교회는 이제 교회에서 중보기도팀을 세워 중보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하나님의 일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저녁에 드디어 왓이프 개척학교 발표의 날 ~
금년에는 개척자가 나올까? 어떤 분이 나올까? 궁금함에 설렌 가슴으로 참여하여 한분 한분 발표를 들으며 얼마나 감동이던지 ~ 하나님의 일하심은 역시나였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향해 뜨거운 가슴으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주님을 향한 열정에 자신을 던지며 개척의 현장으로 가겠다고 결단하는 사역자들의 발표가 얼마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던지 ~
재정이 허락하면 모두에게 상금을 주고 응원하고 싶을 정도였다. 사자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시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세운 탁월한 아이디어, 그러면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한 대안들 ~ 참으로 우리 시대와 다른 정말 멋진 개척자들을 보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
참여자에게 10만원의 상품권과 1등에게 50만원의 상금을 드리는 손이 너무도 미안했다. 정말 힘이 되고 싶은데 우리는 늘 신문지 한 장밖에 할 수 없는 연약함에 내가 기도를 잘못했나 ~ 하는 아쉬움이 많은 감동스런 하루였다.
오늘은 작은교회 심방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어제 발표한 목사님 교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너무도 훌륭하게 사역하여 모두의 귀감이 되는 젊은 사역자이기에 늘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분이다. 주님 축복하소서. 끝까지 후배들의 모델이 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하셔서 다음세대 사역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하소서. 라마나욧이 비빌언덕이 되게 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판결난 예수님을 군인들이 희롱하는 장면이 나온다. 16-20절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이 말씀을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당하신 일련의 단어들이 너무도 가슴을 아프게 한다. <끌고, 가시관을 씌우고,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희롱> 아무런 죄악도 없으신 분이 이런 모욕과 희롱을 군인들에게 당하고 있음이 아프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런 것일까?
대제사장은 시기로 그랬다지만, 이들은 또 왜 이런 것일까?
이들은 예수님의 죄명인 유대인의 왕이란 칭호를 통해 정치적 메시야로 예수님을 여긴 것이다. 때문에 로마 제국의 질서에 도전하는 것으로 보면서 억눌린 유대 민족에 대한 조롱과 멸시를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 사53장이 예언한 고난받으신 메시야의 예언을 성취하는 장면이 되었다. 오늘 본문이 감동되는 것은 여기에 단 한 마디의 예수님의 말씀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모든 수모를 예수님께서 묵묵히 견디시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나아가셨다는 것이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나같은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고자 주님은 묵묵히 그렇게 단 한 마디의 외침도, 저항도 자신의 능력과 지혜 그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으시고 오직 모든 수모와 모욕과 조롱을 다 감당하신 것이다. 모욕스런 자색 옷을 입혀도, 고통의 가시관을 강제로 씌워도, 모욕스런 인사를 건네도, 갈대로 머리를 쳐도, 침을 뱉어도 ~ 주님 ...
만약 나라면 어떠했을까?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 분명 능력이 있으시고, 지혜가 있으시며, 얼마든지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으신 분이 아니신가?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포기하시고 묵묵히 온전히 그 수모와 고통과 절망을 다 온 몸으로 감내하신 주님 ~
히브리서의 말씀이 생각난다. 히2:14-15절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당하신 그 모든 고난은 우리가 인생에서 당하는 모든 고난을 그 몸으로 경험하시는 사건이었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리의 고집 때문에 우리의 실수 때문에 당하지만, 아니 죄로 타락된 세상의 잘못된 환경과 제도 때문에 억울함이 오지만 주님은 그 어떤 것에도 자유하신 분이신데 바로 죄인된 우리를 위해 그 고난의 길을 묵묵히 단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단 하나의 몸짓도 없이 그것을 감당하셨음에 이 아침 먹먹한 가슴으로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못 박힌 손발 보오니 큰 자비 나타내셨네. 가시로 만든 면류관 우리를 위해 쓰셨네>
어제 집에 들어오니 11시가 다 되었다. 집에 와서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늦게 잠을 청하여 오늘도 주어진 일정을 소화하려는 몸에서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외친다. 이런 내게 오늘 말씀은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라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게 한다. 진실로 주님의 고난속의 침묵이 큰 감동이 되고 감사가 되어 내게 힘을 주신다.
내가 왜 ~ 라는 말을 할 수 없도록 주님은 내가 가야 할 길을 말씀하신다. 작은교회의 아픔에 나로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공감하고 그들의 진정한 길을 만들기 위해 이 시간이 내게 필요한 것임을 63번째 교회를 심방하면서 깨닫게 된다.
내일 목회사관학교가 있고 금요일 또 멀리 지방 심방이 잡혀 있고 다음 주에도 지방 심방이 있고, 참으로 체력을 조율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일정이 되어버렸다. 금주 간은 웨이브리즈 플랫폼 회의조차도 할 시간이 없어 잠깐잠깐 톡으로 해야 할 지경이다.
그럼에도 주님이 걸으신 길의 은혜로 세워진 나의 삶이기에 그 은혜에 비하면 오늘 내가 걷는 길은 비단길이다. 그래서 감사할 뿐이다.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많은 후원자를 붙여주셨고, 소중한 동역자들이 계시기에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으니 참으로 큰 복이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그 고난이 오늘 제게 이 엄청난 축복이 되었음에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길을 걸어가며 내 생각과 다르고, 내 분량이 넘친다고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내 길 아시며 내 일 아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함으로 오늘도 이 길을 걷겠습니다. 당신의 그 크신 사랑, 그 헌신을 제게 부어주사 주님처럼 이 길을 끝까지 걷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