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회 향기통신 < 삼척 그림책 축제>

1월 26-27 일 , 삼척 체육관에서 삼척 그림책 축제가 열렸다.

체육관 앞에서 만난 책버스( 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이 버스 타고 마을도서관 개관식 다녔는데 반갑다!
.

프랑스 그림책 작가 뱅자맹 쇼 작가초정 강연회가 있었다고.

그의 작품을 읽지 못했기에 검색하다가 자발적 마감 노동자 블로거의 글에서 쇼의 노트를 보게 되었다.
화가들은 참 좋겠다. 머리로 구상 한 것들을 쓱쓱 스케치 하다보면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테니.

나는 습작기의 창작 노트들을 모두 없애버렸다. 그 어설픈 초고들을 남들이 볼까봐.
그런데 이 노트는 스케치 자체로도 볼거리가 되었다.
- 자발적 마감 노동자 블러그에서 퍼옴.
나도 요가를 할 때 머리가 안비워져서 ....................... ㅎㅎ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 과자집을 만들고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들이 만들어졌다.

버려진 헌 책으로 팝업북을 만들고

재미난 아이디어가 펼쳐졌다.

봉사자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오토마타를 돌려보며 신기해 하는 아이

행사장을 도는데 "선생님"하고 반갑게 불러주는 이가 있었다.
'어디서 만났더라?' 기억을 더듬는데 그녀가 먼저
"비룡소 행사 때마다 뵈었는데 선생님은 앞자리에 계셔서.........."
일러스트레이터 소윤경 . 나는 그의 그림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가 양평에 산단다. 시골집을 리모델링해서 산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 . 나도 해보고싶은 일이었다.

사계절 부스를 보고 반가워 인사 나누고.

게수나무 부스에서 울력나온 박남희 김태호 이여니 후배들을 만났다.

김태호 <엉덩이 학교 > 그림책 읽어보았다. 기무라 유이치<너니까 좋은거야>

위정현<소리괴물>의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만들어 전시 했다.

<꾸고> 이범재 작가와의 만남

이범재 작가의 샌드아트 를 보는 아이들의 시선집중, 어른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재주 많은 김태호 작가가 엉덩이 고리를 만들 제료를 나눠주고.

박남희 작가가 <엉덩이 학교>를 들려주고

엉덩이들의 방구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은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엉덩이 고리를 만들었다.

권오준 작가 강연도 이어지고.............
행사장 마감하고 삼척 바다를 보러갔다.
삼척은 처음이다.

삼척 쏠비치 앞 바다
배익천 선배와 감로 선생이 오셨다해서 부랴사랴 왔는데 오전에 떠나셨다.

파도와 놀다가

겨울바다는 거기 놔두고

맛있는 생선을 찾아왔다.

나는 소스나 야채 없이 회만 먹는다.
내가 회맛을 알게 된 건 진도 놀러갔다가 그집 아버님이 배타고 나가 잡아온 숭어를 먹어보고 .......

계수나무 위정현 대표는 행사치르느라 입술도 부르트고 얼굴도 퉁퉁 부었다.

박남희 차타고 해변을 달려 강릉역에서 KTX타고 귀가
느닷 없는 후배들 호출에 삼척 바다구경 잘 했네.
첫댓글 아주 특별한 행사네요
색다른뉴스거리 덕분에 눈요기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