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입니다. 우리를 붙드시고 말씀 앞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을 위한 삶에도 낙심은 찾아올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45장은 짧은 장이지만, 지치고 낙심한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가 담겨 있는 매우 따뜻한 말씀입니다.
이 장의 중심에는 바룩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서기관이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그것을 기록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단순한 기록자가 아니라, 함께 고난을 견디던 동역자였습니다. 당시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습니다. 나라가 무너지고 있었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예레미야와 바룩은 미움을 받고 위험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룩은 깊은 낙심 가운데 이렇게 말합니다.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평안함이 없도다.” 바룩은 지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했지만 현실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충성했지만 인정받지 못했고, 순종했지만 삶은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 그때 하나님은 바룩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너를 위하여 큰일을 찾느냐? 그것을 구하지 말라.” 이 말씀은 얼핏 차갑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책망보다 보호의 말씀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유다 전체가 무너지고 있는 시대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흔들리고 있는데, 자신의 성공과 높아짐만 붙들고 있으면 결국 함께 무너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룩에게 가장 중요한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네 생명을 너에게 노략물처럼 주겠다.” 다시 말하면 “내가 너를 지켜 주겠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때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시기보다, 먼저 우리 자신이 무너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니다. 이 장면을 보면 이런 예화가 떠오릅니다. 어떤 사람이 폭풍우 속에서 집 안의 귀한 물건들을 챙기려고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이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물건보다 생명이 우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도 먼저 우리의 영혼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큰일을 구합니다. 성공, 인정, 안정, 더 나은 상황을 원합니다. 물론 그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큰 성공을 이루고도 영혼이 무너지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바룩은 시대의 혼란 속에서 낙심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의 마음을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붙들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우리도 바룩처럼 지쳐 있지는 않습니까?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과가 보이지 않아 낙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안다. 내가 너를 지키겠다.”
예레미야 45장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하나님을 위한 삶에도 낙심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보다 영혼의 상태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지친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드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끊임없이 더 큰 것을 이루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네 영혼은 괜찮으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은혜입니다. 오늘 하루, 결과보다 하나님을 붙드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성공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지친 우리를 붙드시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 그 은혜 안에서 다시 힘을 얻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