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뉴스] 2월 17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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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제성장률, 올해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

▲ [사진출처/Today.line.me]

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지난해 10월 기준 3.0%에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2024년 예측치인 2.6%보다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태국의 경제 성장은 투자 회복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더 높은 예산 지출과 석유 파이프라인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이 투자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것 외에 올해 관광객 수는 4100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약 4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민간 소비는 현금 지급을 포함한 재정 부양책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부채 축소 사이클과 시중은행들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 상품 수출 증가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태국이 무역에 개방적이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되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은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올해도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태국 경제성장률이 '2026년 2.7%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쟁력 관련 구조개혁이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탁씬 전 총리의 브루나이 방문을 허가

▲ [사진출처/Naewna News]

탁씬 전 총리가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루나이를 방문한다.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2월 15일 태국 형사법원이 탁씬 전 총리의 2월 18~19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 참석 요청을 승인했다고 한다. 그가 보증금 500만 바트(2억1362만원)를 내고 해외 출국을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탁씬 총리는 다음 주 아세안 의장국 고문 자격으로 브루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아세안 순환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전에 탁씬 총리를 아세안 문제에 대한 비공식 고문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탁씬은 2015년 서울에서 한국미디어 취재 때 여동생 잉락 총리(당시)가 이끄는 정권이 2014년 군사 쿠데타로 붕괴된 것에 대해 국왕 자문기관인 추밀원이 쿠데타를 수모했다고 주장했다. 이것을 최고검찰청은 이 발언이 국왕에 대한 중상이라고 판단했다. 이 혐의로 인해 탁씬은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보석 조건에 따라 허가 없이 출국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을 이번에 법원이 허가한 것이다.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태국 외무부를 통해 탁씬에게 면담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보낸 것에 대해 법원이 승인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16세 일본인 고등학생이 미얀마 범죄 거점에서 풀려나 태국 국경에서 보호

▲ [사진출처/Bangkokbiz News]

태국 경찰은 2월 14일 일본인 고등학생(16)이 미얀마 미야와디 범죄 거점에서 풀려나 2월 12일 태국 북부 딱도 메썯군에서 태국으로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인 피해자는 지난 1월 고등학생(17)이 구출됐다는 소식이 보도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발견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세 고교생은 일본 국내에서 실종된 후 당국 조사 결과 미얀마로 건너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태국 경찰도 이 고등학생이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태국 언론의 지금까지의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여전히 속아서 끌려간 외국인 1000여 명이 남아 있다고 한다.

“미얀마 사기 거점에 일본인 약 10명”, 태국 서부에서 보호받고 있는 일본인 16세 소년 증언

▲ [사진출처/The Japan Times]

태국 현지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태국 서부에서 보호 중인 16세 일본인 소년이 “미얀마 특수 사기단의 거점에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약 10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소년은 2025년 2월 미얀마 동부 사기 거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2월 12일 태국 서부 딱도 메썯에서 보호되었다고 한다. 이 소년은 중국인 그룹의 범죄 거점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태국 군 관계자에 따르면, 소년이 보호될 당시 '자신 외에도 10여명의 일본인이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태국 경찰은 “외국인 범죄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위반자는 추방하고 재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인 고등학생을 미얀마 국경으로 납치해 사기 가담 강요 혐의로 일본인 남성 구속

▲ [사진출처/Ch7 News]

태국 경찰은 2월13일 국제 범죄조직 거점이 있는 미얀마 국경지대에 일본인 고등학생을 납치해 특수 사기에 가담시킨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29)을 구속했다.

이 남성은 중국계 등 범죄조직이 특수사기 거점을 두고 있는 미얀마 동부 국경지대에 일본인 17세 고등학생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일본 고등학생(17)을 알게 된 후 여행을 권유하는 형태로 태국행 항공권을 준비했으며, 이후 이 고등학생을 미얀마 국경 도시인 미얀마 국경 마을 미야와디로 데려가서 현지 콜센터 사기단 일원으로 활동하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등학생 보호자가 연락이 두절되자 일본 대사관은 태국 당국과 협력해 지난 1월 고등학생을 무사히 보호했다.

용의자는 일본에서 여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으며, 태국 경찰은 용의자의 체류 허가를 취소하고 블랙리스트에 등록한 뒤 일본으로 강제 송환할 방침이다.

을 밝혔다.

태국 정부, 미얀마 국경 사기 거점에서 탈출한 외국인 보호에 총력

▲ [사진출처/Matichon News]

태국 정부는 이달 미얀마에서 범죄조직에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총 300명 이상을 보호하고 있다.

내전 상태인 미얀마에서는 중국 조직이 태국 국경 지역에 사기 콜센터 거점을 만들고 가짜 구인광고를 통해 태국으로 불러들인 외국인을 납치해 특수 사기 갱단에서 일하도록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약 7천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에는 261명의 외국인이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어 태국 북서부 국경 마을에 도착했다. 국적은 약 20개국에 달하며, 군용 차량으로 보호시설로 이송되었다.

에티오피아 남성은 “중국인 감시 아래 2년 동안 모국에 사기 전화를 걸었다. 거부하면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남성은 “탈출을 여러 번 꿈꿨다. 이제야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 중국 배우 납치 연루 중국인 10명 송환

▲ [사진출처/MGR News]

태국 경찰 당국은 2월 14일 중국 배우 왕싱(王星) 납치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 10명을 중국으로 송환한다고 발표했다.

왕씨는 지난 1월 가짜 드라마 촬영에 초대받아 태국에 도착한 후 미얀마 국경 근처에서 행방이 묘연해져 미얀마 내에서 보호받고 있었다. 그는 중국인을 상대로 한 특수 사기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태국 경찰청 감찰국장은 중국인 용의자 10명에 대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얀마 아와디에서 활동하는 사기단의 일원이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 대변인 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미얀마에서 특수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3700명에 대한 데이터를 태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 정부, 강황 시장 성장 촉진

▲ [사진출처/Bangkokbiz News]

태국 농업 및 협동조합부, 상무부 및 기타 관련 기관들은 농업 분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최근 조치로 허브 제품 기업가를 지원하고 태국산 ‘강황(ขมิ้นชัน)’을 활용한 미용 및 건강 관련 제품의 수출 잠재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강황은 항염증 및 항균 작용 등 피부 미용 효과가 인정되는 고부가가치 약초로 알려져 있으며, 2024년 세계 강황 시장은 약 79.8억 바트(2억 42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태국은 이 중 5.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시장은 계속 성장하여 2027년까지 세계 시장은 100억 바트(2억 9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도고 있다.

한편, 태국 내 강황 시장도 연평균 11.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550백만 바트(미화 1,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국에 등록된 화장품 중 강황이 함유된 제품은 2.06%에 불과해 향후 성장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부는 강황을 국가 경제의 추가 발전을 위해 준비된 ‘15가지 약초 중 하나(ขมิ้นชัน เป็น 1 ใน 15 สมุนไพร)’로 발표했다. 그리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강황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허브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 시장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콕 호텔에서 프리랜서 유흥업소 여성 사망, 중국인 관광객에게 체포영장 발부

▲ [사진출처/Amarintv News]

방콕에 있는 한 호텔에서 프리랜서 유흥업자가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으로 태국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여성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광객은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국관리국에도 통보되어 도주 방지 조치가 취해 졌다.

사건은 2월 10일에 발생한 것으로 호텔 직원 신고로 112호실 침대 위에서 상반신이 벗겨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경찰이 호텔 CCTV를 확인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이 2월 9일 오후 11시 16분에 체크인했고, 여성은 2월 10일 오전 2시 51분에 방에 들어갔다. 이후 오전 6시 16분에 관광객이 방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같은 날 오전 여성의 어머니가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형사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SNS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사건 발생 며칠 전 라인 그룹에 'NV'라는 코드명으로 프리랜서 성매매 여성을 모집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엔터테이너를 모집하며 '손님과 함께 마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 일을 맡을 때 약물 사용을 거부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중개업체로부터 '필수'라는 답변을 받았고, '소량만 복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NV'는 'Entertainment VIP'의 약자로, 술이나 접대 후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의 은어로 프리랜서 연예인이나 성매매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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