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왈 : "군자는 화합하되 무리를 짓지 않으며, 소인은 무리를 짓되 화합하지 않는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여기서 和는 조화를 이루어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고,
同은 부화뇌동(附和雷同), 다시 말하면 뚜렷한 주관없이 상대방을 무턱대고 따르는 것을 말한다.
군자된 자는 협조를 잘하는 성격을 지니고 잇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타인과 타협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소인은 편리에 따라 타인과 타협한다. 또한 그 타협은 참된 의미의 협조라는 성격이 갖춰져 있지 않다.
인간 사이의 신의는, 개인간의 신의와 집단간의 신의로 나눌 수 있다.
개인간의 신의는 예부터 선락(先諾)을 중요시하고 유무(有無)에 개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환난이나 생사를 같이 해야만 했다.
설문에 의하면 "신(信)이란 성(誠)으로, 인(人)과 언(言)을 따른다"고 되어 있다.
말을 바꾸면, 사람의 말이 신(信)이다.
인간이 금수와 다른 점은 '말하고 믿는 것'이다.
말에 신이 없으면 그 말은 말이 아니다.
'信'이란 글자는 사람이 말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배신하지 않는다.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한다.
그것은 간단하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말과 행동이 틀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약속을 어겼거나 언행이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을 잃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실행할 수 없는 말을 뱉었기 때문에 신용받지 못한다.
전형적으로 사이비(似而非)나 피라미 같은 인간들이다.
잡어일수록 무리를 짓고 파당을 이룬다.
군자는 和하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첫댓글 옮으신 말씀 입니다 준서님 글은 어렵지만 알고나면 감동을 받는답니다 꼭 한학을 공부하는 학생기분 아시지요 앞으로도 많은 학식 부탁합니다 (넙~어~쭉)큰절올려유
남사스럽게시리 무슨 절이라우? 그저 찾아주심에 이쪽에서 큰 절 올립니다. 상쾌한 주말 되시구요.
좋은글 올려주신 박준서님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향기실은 언제와도 수선화님이 반겨주셔서 고맙지요. 님도 찌뿌등한 맘 편히 먹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구려.
좋은말씀 잘보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준서님~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오랫만에 뵙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잊지않고 격려주심에 그저 고맙네요. 님도 푸근한 주말 보내세요.
할아버지께서 훈장을 하셨으니 조예가 깊으셨습니다 언제나 묵향과 한지로 된 한문책 더미 속에서 컸습니다. 붙잡아 한문을 가르치려고 하면 나가놀리 바빴지요. 그래도 6살에 천자문을 처음에서 끝까지 외우기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훈]과 [음]만 외운 겁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깡그리 잊었습니다. 중고등 때 이것이 유용하게 저에게 쓰였습니다. 그래서 한문을 조금 익히게 되어 동기들보다 좀 나은 정도 였습니다. 그 시절 조선 동아일보 한문투였습니다. 그것을 좔좔 읽는 것을 우리 반아이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6.25 후 속초에 여관을 크게 지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보고 여관 이름을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평소에 和 字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래서 和信旅館이라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돈을 벌어 원주로 이사왔지요. 어른들이 잘 지었다고 하는 소리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건필!
선생님이 건재하시니 모두들 이렇게 든든합니다. 쾌념치 마옵소서 이 추운 겨울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용을 쓰면 얼마나 하겠습니까? 강녕하소서!
군자는 대로행~~이다..라고 하지요...ㅎㅎ 그래서..저도 군자..할래요..*^^* 무리에 휩쓸리지않고..내 중심이 바로서있는한..흔들리지 않는..갈대처럼..흔들려도..부러지지않는 그런..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ㅎㅎ
군자에 남, 여가 따로 없죠. 忠을 파자하면 中心입니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있으면 비록 꺾이는 한이 있어도 구부리지는 않죠. 참으로 그대는 멋진 사람!! 내 옆에 그대같이 멋진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영광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이보다 더 멋진 칭찬이 잇을까나 부디 블랙님 만큼은 그런 멋진() 사람이 될거라고 신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려요
잡어일수록 무리를 짓고 파당을 이룬다. 는 말씀이 왠지 모르게 싸하게 가슴이 아려옵니다..너무나 좋은글을 요즘 주시니 ..아고..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