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삶을 살아라 (200)
포항공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정말 학업적으로 많은 성장이 있었다.
기원교수님의 지도아래 랩원들과 함께 난 처음으로 학회논문을 써보기도 했다.
석사를 졸업할 때까지 내가 주저자인 논문 두편과 다른 랩원들의 논문을
도와주면서 내 이름이 들어간 논문 두편 이렇게 네편의 논문을 출판했다.
내가 연구한 분야는 네트워크관리 분야였는데
기숙사 생활관의 네트워크 장비들과 포항공대와 외부
인터넷이 연결되는 네트워크 장비들의 트래픽을 모니터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트래픽 특징을 분석하는 석사학위 논문을 적었다.
1학년때는 정말 많은 도움을 랩원들에게 받았고 2학년때는
이제 나도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에게 도움을 조금씩
주면서 특히 그중 인도에서 왔다는 디팔리 학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도우며 연구했다.
바르샤바공대 학부과정에서는 주로 교수님과의 만남은 수업시간 외에
수업질문 그리고 시험성적을 어떻게든 올리기 위해서 면담하는 시간정도 밖에 없었는데,
이곳 대학원 과정에서는 랩생활을 하면서 연구하는것 외에도 지도교수님 그리고 랩원들과
MT, 등산, 베드민턴, 스키, 검도, 마라톤대회, 스타크래프트등의 운동 및 게임을
같이 하면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포항공대에서 학업 외에도 중요한 다른 일들이 있었다.
우선 안타깝게도 내가 있는 랩에서 함께 교회를 다닐 사람들을
찾았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이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방돌이들이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해서 따라갔다.
난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진욱이형과 덕희를 따라
주일에 학교근처에 있는 효자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