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약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받는 '월트 휘트먼 (Walter Whitman)'이 있습니다.
그는 서민의 희망과 자유를
진실하게 말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흉탄에 쓰러진 에이브러햄 링컨을 추모하는 시 '오 캡틴, 마이 캡틴 (O Captain! My Captain!)' 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도 등장하여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책에ᆢ 한 '의사'와의 대화를 적어 놓았습니다.
그 책에서 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의사가 된 지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처방했습니다. 그리고 아픈 사람에게 가장 좋은 약이ᆢ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월트 휘트먼은 크게 공감했지만, 궁금한 것이 있어 그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사랑이란 약의 약효가 잘 안 들을 땐 어떻게 합니까?"
그러자 그 의사는ᆢ"그러면 투약을 2배로 늘립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수많은 역경을 맞이 하는데
그 어떠한 역경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담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역경을 이기게 하고 진정한 행복을 피어나게 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마음 그 자체만으로도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우리의 모든 병을 치유해주고ᆢ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ᆢ 꼭 필요한 상비약 입니다.
# 오늘의 명언
더욱더 사랑하는 것밖에는 사랑의 치료법이 없다.
– H.D. 도로우 –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늦게 알았네
https://m.cafe.daum.net/dreamt/Snn0/8991
찡찡한 하늘
금방 눈발 뿌릴 듯
을씨년스럽다
일어나니 6시 40분
새벽에 깨었다 다시 잠들었는데 푹 자버렸다
티없이 맑은 하늘이 불그레 물들어 오며 아침이 찾아 온다
얼른 일기 써서 톡보내고 나니 여덟시가 넘었다
집사람이 어제 아산아짐은 무를 뽑아 저장해 두었다 하더란다
무는 얼기 전에 뽑아서 저장해두어야 썩지 않고 겨우내 먹을 수가 있다
우리도 뽑아서 저장해 두자니 우선 콩부터 처리한 뒤 하자고
갈치 한도막 굽는사이 나가서 동물 챙겨 주었다
어제 사온 후기 사료는 병아리장으로 옮겨두었다
이 녀석들은 싸래기와 함께 후기 사료를 세포대나 먹었다
그래도 아직 중닭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닭장과 병아리장에 어제 찐 고구마를 가져다 주었다
올핸 주워온 고구마를 썩히지 않고 모두다 쪄 줄 수 있었다
고구마가 푹 익지 않아서일까? 닭과 기러기가 얼른 달려 들지 않는다
배고프면 먹겠지
물과 싸래기도 주었다
집사람은 서리태 콩을 두드린다
지난번에 말린 건 조금만 손보면 다 처리할 수 있겠다고
요령있게 갈무리를 잘한다
저리 일할 줄 아니까 시골에 살 수 있는 거겠지
갈치와 조기 지짐으로 아침 한술
시래기 된장국이 맛있어 밥 말아 잘 먹었다
동생에게 전화
무를 뽑아 저장하려고하니 별 일 없음 집에 와서 같이 무 뽑고 가져가라고
병원 다녀와 바로 오겠다고
집사람이 무를 낮에 뽑는게 어떠냐고
아침에 파크볼 다녀 온 뒤 점심 먹고 무를 뽑잔다
그러면 제수씨도 동생과 같이 올 수 있지 않겠냐고
동생에게 다시 전화해서 오후에 오면 어떻겠냐니
오후엔 집사람이랑 파크볼 치러 가자 했단다
그럼 잘 되었다며 집에 와서 점심먹고 같이 파크볼 치러 가자고
그렇게 하겠단다
서리태콩을 대강 갈무리
검불을 바람에 날리고 콩을 말려 보관해야한단다
그런 건 집사람 몫
난 야외솥을 씻고 불을 때 솥을 말렸다
알루미늄 솥은 사용하고 난 뒤 씻어서 말려두어야 녹나질 않는다
물기 있는채 그대로 두면 알루미늄이 녹아 하얀 거품 같은게 생긴다
날씨가 넘 춥다
구름도 잔뜩 몰려오고
아침 여명이 그리 아름답고 된서리도 내렸건만 날씨가 궂어진다
오늘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한낮 최고 기온이 8도라고
여기에 바람까지 살랑이니 더 춥게 느껴진다
집사람은 서리태콩 정리한 뒤 손시럽다며 방으로
난 아래 밭에 내려가 무를 뽑아 왔다
날씨 추운데 동생이 와서 뽑으려면 힘들 듯
우리 저장할 무는 며칠 있다가 뽑기로 하고 우선 동생 줄 무만 뽑았다
옆집 임사장님에게도 10여개 주려고 뽑았다
무잎은 시래기하고 무는 저장해 두었다 한겨울 청국장 끓여 먹으면 맛있다
겨울엔 청국장이 최고다
동생에겐 콜라비와 브로콜리도 하나씩
내가 가꾼거니까 나누어 먹어야지
임사장님에게 무를 드렸더니 고마워 하신다
특히 무시래기를 더 좋아한시다고
다음에 무를 뽑으면 더 드리겠다고 했다
언제 식사나 하자길래 다음주 회장배 파크볼 대회 끝난 뒤에 하자고
임사장님이랑 같이 식사한지 오래니 내가 한번 사야겠다
집사람이 뽑아 온 무를 다듬어 큰 비닐봉지에 담아 놓는다
동생네 오면 가져가라고
점심을 나가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간단히 먹는게 나을 듯
갈치굽고 조기지짐과 시래기 국 있으니 충분하겠다
집사람도 그러잔다
쌀씻어 밥 앉히며 파란콩을 넣었다
콩밥도 맛있을 것같다
동생네가 12시 못되어 왔다
같이 밥 한술
군 갈치가 맛있단다
어쩜 집에서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것 아닐까?
집사람은 제수씨에게 무김치와 고춧가루를 준다
인경이네도 가져다 주라고 따로 담아 주고
별로 많지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나누어 먹잔다
뽑아 놓은 무도 주었다
파크볼 치러 황룡 파크장으로
비구장에서 볼을 쳤다
제수씨는 연습구장에서 두 번 쳐 봤는데 정식구장에선 처음이란다
구장에서 처음 친다는데 아주 잘 치신다
운동신경이 좋은신 것같다
난 처음 배워서 칠 때 뻥뻥 오비만 냈는데
제수씨는 바르게 볼을 친다
앞으로 자주 치시다보면 실력이 크게 느실 것같다
동생네와 함께 치니 즐겁다
시간 날 때 함께 볼치자고
작은형님네도 같이 했으면 더 좋겠다
형제들과 함께 볼치며 놀 수 있으면 더 즐겁지 않을까?
비구장 네바퀴 돌고 에이구장으로
에이구장은 비거리가 짧지만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여긴 집중력이 있어야 실수를 덜 하게 된다
두바퀴를 돌고 나니 해가 넘어가려한다
오늘은 겨울 옷을 입고 나갔는데도 강바람이 세어지니 몸이 오슬거린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니 추위를 더 느끼는 것같다
동생이 국밥이나 한그릇하고 가자고
축령산 국밥 식당에 가서 국밥 한그릇
이제 다섯시인데 식당이 만원
재료도 거의 떨어져 모듬 한가지밖에 없단다
모듬시켜 난 여기에 막걸리까지
온동하고 났더니 술이 땡긴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밥 먹고 일어서니 어둠이 내렸다
요즘 한낮이 노루꼬리만
닭장 문단속하고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한 뒤
일찍 잠자리로
요즘 드라마보다 잠을 늦게 자 피곤한 것같다
오늘은 푹 자야지
짙은 어둠속 가로등만 졸고 있다
님이여!
금방 눈발이라도 비칠듯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면서
오늘도 님의 따뜻한 사랑으로 마음 훈훈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