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어떤 거 때문에 오셨어요? -아 그 뭐더라.. 그 집.. 아 동사무소 가면 알아서 다 해준다던데? -뭘 하시는지 알아야 업무 처리가 가능해요 -하 잠깐만요.. (전화 건 후 대뜸) 공무원 바꿔줄게!!!!
~대충 전입신고 해달라는 얘기 ~
-선생님이 임차인이세요? 아니면 집주인이세요? -집주인요 -(등기 확인후) 죄송하지만 소유주가 아니세요 -전세인데요? -아 그럼 임차인이시네요.. 계약서 주시겠어요 -계약서 없는데요? -집에 두고오셨어요? 일단 집주소 적어주세요 -주소 몰라요. 여기 조회하면 다 나오는 거 아니에요?
-민증 잃어버려서 발급하려고요 -사진 주시고 주민번호 알려주세요 -주민번호 모르고 사진도 안 가져왔어요 -그럼 제가 조회를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사진은 여권크기 3.5x4.5, 6개월이내걸로 가져오셔야해요 -여기서 찍어주면 되잖아요 -그런 서비스는 없어서 사진관 가셔야해요 -아니 그런 것도 없어요? 어디는 찍어주던데?(아님) 사진관 어디있는데요? -밖으로 나가셔서 ~~~ 이렇게 가시면 있어요 (몇분 후 와서)
-당신이 알려준 대로 갔는데 못 찾아서 길 헤맸잖아!! 똑바로 알려줬어야지!!! 아 헛걸음 했네 진짜
-남편꺼 인감 때려고요(창구 근처에서 위임장 쓴 거 봄) -아 위임장 남편분이 쓰신거에요? -아뇨 제가 썼는데요? 남편 지금 지방에 있어요 -죄송하지만 서식에도 써있듯이 한군데라도 빈칸이 있거나 대리인이 쓴 건 수리 불가능해요. 남편분한테 직접 자필로 전부 써달라고 하셔야해요. -지금 장난해요? 아니 여기 위임장 다 써왔잖아요 나보고 그럼 거기까지 다녀오라고요? 오늘까지 해야되는데 문제 생기면 당신이 책임질거에요? 당신 이름 뭐야? -죄송하지만 불가능합니다. 만나실 수 없으면 남편분께 근처 주민센터에서 발급 후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받으서야할 것 같아요. -됐고 당신 가만 안둘거야. 세금 내고 이게 무슨 대우야!!!
<점심시간>
-여기 사람이 왜이렇게 없어요? 한참 기다렸네 -아 다들 식사가셔서 교대근무중이에요 -시민을 이렇게 기다리게 해요? 공무원이 무슨 밥을 먹으러 가?저 뒤에 직원들 노는 것 같은데 민원보라고 해요
-신청서 서명란에 싸인 말고 이름 정자로 부탁드려요. -아니 그럼 처음부터 말해주던가요 아 -(견본 드리며) 참고해서 나머지 부분 작성해주세요
갑자기 견본 위에다가 작성.. -거기가 아니라..견본 참고해서 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견본에 써있는 홍길동 보고 본인 이름도 홍길동으로 씀
밤샘 제설 작업 후 아침
-여기 동장 나와!!!!! 나 미끄러질 뻔 했어. 눈 안 치워? 공무원들 대체 하는 게 뭐야? 뭐 동장없다고? 누구 마음대로 놀러가!!!
-국민연금 물어보려고요(이외에도 보험, hug등 아예 타기관 업무 질문 x1000) -그건 저희 기관 담당 업무가 아니라 잘 모르겠어요. 헤당 기관에 문의 해주시겠어요? -전화 연결이라도 해줘요. 공공기관끼리 다 연결돼있는 거 아니에요? 여기선 모른다고요? 거기까지 언제 가요.. 그 건물 어디있는데요? 약도 그려주세요. 그럼 번호라도 알려줘요. -저도 위치는 잘 모르겠어서 네이버 검색 한번 해주세요 -아 진짜 답답하네 사람 왔다갔다 시키고 짜증나네
그외에도 자기 집 유리가 깨졌으니 수리해라, 집에 바퀴벌레 나왔다 잡아줘라 등등 그냥 심부름 센터인줄 앎 시골 아니고 서울임. 과장 전혀 없고 더하면 더했지 덜한 거 없음
일한 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사람 수백 수천명 만났어.. 하루에도 몇번씩 오고 우린 민원인의 반의 반이라도 똑같이 언성 높이거나 짜증 섞이게 말하면 바로 기분상해죄로 꼬투리 잡고 컴플레인 걸고 ㅋㅋㅋㅋㅋ 하루하루 신경 예민해지고 사람이 싫어져. 인류애 상실이다 정말...
ㄹㅇ 어제 어떤 아저씨 오셔서 자기 엄마 가족관계 떼갔는데 외할아버지 이름이 자기 친구 이름이라고 전화옴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무슨 행정이 이따위냐고 소리지르길래 외할아버지 성함 뭐냐고 물어보니까 모른대..^^ 어떻게 친구랑 외할아버지랑 이름이 같을 수 있냐길래 어머니한테 전화해보라니까 연락 안 옴ㅋㅋㅋㅋ본인 외할아버지 성함도 모르고 왜 행정이 그따위녜~~~
처음엔 순진해서 민원인들이 하는 말 믿었는데 이제 인간 안 믿음 입만 열면 거짓말임... 그냥 인간이 너무 싫어ㅜㅜ 세금 타령도 지겨움... 본인이 ㄹㅇ 고용주고 내가 직원이어도 인격적인 모독은 하면 안 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있는 건데, 얼마 내지도 않으면서 세금으로 월급 받아 처먹는다면서 소리지르고 욕함
첫댓글 하 민원보는 일하는데 기본적인거 모르는 거 공감.. 공공기관 다 이어져있는줄 아는거 공감...... 말투 귀에 들려 미칠거같아
오늘도 한건했다조?
자기가 무슨 동에 사는지도 모르고 옆동사무소 와서 왜 여기서는 전입신고안되냐고 따지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렇게까지 한다고? 싶지만 네.. 첫사례부터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ㄹㅇ 어제 어떤 아저씨 오셔서 자기 엄마 가족관계 떼갔는데 외할아버지 이름이 자기 친구 이름이라고 전화옴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무슨 행정이 이따위냐고 소리지르길래 외할아버지 성함 뭐냐고 물어보니까 모른대..^^ 어떻게 친구랑 외할아버지랑 이름이 같을 수 있냐길래 어머니한테 전화해보라니까 연락 안 옴ㅋㅋㅋㅋ본인 외할아버지 성함도 모르고 왜 행정이 그따위녜~~~
별 쪼다같은게 다있노..
공공기관 민원대 직원인데 지금 이 글 음성지원기능 있네요
나도 그래서 한국인 싫어짐.. 아니 걍 사람이 싫어 ㅋ 국평칠인듯 다들 인성 재기했고
공무원아닌데 글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힌다... 고생많다 진짜
신분증 재발급 오천원이라 내라했더니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돈이 어딨어!하고 성질냄. 어디서 천원만 빌려와서 이거로 하래. 남은금액 오늘 마감전까지 가져와야한다니까 대답안해서 두번얘기하니까 겁나소리지름. 내가 잘못한줄?
아 지금 머리속에 온갖 얼굴들이 스쳐지나간다...
성함 정자로 적어달라하면 정이라고 쓰는 사람 있더라
나도 알고싶지않았음
와 맞아 이거 충격임 바보란 말도 아깝더라
ㅋㅋㅋㅋㅋㅋ 솔직ㅎ 저정도면 대화가 통해서 양반민원인임ㅎ 다들 공뭔 해줘 제발 같이 겪어줘ㅎㅎ
요새 국민들 수준이 왜 다 이따구야진짜~~~
견본에있는 홍길동 그대로 적어오는게 진짜야....? ㅅㅂ 도대체 어떤 싸움을 하고계신거에요
^^ 내가 진짜 이거 거의 다 겪고 찐으로 정병왔잖아 민원대는 진짜 내 인생 암흑기야
나 이 글 화딱지나서 끝까지 못읽어..첫번째부터 진짜 미쳐돌아
홍길동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
진짜 극한직업..
환경과에 우리집 청소해달라,
복지과에 대뜸 전화해서 거기서 내가 뭘 받을수있어요? 이지랄
아 진짜 씨발..^^
에휴 ㅅㅂ
소수같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ㅇ
처음엔 순진해서 민원인들이 하는 말 믿었는데 이제 인간 안 믿음 입만 열면 거짓말임... 그냥 인간이 너무 싫어ㅜㅜ 세금 타령도 지겨움... 본인이 ㄹㅇ 고용주고 내가 직원이어도 인격적인 모독은 하면 안 되고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있는 건데, 얼마 내지도 않으면서 세금으로 월급 받아 처먹는다면서 소리지르고 욕함
난 대한민국 국민수준 국평오라 생각안해
맨날하는말 나라에서 해주는게 없는데 어쩌구저쩌구
진짜 난 너무 사람들이 이상해서 오히려 현실감이 없음 맨날 헛소리만 들어서 지금 이거 꿈인가 생각삼